[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화식한우연구회가 창립됐다. 지난 8월 29일 경기도 안성 소재 태백사료(대표 조성용) 대회의실에서는 의미있는 행사가 열렸다. 바로 전통 방식인 화식(火食)을 현대 한우사육방식에 적용해 최고의 가치를 실현해보자는 취지의 ‘우리 화식한우연구회'의 창립 기념식이 열렸다. 화식은 한우사육방식이 현대화 된 이후로는 비효율적이라는 이유로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일부 이에 대한 관심을 가진 농가들이 있었지만 주류로 자리잡지 못했다. 효율성이 문제가 됐다. 일단은 화식이 배합사료와 조사료를 혼합급여해 사육하는 방식에 비해 번거롭고, 비용 대비 효과 면에서도 좀 더 구체적 근거가 필요하다는 평가가 있었다. 태백사료의 조성용 대표는 화식에 대해 신념을 가진 대표적 인물 중 하나다. 조 대표는 일찍부터 화식 사양관리에 관심을 가져왔고, 원료를 대규모로 가공해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데 과감히 투자하면서 연구를 지속해왔다. 조성용 대표는 “화식 사료의 효과에 대한 입증은 현장에서 수없이 많다. 하지만 이와 관련된 연구자료는 턱 없이 부족하다. 개인 회사에서 막대한 비용을 부담해 연구를 진행하기는 사실 어려움이 있다. 오늘 여기 이 자리에 모인 분들
[축산신문 기자] 수퍼한우의 시대가 활짝 열렸다. 출하체중 1톤을 훌쩍 뛰어 넘는 한우가 연이어 출현하고 있다. 말그대로 수퍼한우들이 넘치는 시대다. 경북 상주 혜성농장의 장경윤 대표는 지난 8월 29일 포크빌 축산물공판장으로 생체중 1천354㎏의 한우를 출하, 화제가 됐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동활)는 최근 한국의 인기 모바일 플랫폼인 카카오와 손잡고 ‘한우, 일리있는 선택'이라는 혁신적인 캠페인을 공개했다. 이 캠페인의 목표는 한우 소비를 장려하고 소비자에게 책임 있고 저렴한 선택 문화를 알리는 것이다. ‘일리있는 선택 한우'는 이중적 의미를 담아 1등급과 2등급 한우를 모두 선택하고 실질적이고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이번 캠페인은 한우 시장의 성장에 기여하고 해당 산업에 종사하는 지역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기획됐다. 캠페인의 주요 측면 중 하나는 온라인 쇼핑 및 선물 제공의 현재 트렌드에 적응하는 것이다. 한우자조금이 카카오와 손잡고 특별한 ‘선물'과 ‘쇼핑' 상품을 선보인다. 1등급과 2등급 한우 등심, 불고기, 국이 세트로 제공된다. 할인판매도 진행한다. 합리적인 가격의 한우고기 세트를 제공함으로써 더 많은 사람들에게 한우의 매력을 알리고 더 많은 구매를 유도한다. 소비자들은 카카오톡 선물하기 또는 쇼핑에서 ‘소프라이즈'를 검색해 ‘소프라이즈' 독점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플랫폼은 지난 7월27일 카카오톡 선물하기 기능을 출시한 데 이어 8월에는 카카
“무한 성장 염소시장, 백지 위 청사진 그릴 것”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염소고기의 소비시장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데 반해 국내산 식용염소의 생산 단계 는 열악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니 파악이라는 단어조차 쓰기 어렵다는 것이 다수의 평가다. 한국종축개량협회 종돈개량부의 송규봉 부장은 “우리나라의 육용염소 산업은 현재 백지상태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았고, 아무렇게나 그릴 수 있으며, 어떻게 그리느냐에 따라 어떤 그림으로든 완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종축개량협회에서 올해부터 염소에 대한 등록사업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의문을 가진 사람들도 많다. 그 속사정과 우리 염소산업의 현 주소에 대해 들어봤다. 송 부장은 “솔직한 말로 우리나라에 현재 육용염소가 얼마나 사육되고 있으며, 몇 개의 농장이 있는지에 대한 기초적인 자료도 전무한 상태다. 그것이 뭐 어떠냐고 말할 수 있겠지만 기초자료의 부재는 산업의 발전, 특히 식품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없어서는 안 될 단계”라며 “한우산업의 예를 들어 등록으로 인한 개량과 사양관리의 발전이 지금의 한우산업에 기초가 됐다는 것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고
‘강한 한돈산업’ 미래 이끄는 초석 마련 사명 [축산신문 기자] “가축개량의 중요성에 대해 어느 것이 더 중요하고 어느 것이 덜 중요하다 결정 내리기는 어렵지만 굳이 나누자면 종돈을 선발하는 작업은 그 여파가 미치는 파장 면에서 봤을 때 다른 어떤 축종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한국종축개량협회 종돈개량부 등록심사팀 송치은 팀장은 이렇게 말했다. 그에게 종돈개량부의 업무와 우리나라 돼지개량의 기본적인 개념에 대해 들어봤다. 송 팀장은 “우리 협회 종돈개량부는 송규봉 부장 아래 등록심사팀과 검정팀 두 개의 팀으로 운영되고 있다. 검정팀은 현재 팀장이 공석이다. 팀은 나눠져 있지만 두 팀이 하나처럼 움직이지 않으면 안되는 유기적 관계다. 목표부터 말하자면 종돈장이 우수한 능력을 가진 종돈을 선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부서의 목표”라고 말했다. 세부적으로 보자면 등록심사팀에서는 자돈등기부터, 혈통등록, 고등등록 등 국내에서 생산되는 종돈들에 대한 기록을 작성해 이들의 가계도를 만들어나가는 작업을 한다. 단순해 보일 수 있지만 이곳에서 오차가 발생하면 전체적으로 유전력이나 개량 형질이 틀려질 수 있기 때문에 집중력이 요구되고 수 차례 확인을 반복해야 하는 작
‘정확’이 곧 생명…오차 제로화에 올인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정확’은 바르고 확실하다는 뜻이다. 바르고 확실해야 한다는 것은 그만큼 무게감이 크다. 실수가 허용되기 어렵다는 뜻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한국종축개량협회 한우개량부 등록팀(팀장 송영준)이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는 바로 이 단어 ‘정확’이다. 등록팀 업무의 특성상 오차가 허용될 수 없고, 그 오차로 인해 파생되는 모든 데이터들이 무가치해지기 때문이다. 등록팀은 전국에서 올라오는 한우 등록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등록위원들이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등록자료를 올리면 이것을 등록팀에서는 기초적인 확인 작업을 거쳐 데이터 베이스에 입력한다. 송영준 팀장은 등록 업무에 대한 설명으로 “한우개량의 기본이 되는 중요한 업무인 만큼 오차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다양한 교차 검증으로 오등록 발생 0%에 도전하고 있다. 그것이 우리팀 업무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전국 한우 등록자료 수집 DB화 악용사례 늘어, 예찰 시스템 강화 이처럼 오차 발생에 집중하는 이유는 앞서 언급하였듯 등록이 협회에서 생산하고 있는 각종 데이터의 기초가 되기 때문이다. 만약 등록에 오류가 생기면 이를 기초로 만들어내는 모든 개량 관련 기초 자료
세계 유일 한우 유전자원 가치 빛나게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한국종축개량협회 한우개량부 심사팀은 야전 사령관의 역할을 한다. 하동우 심사팀장은 “등록사업이 개량관련 기본자료를 수집해 기초를 쌓는다면 심사사업은 기초에 뼈대를 붙여 세운다고 볼 수 있다.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의 지역본부 직원들이 현장에서 측정한 외형심사 자료를 수집할 수 있도록 방침을 마련하고, 수집된 심사자료를 정리해 가공하는 것, 그 외 지역본부 간 여러 일정과 인력 지원 등을 조율하는 것을 우리 팀에서 하고 있다”고 간략히 말했다. 그는 “심사를 통해 소의 외형적 특성을 수집하는 것은 개량의 핵심인 선발과 도태에 있어 매우 중요한 결정 요인이 되기 때문에 항상 이 중요성을 현장 요원들에게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사팀에서 주기적으로 심사요원들에게 눈높이교육을 실시하는 것도 외형 심사의 기준이 편향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심사팀의 업무는 현장에서 이뤄지고 있는 개량 컨설팅과도 관련이 깊다. 한우 외형적 특성 데이터화 농가 선발·도태 정확도 높여 한우농가 및 기관 단체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는 한국종축개량협회 개량 컨설팅은 보통 현장에서 선형심사를 하면서 동시에 이뤄진다. 하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한우법 제정 토론회는 한우법 제정을 위한 한우농가의 의지가 얼마나 뜨거운지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전국한우협회(회장 김삼주)가 지난 8월 24일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서 개최한 이번 토론회는 전국에서 700여명의 한우인이 참석했다. 토론회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삼주 회장은 “소값 파동의 악순환을 끊고 지속가능한 한우산업을 유지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한우산업의 안정성을 뒷받침할 법적 기반이 필요하다”며 “정부와 국회는 여야가 발의한 한우법을 연내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앞선 발언에 동참한 한우농가들은 소 출하 시마다 발생하는 250만원씩의 적자 문제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절박한 의지를 드러내며 한우법 제정을 요구했다. 한편, 국회의 대표들 역시 이 자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대한민국 축산업을 상징하는 한우의 법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가 열려 매우 뜻깊다”며 축사를 전했으며, 김진표 국회의장 역시 “한우법 토론회에서 한우산업 발전을 위한 보다 구체적인 대안이 도출되길 바란다”고 지지를 표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역시 국민의힘 의원과 손을 잡고 한우법 제정을 위해 노력할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한우의 소비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마냥 좋아하기는 어려운 상황. 이로 인한 사육현장에서의 입식수요 증가가 걱정스럽다는 지적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최근 관측정보에 따르면 수급여건이 당초 전망치 보다 빠르게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것은 한우소비확대와 병행한 암소감축 확대 및 송아지 생산 축소 등 수급 안정화 조치가 꾸준히 이뤄진 것에 따른 영향으로 파악된다. 선제적 암소감축사업은 2020년부터 시작해 시행 중이며 올해 7월 까지 7만6천두를 도태했다. 암소도축비중은 2021년 45.2%에서 2023년 7월까지 평균 51.9%까지 높아졌다. 이에 따라 1세 미만 송아지의 마릿수도 2021년 100만8천두에서 2023년 7월 기준 91만2천두까지 줄어들었다. 현재 소비 전망은 긍정적이다. 최근 청탁금지법 가액기준 상향 결정으로 추석 성수기 농축산물의 소비가 활기를 띌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수산물 수요 감소에 따른 반사 효과 등이 한우 도매가격 상승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소비 확대에 따른 가격 상승 전망에도 우려스러운 점은 있다. 일시적 도매가격 상승이 한우농가의 송아지 입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끊임없이 발전하는 축산산업에서 가축이 잘 먹고 잘 커서, 우수한 성적을 내는 것은 지속적으로 연구되는 중요한 과제 중 하나이다. 수 많은 원료 중에서도 코코넛은 고유의 독특한 향과 풍미, 풍부한 영양소로 축산산업에서의 다양한 이점과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축산전문가들은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코코넛은 열대 지역에서 자라는 대형 열매를 가진 야자과 식물로, 두꺼운 견과질 외관을 가진 여러 층으로 둘러싸인 달걀 모양의 열매이다. 열매의 가장 안쪽 내부에는 흰색 과육이 들어있고, 이 과육을 둘러싸고 있는 종피가 있으며, 그 외부는 내피와 외피로 이루어져 있다. 코코넛의 과육은 식품과 코코넛오일 등의 원료로 이용되며, 지방, 식이섬유, 미네랄 등 주요 영양소가 풍부하다. 코코넛오일은 다양한 요리에 이용되며, 피부 및 머리카락 관리를 위해서 많은 화장품과 미용 제품에도 함유되어 있다. 코코넛의 종피는 과육을 둘러싼 얇고 비교적 부드러운 껍질로 밤껍질과 비슷하며, 현지에서 사료로 많이 이용된다. 또한 내피는 숯으로, 가장 바깥쪽인 외피는 섬유소로 이용된다. 또한 코코넛은 고유한 향과 풍미, 풍부한 영양분으로 다양한 음식과 음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한우개량사업소(소장 정준)가 한우정액 가이드북인 ‘한우 씨수소 안내책자’를 신규 제작해 배부 중이다. 이번 책자에는 신규 선발 한우 보증씨수소 23두를 포함한 110두의 씨수소에 대한 소개가 실려있다. 특히, 씨수소별 이력, 도체형질 및 체형에 대한 유전능력, 근친씨수소 내역 및 정액 인터넷 신청방법 등이 수록되어 있으며, 수정란이식(Embryo Transfer)으로 생산된 보증씨수소는 개체별 내역에 표기했다. 안내책자는 지자체, 축산관련기관, 지역축협, 인공수정사 및 양축농가 등에 배부될 예정이며, 전국한우협회, 한국가축인공수정사협회, 지역축협, 농협 가축개량원(판매부) 그리고 지역정액공급팀장을 통해 받아볼 수 있다. 또한 한우 정액공급대상 후보씨수소 변경은 오는 9월 1일부터이며 책자와 같이 배부되는 내용을 참고하면 된다. 후보씨수소는 9월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공급될 예정이다. 정준 소장은 “농장별 보유 암소의 경제 형질별 유전능력을 고려하여 암소의 부족한 형질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씨수소를 엄선해 교배시켜야 금번에 배부되는 책자가 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
한우축제가 다가올수록 우리의 설렘은 커진다. 이 축제를 특별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기억해야 한다. 바로 진정성과 전통을 축하하는 것이다. 부드러운 식감과 절묘한 풍미를 자랑하는 한우는 한국 문화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우 축제는 이 보물을 소중히 여기는 길이 되었다. 지금의 한우축제는 상업적인 목적에 편중돼 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제 한우축제는 단순한 판매행위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마땅히 축제라면 그래야 한다. 한우가 왜 수입육 보다 비싼 것인지 대해 알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상업적 이익을 넘어 축제를 통해 우리는 세계에서 유일한 이 귀중한 소를 기르는데 들어가는 장인 정신과 헌신에 감사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최근 일부 전통시장에서 바가지 요금으로 인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실제 손님의 발길이 끊어져 상인들이 생존권에 위협을 받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느껴야 한다.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지금의 소비자들은 한우축제에서도 분명 합리적 서비스를 기대할 것이다. 그런 준비에 어느 때보다 철저해야 할 것이다. 나아가 한우축제를 통해 방문객들은 한우의 문화적 중요성을 알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