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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도축산업 그 현장을 가다 - (1)동물성 잔재물 재활용 활발

도축장에서 나오는 모든 산물 재활용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본지는 축산물처리협회와 함께 덴마크의 데니쉬크라운 도축장, 독일의 비욘 도축장, 덴마크 농수산자연부, 덴마크 육류연구소, 덴마크 혈액공장과 도축 관련 설비업체인 하슬레브 산업과 반스사, 마비텍 등을 견학했다. 총 4회에 걸친 기획시리즈를 통해 유럽 도축장이 우리에게 던지는 과제와 그 해결방안을 모색하려고 한다.

 

뼈·혈액 등 렌더링 처리…사료·식품 원료로
도축시간 최대한 단축…미생물 증가 억제

 

도축장이 축산물의 품질과 위생, 안전만 걱정하던 시대는 지났다.
그동안 도축장은 소, 돼지를 도축하고 가공하는 것에만 집중했다면 이제는 털, 뿔, 뼈, 지방 등 동물성 잔재물과 혈액을 자원화해 폐기물을 줄이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
유럽 축산물 작업장은 생산부터 가공, 판매 소비 단계의 관리를 넘어서 도축과정에서 발생하는 동물성 잔재물을 렌더링(열처리 정제시설)해 사료화하고, 동물혈액으로 사료와 식품 등 자원화를 통해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제 영세한 도축장의 구조조정이 이뤄지면서 경영이 점차 안정화됐다. 이에 따라 부산물, 혈액 등을 재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 축산물처리협회는 지난 6월 20일부터 28일까지 정부, 협회 회원사, 관련 업계 관계자들과 독일, 덴마크, 네덜란드의 유럽 최대 도축장과 정부기관, 부산물 렌더링 설비공장, 혈액공장 등을 방문하고, 이들의 도축 시스템을 둘러봤다.
우리나라는 현재 거점도축장 사업을 진행하면서 규모는 작으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특성화 도축장 지정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혈액자원화 시설 설치와 운영 마스터플랜 수립 후 국내에 적합한 산업화 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
털, 뿔, 발굽 등 동물성 잔재물에 대한 재활용 기술 연구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의 도축산업 컨설팅을 하고 있는 덴마크 육류연구소 올레당가드 이사는 “덴마크 육류연구소는 덴마크뿐만 아니라 노르웨이, 스웨덴 등 인접국가의 축산업 R&D 센터”라고 소개했다.
이어 “돼지고기 품질과, 가공기술, 위생 자동화 등을 연구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쇠고기까지 영역을 넓혔다”면서 “연구소를 통해 시간당 생산비는 줄었고, 작업 인력은 더 줄이면서 수출은 늘었다”고 말했다.
견학단은 “유럽 도축장의 특징은 온도와 시간의 관리능력이다. 절식으로 인해 계류장이 깨끗하고, 물 사용을 최소화하고 도축시간을 줄여 미생물증가를 억제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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