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선축협의 최대 현안은 축산물 판로개척이 아닌가 싶다. 그런 측면에서 예천축협의 축산물 판로 개척이 주목된다.
예천축협(조합장 김장식)은 지난 14일 경기도 부천시 소재 한국노총부천지역지부 산하 기업체인 (주)영진화학 임직원들의 방문<사진>을 받았다.
축산물 판매 MOU체결과 도농상생 자매결연을 위해서다. 이들은 예천축협 HACCP인증을 받은 축산물유통센타와 축산물 유통시스템을 견학하고 하반기에 자매결연을 맺기로 마음을 정했다고 한다.
예천축협은 또한 전날인 13일에도 서울시 구로구 고척1동사무소 직원과 주민자치위원 10여명의 방문을 받았다. 서울 고척1동 농축산물 직거래장터에 예천참우 이동판매를 논의하기 위해서란다.
일선축협에서 어떻게 하면 한우 한 마리, 돼지 한 마리라도 더 팔 것인가 고민하던차에 이렇게 도시지역 기업체나 기관에서 찾아와 축산물을 구입하겠다고 하니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니다.
어떻게 해서 예천축협이 이런 결과를 맞이할 수 있었을까.
이야기는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경기도 부천시 소재 (주)한일전기와 자매 결연을 맺은 것이 인연이 됐다. 자매 결연을 맺게 된 목적은 물론 예천지역에서 생산되는 축산물 판로를 개척하기 위한 것이었다. 큰 기대는 걸지 않았지만 나름대로 노력한 결과 지난 해 10월 한국노총부천지역지부 소속 기업체 노조위원장 30여명이 예천축협을 방문하면서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노조위원장들의 방문이후 정기적인 축산물 이동판매 행사가 진행됐는데 특히 올해는 노동조합의 가장 큰 행사인 근로자의 날에 부천시 노동절 경축행사를 개최하면서 축산물 이동판매를 해달라는 요청을 받아 부천지역에 예천참우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는 것이다.
예천축협은 이렇게 축산물 판로를 개척한 결과 최근 택배주문을 비롯해 이동판매 신청이 줄을 이으며 예천참우 매출이 30%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