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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미래 우리 스스로 밝힙시다


■ 창간기념사 

윤 봉 중 본지 회장


어느덧 창간 27주년을 맞았습니다. 
돌이켜 보면 본지가 창간될 당시인 1980년대 중반은 부업 축산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반복되는 호황과 불황의 사이클 속에서 웃고 울던 시대였습니다. 동시에 국민 소득 증대와 더불어 우리 축산물 수요 증가 예상에 따른 공급 기반 구축이 시급히 요구되는 시대이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부업 축산 규모에 머물러 있어서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할 수 없을 것이라는데 대해 당시 뜻있는 축산인들이 공감하기 시작한 때이기도 했습니다.
본지는 그런 공감대 위에서 축산 전문언론으로서 역할을 자임하며 탄생했습니다. 이후 마치 본지 탄생을 기다렸다는 듯이 축산 환경은 해가 갈수록 급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창간 5년 째에 접어들면서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이 현안으로 대두대며 개방에 대한 두려움이 엄습했습니다. 결국 1993년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이 타결되고 1995년 WTO체제가 출범하면서 우리 축산은 그야말로 환골탈퇴하는 계기를 맞았습니다. 우선 우리 축산업이 빠른 속도로 전업화, 기업화의 길을 걷게 되고 그때까지 생산자 위주의 시스템은 소비자 위주의 시스템 전환을 요구받게 됐습니다. 
2000년들어 우리 축산은 FMD발생, HPAI 발생, 미국발 광우병 파동을 겪으면서 가격과 품질경쟁력보다 안전경쟁력의 중요성을 깨닫게 됩니다. 한 단계 더 발전된 모습으로 성장했습니다. 개방 위기를 기회로 삼아 살아남은 경험이 새로운 위기를 뛰어넘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됐습니다.
본지는 이 같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우리 축산업의 전문화와 규모화를 주창하며 경쟁력 강화에 일조했으며, 개방 이후에는 축산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도록 희망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힘썼습니다. 소비자의 목소리가 더욱 커진 2000년대에는 아름다운 농장 가꾸기, 안전한 축산물 생산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우리 축산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27년이 지나온 지금 우리는 그동안의 난관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난관을 앞에 두고 있습니다.
우선 당장 축종 가릴 것 없이 축산물 가격 하락으로 신음하고 있는 가운데 국제곡물가 상승에 따른 사료값 폭탄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더욱 문제는 우리 축산 생산액이 농업 생산액의 절반에 육박할 정도로 농촌 경제를 주도하는 핵심산업으로 성장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민 경제에 미치는 축산 전후방 연관산업 효과 또한 적지 않음에도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가축분뇨 문제 등을 이유로 축산에 대한 규제가 더욱 강화됨으로써 우리 축산이 설자리를 잃어 가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축산물은 국민 먹거리의 중심에 있음에도 극단적인 채식주의자들의 육류 유해론은 고개를 숙일 줄 모릅니다. 앞을 보고, 뒤를 보고, 옆을 보아도 암담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다시 희망을 말하고자 합니다. 위기가 아닌 기회를 말하고자 합니다. 소비자나 주민이 멀리하는 축산이 아닌, 그들이 더욱 가까이 하는 축산을 말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축산 생산에서 유통 소비 전 과정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인프라구축이 요구됩니다. 축산인들이 생산성 향상과 생산비 절감에 전념할 수 있도록 세제 개선 등 제도적 지원이 절실합니다. 정부가 해야 할 일입니다. 
다음으로 요구되는 것은 축산인들의 단합된 힘입니다. 사실 우리 축산인들은 지난 날 단합된 힘으로 많은 것을 이뤄냈습니다. 축산기자재 부가세 면제, 자조금 설치, 축산물 식당 원산지 표시제 등 우리 축산인들이 단합함으로써 쟁취한 것이 적지 않습니다. 이제 그런 단합이 다시 요구됩니다. 축산인들의 단합된 힘으로 새로운 아이디어, 새로운 지혜를 짜내야 합니다. 축산인의 단합된 힘이면 FTA도, 고곡가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규제의 벽을 넘어 축산 생산기반을 안정되게 구축할 수 있습니다. 육류 유해론이라는 소비의 벽을 뚫고 우리 축산물 소비 기반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축산인 여러분, 식량안보의 첨병, 국민 건강 지킴이라는 자긍심으로 다시 한 번 힘을 합칩시다. 지혜를 모읍시다. 우리 축산의 미래를 우리 스스로 밝힙시다.
본지도 우리 축산의 가치를 제대로 알리고 우리 축산이 바로 설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뛸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합니다.
그동안 본지에 대한 특별한 관심과 애정을 물심양면으로 보내주신 독자 여러분과 광고주 여러분에게 충심으로 감사드립니다.다시 한 번 단합하고 지혜모아
축산미래 우리 스스로 밝힙시다

■ 창간기념사 

윤 봉 중
본지 회장

어느덧 창간 27주년을 맞았습니다. 
돌이켜 보면 본지가 창간될 당시인 1980년대 중반은 부업 축산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반복되는 호황과 불황의 사이클 속에서 웃고 울던 시대였습니다. 동시에 국민 소득 증대와 더불어 우리 축산물 수요 증가 예상에 따른 공급 기반 구축이 시급히 요구되는 시대이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부업 축산 규모에 머물러 있어서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할 수 없을 것이라는데 대해 당시 뜻있는 축산인들이 공감하기 시작한 때이기도 했습니다.
본지는 그런 공감대 위에서 축산 전문언론으로서 역할을 자임하며 탄생했습니다. 이후 마치 본지 탄생을 기다렸다는 듯이 축산 환경은 해가 갈수록 급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창간 5년 째에 접어들면서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이 현안으로 대두대며 개방에 대한 두려움이 엄습했습니다. 결국 1993년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이 타결되고 1995년 WTO체제가 출범하면서 우리 축산은 그야말로 환골탈퇴하는 계기를 맞았습니다. 우선 우리 축산업이 빠른 속도로 전업화, 기업화의 길을 걷게 되고 그때까지 생산자 위주의 시스템은 소비자 위주의 시스템 전환을 요구받게 됐습니다. 
2000년들어 우리 축산은 FMD발생, HPAI 발생, 미국발 광우병 파동을 겪으면서 가격과 품질경쟁력보다 안전경쟁력의 중요성을 깨닫게 됩니다. 한 단계 더 발전된 모습으로 성장했습니다. 개방 위기를 기회로 삼아 살아남은 경험이 새로운 위기를 뛰어넘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됐습니다.
본지는 이 같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우리 축산업의 전문화와 규모화를 주창하며 경쟁력 강화에 일조했으며, 개방 이후에는 축산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도록 희망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힘썼습니다. 소비자의 목소리가 더욱 커진 2000년대에는 아름다운 농장 가꾸기, 안전한 축산물 생산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우리 축산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27년이 지나온 지금 우리는 그동안의 난관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난관을 앞에 두고 있습니다.
우선 당장 축종 가릴 것 없이 축산물 가격 하락으로 신음하고 있는 가운데 국제곡물가 상승에 따른 사료값 폭탄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더욱 문제는 우리 축산 생산액이 농업 생산액의 절반에 육박할 정도로 농촌 경제를 주도하는 핵심산업으로 성장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민 경제에 미치는 축산 전후방 연관산업 효과 또한 적지 않음에도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가축분뇨 문제 등을 이유로 축산에 대한 규제가 더욱 강화됨으로써 우리 축산이 설자리를 잃어 가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축산물은 국민 먹거리의 중심에 있음에도 극단적인 채식주의자들의 육류 유해론은 고개를 숙일 줄 모릅니다. 앞을 보고, 뒤를 보고, 옆을 보아도 암담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다시 희망을 말하고자 합니다. 위기가 아닌 기회를 말하고자 합니다. 소비자나 주민이 멀리하는 축산이 아닌, 그들이 더욱 가까이 하는 축산을 말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축산 생산에서 유통 소비 전 과정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인프라구축이 요구됩니다. 축산인들이 생산성 향상과 생산비 절감에 전념할 수 있도록 세제 개선 등 제도적 지원이 절실합니다. 정부가 해야 할 일입니다. 
다음으로 요구되는 것은 축산인들의 단합된 힘입니다. 사실 우리 축산인들은 지난 날 단합된 힘으로 많은 것을 이뤄냈습니다. 축산기자재 부가세 면제, 자조금 설치, 축산물 식당 원산지 표시제 등 우리 축산인들이 단합함으로써 쟁취한 것이 적지 않습니다. 이제 그런 단합이 다시 요구됩니다. 축산인들의 단합된 힘으로 새로운 아이디어, 새로운 지혜를 짜내야 합니다. 축산인의 단합된 힘이면 FTA도, 고곡가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규제의 벽을 넘어 축산 생산기반을 안정되게 구축할 수 있습니다. 육류 유해론이라는 소비의 벽을 뚫고 우리 축산물 소비 기반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축산인 여러분, 식량안보의 첨병, 국민 건강 지킴이라는 자긍심으로 다시 한 번 힘을 합칩시다. 지혜를 모읍시다. 우리 축산의 미래를 우리 스스로 밝힙시다.
본지도 우리 축산의 가치를 제대로 알리고 우리 축산이 바로 설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뛸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합니다.
그동안 본지에 대한 특별한 관심과 애정을 물심양면으로 보내주신 독자 여러분과 광고주 여러분에게 충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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