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저탄소 인증 한우가 시장에 출시돼 화제가 되고 있다.전북대학교 링크 3.0사업단(단장 송철규 교수)은 소의 유전체 분석시스템을 적용해 ‘저탄소 검증 한우’를 출시키로 했다고 밝혔다.사업단은 정읍한우육종협동조합(이사장 박승술), 전북대 교원창업기업 멜리엔스(대표 이학교 교수) 등과 함께 축산 탄소 감축량을 추적․검증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생산된 저탄소 검증 한우를 만나볼 수 있는 1호 판매점을 열었다고 밝혔다.지난 9월 1일 정읍에서 열린 저탄소 검증 한우 판매점 개소식에는 최재용 정읍시 부시장, 송철규 사업단장, 이학교 교수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정읍에서 판매되는 저탄소 검증한우는 유엔식량농업기구 평균 기준보다 쇠고기 1kg당 1.16kg 이상의 탄소발자국이 감축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기술이 축산에 도입돼 상용화된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다.저탄소 한우 검증은 국내 표준사양관리 기준을 엄격히 준수하는 정읍지역 생산 농가에서 사육된 소의 유전정보와 이력 등의 데이터를 추적 분석하고, 탄소 저감이 얼마나 이뤄지는지를 확인하는 시스템을 통해 진행된다.쇠고기 1kg 생산 시 평균 25.5kg의 탄소발자국이 배출되는 데 비해 저탄소 검증 한우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대한베트(대표 이인영·횡성대한가축병원장)가 한우대장 출시를 기념해 현장 실증시험 결과 보고회를 개최했다.대한베트는 지난 8월 31일 횡성 동우농장(대표 김동우)에서 한우 거세 육성우를 대상으로 실시한 시험사양 결과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는 80여명 이상의 한우농가들이 자리를 함께하면서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됐다. 사료 값 상승으로 인한 생산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시점에서 농가들은 사료의 소화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알려진 한우대장에 대한 관심이 높을 수 밖에 없었다. 현장에서는 대조구 15두와 실험구 18두의 체중과 초음파 측정을 실시했고, 결과를 참여농가들과 공유했다. 한우대장은 소의 장내 소화효율을 높이는 첨가제로 소의 증체와 고급육 생산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라고 이인영 대표는 소개했다. 동우농장에서는 15~16개월령 한우 육성우를 대상으로 3개월간 사양시험을 진행했으며, 한우대장을 급여한 시험구는 초음파측정 결과 근내지방도가 대조구에 비해 월등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당증체량도 시험구 대비 소폭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인영 대표는 “농가들에게 감추는 것 없이 현장 실험결과를 투명하게 보여주기 위해 이번 보고회를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8월 11일 서울역에는 전국에서 모인 축산농가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갑작스러운 폭우로 인한 물난리로 전국이 어수선한 상황에서 진행됐지만 ‘축산인 생존권 사수를 위한 결의대회’는 축산 농민들의 절박함을 알리기에 충분했다.궂은 날씨에도 농민들은 아스팔트 위에서 농민가를 목이 터져라 불렀고, 축산농민은 현 정부에게 버림받았다고 절규했다.9개 축산생산자단체가 참여한 축산생존권 사수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삼주‧전국한우협회장) 대표자들은 연단에 올라 현 정부의 무책임한 태도에 대해 성토했고, 여야 국회의원들도 이날 자리를 함께하면서 축산농민들의 억울함을 이해하면서 정치권에서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1만 명 가까운 인원이 참석한 이날 결의대회에서 보여준 축산인들의 태도는 매우 성숙했고, 또한 비장했다.비대위는 결의대회 전날까지도 폭우 때문에 행사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가 컸다. 당일에도 우천 상황을 대비하느라 바삐 움직였다.공식 행사 일정보다 1시간 정도 일찍 도착한 현장은 벌써 전국에서 올라온 한우협회, 한돈협회, 낙농육우협회, 양계협회, 오리협회 등 축산단체들의 깃발이 나부끼고 있었고, ‘물가를 위해 축산농민을 버린 현 정부를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한우생산자단체가 뜻을 모아 추석명절 소비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규모 한우 할인판매 행사를 개최한다. 전국한우협회(회장 김삼주), 농협경제지주(축산경제대표 안병우),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는 대대적인 규모의 온·오프라인 할인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7일부터 진행되는 한우할인행사를 진행한다. 7일부터 진행되는 한우할인판매 행사에는 전국 대형마트와 농축협매장과 온라인 쇼핑몰 등 총 582개 매장이 참여하며, 최대 30%할인된 가격에 한우고기를 판매한다. 자조금 사무국은 판매처별로 행사일정과 품목 등 행사 내용이 다를 수 있어 매장 방문 전에 세부사항을 한우자조금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앞서 8월 29일부터 5일간 온라인 명절한우장터를 전국 7개 브랜드가 참여한 가운데 최대 50%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이번 행사를 기념한 포토행사가 3개 행사 주관단체장과 소비자공익네트워크 김연화 회장이 자리를 함께한 가운데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송아지 폐사, 대부분 삼칠일 이전…설사병 막아야 1. 아기도 “세이레”, 송아지도 “세이레” 2. 로타, 코로나 바이러스는 탈수 고속도로 3. 설사 “빠른발견”, “빠른치료”, “행복한 농장 [축산신문 기자] “세이레”하면 무슨 말인지 잘 모를 것이다. 다른말로 삼칠일이라고 한다. 산모가 출산을 하면 금줄을 치고 외부인의 출입을 막는다. 물론 산모뿐 아닌 가족들도 외부인과의 접촉을 삼간다. 출산 후 3주, 21일이 지나면 금줄을 내리고 이웃의 출입을 허용한다. 이때 수수경단과 백설기 같은 떡을 해서 동네 사람들과 일가들을 초대하기도 한다. 갓 태어난 아기가 면역이 약해 외부로부터 들어온 질병에 취약하여 조상들께서는 아기를 위해 차단 방역을 한 것이다. 의료 서비스가 취약하던 시절에는 질병에 대한 대처로 원천 차단이 제일 좋은 방법이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조상들께서는 사람뿐 아니라 송아지가 출산을 해도 금줄을 치고 외부의 방문을 제한하였다. 과거에는 사육규모가 적었고 교류의 범위가 크지 않았기 때문에 사람이 차단하는 방법으로 송아지 질병을 막을 수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지금 목장은 규모화 되어 차단방역 이 쉽지않고 송아지에게서 발병하는 대부분의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7월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량은 전년대비 12.5%가 증가했다. 반면 이웃 일본의 경우 7월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량은 1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전국한우협회 한우정책연구소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일본은 8월 5일 공표한 7월 미국산 쇠고기 수입량이 전년 동월대비 12.9% 감소한 1만8천729톤이라고 밝혔다. 주목되는 것은 그 전달인 6월의 경우 수입량이 2만 3천40톤으로 전년 동월대비 15.6%가 증가했었다.같은 달 한국의 미산 쇠고기 수입량은 2만3천725톤으로 전년대비 12.5%가 증가했다.연구소에서 이 같은 이유에 대해 한국의 관세제로 적용의 발표와 시행이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일본의 경우 미국산 쇠고기의 관세율은 올해 24.1%를 적용하고 있다.반면, 우리나라는 7월 20일부터 연말까지 0%의 관세를 적용하게 된다.관계자는 “7월 8일 관세제로 적용이 발표된 직후 국내의 수입육 오퍼가 늘어난 것은 당연하다. 수입업체의 입장에서는 기회가 될 수 있고, 물량을 강하게 빨아 당기면서 일본의 수입량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연말까지 제로관세가 적용될 예정이기 때문에 수입량은 하반
개량 ‘까막눈’…시행착오 통해 하나하나 눈떠 계획적 도태·선발 반복…선순환 구조로 변화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전북 장수 에바다농장의 권용세 대표<사진>는 남다른 방법으로 한우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도시에서 직장 생활을 하던 차에 축산을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장수군에 자리를 잡았다. 당장에 무엇보다 시작해야 할지 몰랐고, 아무 지식 없이 시장에서 좋아 보이는 소를 사서 무턱대고 기르기 시작했다. 풀을 잘 먹여야 한다는 생각에 아침부터 저녁까지 이곳저곳을 다니며 산더미처럼 풀을 베어왔다. 소들에게 풀을 먹고도 남을 만큼 충분히 먹였지만 시장에 나가보면 우리농장의 소는 다른 농장의 소에 비해 작았고, 당연히 값도 낮았다. 이유가 궁금했던 권 대표는 종자가 좋은 소를 사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아무것도 모르고 무턱대고 소를 키웠다. 개량이나 육종에 대해서도 까막눈이나 다름없었다. 누구에게 물어보고 했으면 됐을 텐데 성격상 그러지도 못했다. 그저 남들이 하는 것을 어깨너머로 보고 비슷하게 따라하는 정도였다. 결과는 당연히 기대에 못 미쳤고, 혼자서 이것저것 찾아보고 뒤져보면서 많이 고민했다”고 권 대표는 말했다.관련교육을 찾아다니기도 하고, 관련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8월 신규 우량암소가 가장 많이 선정된 지역은 경남도인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윤)의 8월 우량암소 결과보고에 따르면 경남도의 8월 신규 선정된 계체는 132두이고, 도태 또는 전출된 개체는 44두로 전월에 비해 88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이로써 경남도의 우량암소 누적두수는 3천199두로 2위 경북도 2천819두와의 격차를 더 크게 벌였다.경북도의 경우 8월 우량암소가 신규로 26두 선정됐고, 도태 또는 전출로 감소한 것이 54두로 7월보다 28두가 줄었다.8월 전국의 우량암소는 1만3천683두로 전월대비 205두가 늘어났다.한종협에서는 생존혈통, 고등등록우 중 후대축 도체성적이 육질등급 1++(8,9), 육량등급 B, 도체중 480kg, 등심단면적 110㎠ 이상, 외모심사 80점 이상, 유전자검사결과 친자일치로 확인된 개체를 우량 암소로 선정해 별도 관리를 권장하고 있다.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한종협이 외부기관에 유전체 육종가의 신뢰도 제고를 위한 연구를 의뢰해 신뢰도 확보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윤)가 지난 19일 제1축산회관에서 유전체 육종가 활용에 대한 검증 연구과제 결과보고회 및 신규 연구과제 계약체결식<사진>을 개최했다.한국종축개량협회는 축종별 유전체 개량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2020년부터 독일 VIT축산연구소와 MOU를 체결하고 최신 기술을 실용화해 유전체 분석자료를 보강한 개량 자료를 농가에 제공하고 있다.이날 행사에는 이재윤 회장을 비롯해 한경대 이득민 교수, 경북대 윤두학 교수, 충남대 이승환 교수, 중앙대 이중재 교수 등이 참석했다.한국종축개량협회 구양모 부장은 “유전체 육종가 활용에 대한 객관적인 검증을 위해 작년 7월부터 올해 초까지 학계 전문가에 의뢰해 한우 도체형질에 대한 유전체 육종가 활용에 대한 검증 연구를 진행했다. 이어 올해 8월부터는 ‘한우암소 선형심사 및 번식형질에 대한 유전체 육종가 활용에 대한 검증’을 위한 신규 연구를 추진코자 금일 행사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이재윤 회장은 “본회 유전체 육종가 평가의 정확도와 유효성의 검증이 완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한우자조금 사업계획의 수립 절차가 개선된다.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는 최근 열린 관리위원회에서 한우자조금 사업계획예산 수립 절차를 개선키로 한 의견에 따라 일부 과정을 변경․추가했다.가장 크게 변화된 것은 사업계획 및 예산 수립 전에 도별 대의원 협의회를 개최하는 것이다.그 동안 한우자조금 사업계획 수립은 관리위원회를 열어 사업계획 편성 방향과 의견수렴을 거친 후 대의원 협의회를 진행해 왔다. 이에 대한 대의원들의 개선 요구가 있었다.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이것이 사업계획에 반영돼야 하는 것이 순서라는 지적이다.이에 따라 사무국에서는 도별 협의회를 열어 현장의 의견을 적극 수렴한 후 관리위원회를 열어 구체적 사업계획 편성 방향과 검토를 진행키로 했다.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올해 사료가격 추가 인상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한우정책연구소가 사료가격 상승에 따른 한우농가의 수익성 전망을 발표해 주목되고 있다.전국한우협회 한우정책연구소는 지난 17일 ‘사료가격 상승에 따른 ’22년도 한우농가 수익성 전망’을 발표했다.연구소는 사료가격의 상승치가 30%, 50%일 경우와 번식우, 비육우의 두당 수익성을 각각 따로 분석했다.사료가격이 30% 상승하면 번식우의 두당 순수익은 65만원 적자가 예상되며, 50% 상승 시에는 91만5천원의 적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비육우의 경우는 30% 상승 시 214만8천원, 50% 상승 시에는 284만5천원의 적자 발생이 예상된다고 밝혔다.연구소는 이 같은 전망의 전제조건으로 송아지가격이 20% 하락하고, 한우지육가격은 10% 하락할 것으로 가정했다. 또한, 사료비와 가축비 이외 비용은 10% 상승을 가정했다.한우협회 관계자는 “이것은 수치에 따른 추정이다. 농가의 심리적 타격은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본다. 특히, 작년의 수익성과 비교했을 때 하락폭은 비육우의 경우 313만7천원이 낮아지는 셈이므로 농가의 체감하는 부담은 훨씬 크다. 가격하락과 생산비 상승이 겹치는 상황이 오고 있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추석 성수기를 앞두고 다음주 22일부터 9월 8일까지 출하하는 암소들에 대한 도축수수료가 지원된다.전국한우협회(회장 김삼주)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추석 명절 한우 수급 및 가격 연착륙을 위한 도축수수료 지원사업을 추진키로 했다.지원 대상은 8월 22일부터 9월 8일까지 한우 암소를 도축한 농업인이며, 마리당 10만원이 지원된다.이에 총 소요되는 예산은 43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도축수수료 지원을 희망하는 농가는 9월 30일까지 한우협회에 도축수수료 지원을 신청하면 된다.관계자는 “한우사육두수가 7월말 기준 350만두를 넘어선 상황이며, 추후 사육두수 증가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렇게 되면 한우공급 과잉에 대한 산업의 부담이 너무 커지게 될 것이고, 자칫 가격 폭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 우려가 큰 만큼 이번 추석 명절에 암소를 감축해 앞으로의 사육두수 증가 부담을 낮춰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생각”이라며 “예산을 투입해 암소 감축에 나서는 이유에 대해 농가들은 충분히 그 의미를 이해해 주길 바라며, 선제적 수급조절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뜻을 함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한 전문가는 “정부가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