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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한우협회와 조합장의 단합된 모습

  • 등록 2013.02.04 14:48:55

 

지난 달 28일 경기도 양평축협 한우플라자에서 한우인들의 훈훈한 모임이 있었다. 한우협회 경기도지회와 경기도 한우사업조합장의 모임이었다.
한우협회 경기도지회와 경기도 한우사업조합장의 이날 모임이 특별히 훈훈했던 것은 한우협회와 일선축협간 단합의 소중함을 양측이 깊이 공감하고 확인한 자리였기 때문이다. 단합의 소중함을 공감한데는 그 만한 계기가 있다. 지난해 말 경기도가 한우 사업을 지원하겠다고 세워놓은 예산 105억원을 도의회에서 삭감하려하자 한우협회와 축협이 힘을 합쳐 그것을 막아낸 일이 그것이다.
이날 유완식 한우협회경기도지회장은 “경기도 한우인들이라면 누구나 그 사건으로 인해 마음 고생이 심했을 것이다. 이는 비단 경기도 한우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 한우인들의 문제이기도 했다”며 축협과 단합된 힘으로 막아낸 것을 의미있게 설명했다. 윤철수 한우사업조합장협의회장도 “이번 경기도의 사례는 앞으로도 반복될 수 있다. 한우협회와 축협이 지속적인 대응 방안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단합을 강조했다.
우리는 한우협회와 축협의 이 같은 훈훈한 모습에서 한우 산업의 희망을 본다.
그동안 한우협회와 축협이 한 마음이 되어 한우 소비 촉진에 앞장서는가 하면 저능력 암소 도태에 적극 나서는 등 한우 산업 발전을 위해 한 마음이 되기도 했으나 한우협회와 농협이 한 마음이 되지 못함으로써 우리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경우도 적지 않아 안타까움을 줬다. 이래서는 한우 산업의 원활한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
지금 한우 산업계가 안고 있는 현안은 너무나 많다. 무엇보다 FTA 등으로 쇠고기 수입이 개방되면서 국내 쇠고기 시장은 무한경쟁시대로 접어들었다. 이러한 무한 경쟁 속에서 우리 한우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한우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인프라 구축등 한우협회와 농협이 단합된 힘으로 풀어야 할 과제가 너무나 많다.
따라서 한우협회와 농협은 나름대로 주어진 역할, 즉 한우협회는 NGO로서 정책 개발과 감시 기능에 더 충실하고, 농협은 사업으로서 한우인들의 경제적 이익을 구현하는 역할에 더 충실해야 한다.
물론 현장에서는 그런 역할 구분이 정확하게 이뤄지지 않고 경쟁 관계에서 충돌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렇더라도 한우협회와 농협이 서로 적대시해서는 안 될 일이다. 한우협회와 농협이 서로 적대시하고 싸울 때 웃는 곳은 미국, 캐나다 같은 쇠고기 수출국일 것이다. 그것이 아니더라도 국내에서 작년 경기도와 같은 사례가 다시 나오지 말라는 법이 없다.
우리의 지난 역사를 보면 적의 침입에 의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보다는 내부 분열로 어려움을 자초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따라서 한우협회와 농협도 이 같은 역사의 교훈을 거울 삼아 축산업 육성발전이란 큰 대의를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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