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릿 기술력 확보…냄새·인력난 해결
연중 택배배달 시스템 운영해 차별화
가축분뇨를 퇴비로 생산하고 있는 바래봉비료영농조합법인(대표 박영수, 이하 바래봉비료, 전북 남원시 운봉읍 동천아랫길 46-30).
바래봉비료는 유지질 비료 제조공장을 인가를 득하고, 농촌진흥청 친환경 유기농자재 품질 목록에도 고시될 정도로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지난 2015년 3월 20일 전북농업진흥원과 남원기술센타에서 주최한 평가회에서 가축분 자원화 이용기술(가축분 입상 펠릿)에서 수상했다.
가축분뇨 퇴비 사업을 하기 전 박영수 사장은 축산인의 한사람으로 가축을 사육하여 오던 중 발생되는 분뇨 처리의 효율성을 구상하다가 가축분뇨를 활용한 퇴비 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
축산배설물의 활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그동안 어렵게 여겨졌던 가축분뇨처리 방법도 다양해지고 가축분뇨를 단순 유기질 퇴비로 활용했던 것에서 이제는 바이오매스 추출, 고형 펠릿화 연료, 질소·인 등의 특정물질 추출, 고품질 퇴비·액비 등 점차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이런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면서 지속가능한 친환경 축산을 영위하고 있는 바래봉비료가 요즘 주목받고 있는 것.
바래봉 부숙비료 제조공정은 계분 30%, 우분 55%, 수피 10%, 미강 4%를 발효시설에 저장하고, 발효실에서 30일간 전처리로 발효기간 중 뒤집기를 한다. 뒤집기를 한 후 60∼80℃의 교반식 발효실에 30일간 병원성 미생물, 대장균을 사멸시켜 후숙 발효실에서 숙성과정을 거친 후 포장 전 1% EM미생물 첨가해서 가축분 퇴비 입상 펠릿작업을 거친 후 자동포장라인에서 포장을 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펠릿퇴비는 1일 1만2천포를 생산하여 경종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바래봉비료의 제품력도 제품력이지만 더욱 각광을 받는 것은 배송 시스템. 지역 농민들을 제품 운송자로 선발해 농한기의 일자리 창출과 원활한 배송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성공 비결로 꼽히고 있다. 필요한 시기에 원하는 장소까지 배송해 줌으로써 무거운 퇴비를 농민들이 직접 옮기는 번거로움을 해소시킬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 작목별로 퇴비 살포 시기가 다른데도 한꺼번에 마을 단위에 적재를 함으로써 수분흡수, 분실에 의한 손실을 줄이기 위해 필요한 시기에 언제든 연중 배달하는 택배 시스템 도입이 차별성화 되어 있다.
특히 고품질 맞춤형 퇴비를 생산하기 위해 퇴비공장에서 펠릿기를 설치 운영하고 있는 것도 눈에 띄는 특징이다. 
펠릿기 설치로 생산되는 퇴비는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창업보육업체로 선정되어 전북도 농업진흥원과 남원농업기술센터로부터 가축분뇨 펠릿 자원 이용화 시범사업에 선정, 운영되고 있다.
바래봉비료는 현재 전북 농업기술원에서는 완효성인 우분 펠릿을 수도작에 적용 시험 중에 있으며, 또한 축산과학원 환경과로부터 펠릿 기술을 확보한 후 전국으로 확대 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에 박 사장은 축산농가에서 발생되는 분뇨가 향후 새로운 자원과 활용으로 수익창출에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바래봉비료가 생산하는 퇴비의 특징은, 고온발효에 의해 풀씨나 잡균, 해충의 알이 사라지고 악취가 전혀 없는 안전한 부숙유기질비료로 최적의 토양환경을 만들어줌으로 지속가능한 축산과 농업의 가교 역활을 하고 있다.
토양의 유기질 함양을 높여주어 통기성, 보수성, 비옥성 증진과 토양산도를 교정하여 양이온치완능력을 향상시켜 연작피해 방지와 농작물에 필요한 유용한 미생물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바래봉비료는 원활한 고품질의 유기비료 공급을 위해 향후 분뇨수급 농가와 공장 규모를 더 늘릴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