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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글로벌 시대 축산의 길, 신성장동력 원천 ‘생명공학’에 있어

■특집기획 / 스승에게 길을 묻다

[축산신문 장지헌 기자]
 
축산지원 소홀하면 식생활 심각한 타격…쌀 중심 농정 탈피를

-스승 : 정길생 원장(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제자 : 장원경 부장(농진청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
-사회·정리 : 장지헌 상무(본지)
-일시 : 2010년9월13일 -장소 : 한림원장 집무실

▲사회=두 분 귀중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본지가 오는 28일로 창간 25주년을 맞이합니다. 그동안 본지는 축산업 발전과 축산인의 권익을 위해 나름대로 열심히 뛰었습니다만 축산인 여러분들에겐 아직 미흡한 점이 많을 것으로 봅니다. 그래서 창간 25주년을 맞이하여 더욱 열심히 뛰겠다는 다짐과 함께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해 봅니다. 창간 특집은 그같은 고민의 일단이라 하겠습니다. 정말 우리 축산이 앞으로 나아가야할 길이 무엇일까요. ‘제자가 스승에게 묻다’는 기획을 통해 그 답을 찾아볼까 합니다. 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제자=우리나라 최고 석학들의 모임인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원장님의 제자라는 것이 개인적으로 너무나 영광스럽습니다. 한림원 하면 왠지 노벨상이란 말이 먼저 떠오릅니다. 우선 우문부터 하나 하겠습니다. 우리나라 과학자들이 언제 노벨상을 수상할 수 있을까요.
▲스승=노벨상이라…일본이 1949년에 처음 노벨상을 받은 것을 생각하면 우리 과학자들도 벌써 노벨상을 받아야 마땅하다. 일본이 첫 노벨상을 받을 당시의 과학 수준과 현재의 우리의 과학 수준을 생각하면 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그런데 일본의 경우 지난 1994년에 완성한 제3차경제개발계획을 통해 2050년까지 노벨상 수상자를 50명 배출한다는 야심찬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우리도 이와 같은 노력을 서둘러야 한다. 한림원은 그런 측면에서 네이처나 사이언스 같은 세계적인 수준의 학술지를 만드는 것을 비롯 여러 가지 계획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이에 필요한 예산도 정부에 요구해 놓고 있다.
▲제자=우리 과학자들이 노벨상을 수상하는 그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농축산업 분야 현안과 관련 원장님의 생각과 대책을 여쭙겠습니다. 우선 FTA관련 질문입니다.지난 1997년 한-미간 FTA가 체결된 이후 최근에는 한-EU간 FTA가 추진되는 등 FTA가 우리 축산의 가장 큰 현안이 되고 있습니다.
▲스승=FTA시대는 피할 수 없다. 그래서 정부의 특별한 지원이 요구된다. 우리 축산이 FTA시대를 맞아 위험을 느끼고 있는 것은 그동안 축산업계가 잘못해서가 아니라 입지적으로 불리하기 때문이다. 땅이 넓어 축산 입지가 좋은 선진국에 비해 우리 축산의 여건은 너무나 열악하다. 그래서 쇠고기나 돼지고기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
문제는 그런 여건 속에서도 우리는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그 살아남는 길은 우선 축산과 농업의 조화를 강조하고 싶다. 그동안 쌀 중심의 농정에서 벗어나 최근들어 농림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는 축산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야 한다. 축산업의 규모화를 가속화하고 축산직불제를 확대하는 등 FTA 이전의 소극적인 지원이 아닌 더욱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아울러 강조되는 것은 역시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다. 대학이나 관련 연구소, 국가 기관인 진흥청에서 우리 농축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술 개발이 더욱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
다행이 우리 국민은 우리 원산지를 소중히 생각하고 있다. 전적으로 여기에 기대서는 안 되겠지만 신토불이를 최대한 활용해서 우리 축산물을 수입 축산물과 차별화시키는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 우리 축산물의 가격이 수입 축산물에 비해 월등히 높다고 하더라도 그런 우리 축산물을 원하는 소비자가 있을 수 있으며, 그런 소비자를 위해 우리 축산물을 더욱 고급화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강조하고 싶은 것은 축산에 대한 소극적인 지원으로 축산물 생산에 차질을 빚게 된다면 이는 우리 국민의 식생활을 위협하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 된다는 것이다. 이를 정부가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
▲제자=우리 축산의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데 많은 현안들이 우리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국제 곡물가격의 급등과 공급 불안이 그 대표적인 것이라 하겠습니다. 최근 곡물수입량이 1천640톤 정도 되는데 이 곡물이 대부분 사료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정말 걱정이 많이 됩니다. 이에 대한 대책이 있겠습니까.
▲스승=굉장히 심각한 문제다.이 곡물문제는 일시적인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반드시 해결해야할 숙제다. 또한 축산만의 문제가 아니고 우리 국민의 식량안보와 관련한 문제다. 생명공학이 어느 정도 식량문제 해결에 기여하겠지만 절대적인 대안이 될 수는 없다.
특히 기온 상승과 사막화 등으로 곡물생산은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거기다 인구가 밀집한 동남아 인도 중국 등이 산업기술 발달과 더불어 소득이 올라가면 육류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다. 이는 가축 사육 증가로 이어진다. 결국 곡물 부족은 더욱 심각해지는 것이다.
중국이 2만불 시대만 접어들어도 곡물이 이들 국가로 빨려 들어갈 것이다. 이렇게 되면 우리는 사료원료 곡물가의 폭등은 물론 식량난도 위협받게 된다.
이 문제는 그야말로 식량안보적인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국가 지도자나 오피니언리더들의 심각한 상황 인식이 필요하다. 마치 쌀 남아도는 것이 곡물 전체가 남아도는 양 인식해서는 안 된다. 쌀 이외 곡물 생산 체계를 재정비해야 한다. 콩 밀 옥수수 등을 증산시킬 수 있도록 생산체계를 바꿔야 한다.
곡물 문제를 국내에서 해결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해외로 눈을 돌려야 한다. 보다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곡물 확보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는 것이다. 브라질이 아니더라도 연해주 중국 몽골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해야 한다.
유럽 선진국은 식량 자급률이 거의 100%다. 북한의 식량난을 눈으로 보면서도 식량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이참에 농진청을 식량청으로 바꾸는 방안도 검토해볼만 하다.
▲제자=가축 분뇨 또한 심각합니다. 가축분뇨는 우리 축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국민들에게 심어주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스승=국민들의 축산에 대한 인식이 나쁜 것은 국민들이 축산으로 환경이 오염되는 현장을 직접 눈으로 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소가 내뿜는 가스도 문제 삼고 있다. 이처럼 축산이 백안시되고, 이에 따라 젊은 인력이 축산에 뛰어들려고 하지 않는다. 하루빨리 가축분뇨가 오염원이 아니라 자원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동안 가축분뇨를 해양 투기함으로써 분뇨 문제를 해결하기도 했는데 이제는 이것을 그대로 방치할 수 없다는데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이 문제 역시 기술과 발상의 전환으로 풀어야 한다. 무엇보다 바이오매스 활용 기술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현장에 적용해야 한다. 아울러 분뇨를 유기질비료로 만들어 농업생산에 적극 활용해야 한다. 메탄가스 문제도 잘 포집하고 잘 쓰는 방법을 찾으면 길은 얼마든지 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축산을 지속할 수 없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해결 안 된다. 농공단지에 버금가는 축산단지를 만들어 축산분뇨를 공동해결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제자=축산물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 하반기부터 사료에 대한 항생제 사용이 금지됩니다. 이후에 발생할 수 있는 축산 현장의 문제가 적지 않을 것 같습니다. ▲스승=항생제 규제는 당연한 조치다. 그 어떤 것도 국민의 건강보다 우선하는 것은 없다. 그동안 항생제를 너무 무절제하게 사용해온 것이 사실이다. 이제 소비자시대를 맞아 항생제 규제조치는 피할 수 없다. 다만 항생제 사용을 갑자기 금지하는데 따른 문제는 있다. 무엇보다 상재성 질병 퇴치에 있어 어려움이 예상되며, 신생축 폐사 증가 같은 문제도 있을 수 있다.
그럼에도 항생제 규제는 아프지만 받아들여야 할 과제다. 어쩌면 축사 위생과 환경 관리를 철저히 해서 가축이 자연 상태로 사육될 수 있도록 한다면 질병 발생을 오히려 줄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축사 환경 관리로 질병을 예방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항생제를 대체할 수 있는 물질이 하루 빨리 개발돼야 한다.
요즘 수퍼 박테리아가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 심각한 문제다. 이런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서라도 항생제를 대체할 친환경 대체물질 개발이 시급하다. 그런데 이 같은 항생제 대체물질 개발은 소위 말하는 신성장 동력이 되기에 충분하다.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은 이런 경우를 두고 말한다.

국제곡물 가격급등 공급 불안
축산만의 문제 아닌 국민식량의 문제 인식을

가축분뇨로 인한 부정적인 축산 인식
바이오매스 활용기술 개발·공동처리시스템 시급

▲제자=축산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어지고 있습니다. 식품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도 다양해졌고, 소비 트랜드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스승=축산, 동물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어진 것은 사실이다. 심지어 축산식품이 흔하다 보니까 그런 축산 식품을 생산하는 축산업의 중요성을 잘 느끼지 못한다. 그러다 보니 축산식품을 생산하는 축산업 고유의 일보다 축산 외적인 분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기도 하다. 이를테면 완상 동물이나 반려 동물의 시장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는 것이 그것이다. 이는 인간의 정서가 불안해지고 삶이 각박해지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다 경마에서 보듯 동물은 레크레이션의 개념으로도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같은 변화를 결코 가볍게 보아서는 안 된다.
우리가 특히 주목해야할 부분은 건강과 관련한 축산식품의 기능성이다. 우유를 예로 들면 옛날에는 유지방이 많은 것을 진한 우유로 생각하고 맛있게 마셨다. 그러나 저지방우유나 무지방 우유로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판매되고 있는데 그것이 인기가 있을 정도다. 쇠고기의 경우도 마블링이 고급육의 최우선 척도가 됐는데 이제는 지방보다는 살코기에 눈을 돌리고 있다. 즉 저지방이면서도 맛있는 쇠고기를 찾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요구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소비자 개별 취향과 건강에 맞는 축산식품을 찾는 시대가 온다. 지금 신약개발을 하는데 있어 ‘디자인 드러그’라는 것이 있다. 사람 개별 체질에 맞는 약품을 개발하는 개념인데 식품에도 다를 바 없다. 이 식품이 내 몸에 맞는지, 이 식품을 먹으면 내 몸에 기능적으로 어떻게 좋은지를 따져서 소비하는 시대가 온다는 것이다.
이는 어느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다. 이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가 같은 추세다.
▲제자=농진청에 근무하는 간부로서 우리 축산업 발전을 위해 농진청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여쭤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스승=오늘의 농업이 이 정도 수준으로 발전되기까지 농진청의 역할이 컸다는 것은 누구나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농진청이 시대의 변화에 잘 대응해서 지금도 그 역할을 잘하고 있느냐에 대해서는 아쉬운 점이 있다. 시대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좀 더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농진청이 가장 먼저 손대야 할 것은 전통적인 먹을거리에 대한 연구를 강화하는 일이다. 김치 된장 고추장과 같은 것인데, 김치의 경우 일본이 우리 보다 연구를 더 많이 하는 것 같다. 일본 시장에서 일본산 김치가 우리나라에서 만든 김치보다 더 높은 값에 팔린다고 한다. 이는 김치 종주국으로서 한 번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
앞서 우리 축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농진청의 기술 개발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는데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은 것은 농진청이 기술 개발에 있어 우리 농촌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이 무엇인가 고민하고 그 기술을 보급해야 한다. 그런데 농진청이 그런 기술 개발에 있어 기초 원천 기술부터 다 하려고 하면 안 된다.
우장춘 프로젝트도 좋지만 네이처나 사이언스에 실릴 원천 기초 기술은 대학 등에 연구를 맡기고 농진청은 그 기술을 받아 응용 기술을 개발하여 농축산 현장에 공급해야 한다.
▲제자=원장님께서는 이미 1980년부터 체외수정기술과 수정란 이식 기술을 비롯한 각종 생명공학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 보급하셨고, 그것의 산업화를 위해 노력하심으로서 우리나라 동물 생명공학의 기틀을 마련하셨습니다. 국민 소득 3만불 시대를 맞이하여 동물생명공학 기술을 신성장 동력 창출과 연계시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스승=우리가 흔히 미래 신성장동력이라고 하는데 신성장동력의 기본은 원천기술이다. 앞으로 우리가 3만불 시대에 선진국으로 가느냐는 신성장 동력을 몇 개나 창출하느냐에 달려 있다. 신성장동력은 다양한 분야에서 나올 수 있다. 현재 앞서고 있는 분야는 전자통신분야이고 다음이 에너지 환경 분야다. 사실 바이오쪽은 약간 뒤 처져있다. 그러나 가능성은 크다. 바이오분야 연구는 외국에서도 비슷한 시기에 출발했기 때문이다.
또 하나 강조되는 것은 줄기세포 연구다. 줄기세포는 우리 국민의 열성과 이해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물론 황우석 교수 덕분이다. 생명공학은 마이크로한 점이 있는데 우리 국민들의 섬세한 감각이 강점이다.
줄기 세포를 활용하여 이식용 장기를 생산하고 특허를 내면 이는 노다지다. 국내만 하더라도 수요가 무궁무진하다. 농진청의 우장춘 프로젝트에도 이것이 포함된 것으로 아는데 기대가 크다.
다음은 맞춤형 식품 생산을 위한 생명공학 기술이다. 앞서 약간 언급했지만 사람마다 신체적 특성과 식성에 맞는 맞춤형 식품을 생산한다면 엄청난 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여기에는 많은 투자와 시간, 그리고 윤리가 필요하다. 우리 국민들은 이 같은 첨단 생명공학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재간은 있는데 너무 성급한 것이 문제다. 끈기와 인내를 갖고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비로소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 생명공학이다.
어쩌면 우리 축산업의 성패도 이러한 생명공학 기술에 달려있다고도 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생명공학 기술 개발을 위해 정부와 대학, 연구 기관, 산업체가 서로 협력하고 역할을 분담함은 물론 사명감을 갖고 정진해야 한다.

항생제 규제와 식품 안전
친환경 대체물질 개발…사육환경 개선 노력 긴요

변화하는 축산 다양한 식품 수요
사람마다 체질에 맞는 맞춤형 식품 시대 도래

▲제자=원장님께서는 오늘날 과학기술은 모든 국민의 희망이고, 21세기 지식기반 사회는 한림원 회원과 같은 훌륭한 과학기술자들이 이끌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림원의 역할과 역사적 책임이 그만큼 크다는 뜻인데요, 원장님으로서 역점을 두고 추진하시는 사업은 무엇인지요.
▲스승=한림원은 그야말로 석학 집단이요, 엘리트 집단이다. 한해에 한림원 회원이 되고자 응모하는 회원이 100명이 넘는다, 이 중에 한림원 회원으로 선정되는 회원은 17~25명에 불과하다. 결국 한림원 회원이 되기 위해서는 5~6수는 해야 한다.
그런데 이렇게 힘들게 한림원에 들어 왔는데 그 만한 혜택을 주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임기중 회원들의 복지를 위해 무엇을 해야할 것인가를 위해 고민하고 있다. 예를 들면 한림원 회원들에게 항공요금을 할인해주는 것 등이다.
다음으로는 서울사무소를 신설하여 전국의 회원들이 좀더 편하게 한림원을 자주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영재 사사 사업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는 석학과 중고등학교 수재를 1대1로 연결, 인재를 양성하는 것으로 여기서 노벨상 후보들이 조기에 나올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네이처나 사이언스 같은 세계적 학술지 발간을 위해서도 심혈을 기울여 준비하고 있다.
▲제자=원장님의 직계 제자, 제자의 제자 즉 손주뻘 제자까지 합하면 그 수가 근 300명이나 됩니다. 이들 제자들이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할지 도움 말씀 부탁드립니다.
▲스승=동물생명공학을 전공한 것, 그 자체가 행운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식품, 환경, 건강 분야의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원천 기술을 연구하는 이 학문의 길에 합류하고 있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것이다.
그런 학문의 길에 들어선 이상 자기 분야에서 세계 정상을 겨냥해야 한다. 작은 일에 실망하지 말고, 자만은 더더욱 해서는 안 된다. 자만에 빠져든 순간 추락하고 말 것이라는 것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 끝까지 인내하면서 마지막까지 정진해야 한다.
학자의 길은 인류를 위한 길이다. 사명감을 갖고 대의를 위해 서로 협력할 것을 당부한다.
▲제자=마지막으로 축산신문 창간 25주년을 기념해서 이 자리가 마련된 만큼 축산신문 25년에 대한 평가와 함께 덕담 부탁드립니다.
▲스승=대단한 일이다. 축산신문은 우리 축산업과 축산인을 위한 대변인, 파수꾼으로서 역할을 정말 잘 해왔다. 전문지로서 열악한 환경 속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안다. 그러나 우리 축산이 그래왔듯 축산신문도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우리 축산의 선진화에 앞장서고 있음을 높이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
그동안 윤봉중 회장님을 비롯한 모든 종사자 여러분들에게 감사한다. 아울러 그동안 힘이 되어주지 못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 더욱 정진하여 변화의 시대에 등대 같은 역할을 계속 수행해주기 바란다. 향후 25년 후에는 오늘보다 더 추앙받는 신문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사회=장시간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저희 신문에 대한 평가와 기대의 말씀 새겨서 독자들로부터 더욱 사랑받는 전문지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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