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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4년 노력 결실…조사료수급 전진기지화

러시아산 건초 첫 수입 쾌거 이 외 준 포항축협장

[축산신문 ■포항=심근수 기자]


첫 물량 47톤·8월 1천600톤…내년 현지법인 설립

5단계사업 성공 추진…수급안정·생산비 절감 도모


러시아산 건초 수입에 처음으로 성공한 포항축협 이외준 조합장이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포항이 조사료 수급의 새로운 전진기지로 떠오른 것이다.

“소 사육농가의 생산비 절감을 위해 2008년부터 추진해온 사업이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됐습니다. 앞으로 5단계 사업을 착실하게 추진해 2015년에는 건초 1만5천 톤, 곡류 1만 톤까지 러시아에서 생산해 들여올 계획입니다.”

지난 8일 포항 영일만항에서 열린 러시아산 건초 첫 양하식에서 만난 이외준 조합장은 자신 있는 목소리로 포항을 조사료 수급 전진기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올해(1단계)는 현지 투자법인 설립 추진, 생산과 운송장비 현지 투입을 계획하고 있다. 이미 직원을 파견해 약 500ha에 건초용 귀리 파종도 마쳤다. 내년(2단계)엔 현지 농업법인 설립과 소독시설(2호기, 200톤) 추가설치, 곡류 시범수입, 건초 상하차 및 운송장비 투입을 계획하고 있으며, 2014년(3단계)엔 사료용 곡물정선 및 가공시설 설치를 추진한다. 2015년(4·5단계)에는 곡물저장시설 설치와 건초 및 곡류 운송용 트레일러까지 투입해 사업 안정화 기반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 경북지역 건초사용량 중 25%만 러시아산으로 대체해도 농가들에게 연간 약 375억 원의 생산비 절감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경북지역의 한해 수입량 50만 톤을 기준으로, 러시아산 건초가 다른 국가에서 수입하는 건초보다 농장도착가격이 kg당 150원 이상 저렴해 이런 계산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kg당 380원에 축산농가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생산비 절감효과와 더불어 수입산 건초의 가격 하락 효과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포항축협의 이번 성과는 포항시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탕으로 2008년부터 추진한 결과이다.

5월20일 러시아를 떠나 5월22일 영일만항에 도착해 통관과 방역절차를 마친 이번 수입물량은 2000년 러시아에 진출한 아그로상생농장에서 생산한 귀리 23톤, 티모시 24톤 등 47톤이다.

포항축협은 특히 올해 아그로상생농장 500ha를 임차해 지난 4월 직원 3명을 현지에 파견, 5월12일 건초용 귀리 파종을 완료했다. 여기서 생산된 건초 약 1천600톤은 오는 8월말에서 9월 사이 수입돼 농가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 조합장은 대한민국 최초로 러시아지역 건초 수입이 이루어진 만큼, 국제곡물가격 상승과 한·미 FTA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의 사료비 절감을 주도하는 포항축협의 역할을 지켜봐 달라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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