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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경기·경북 강세, 경남 추락…전북 약진 돋보여

규모화 전업화 25년 축산지도가 달라졌다

[축산신문 장지헌 기자]
축산업 생산액 2004년 10조 넘어선 이후 성장 지속
쌀 소비 42.2% 줄어든 대신 축산물 두 배이상 늘어
100만 한우농가 17만5천호로 줄어…호당 16.5마리 사육
40만 젖소 농가 6천 불과…25만 양돈농가 8천 못미쳐


 
# 농촌 경제를 주도하는 산업으로 성장
지난 2004년 축산업 생산액이 10조원을 넘어선 10조840억원을 기록하면서 쌀 생산액 9조9천963억원을 앞지른 이후 농촌에서 축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특히 지난 2009년에는 축산 생산액이 16조4천840억원으로 농림업 전체 생산액(42조9천951억원)의 38.3%를 차지함으로써 축산업이 농촌을 지키는 원동력이자 버팀목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고 있다.
이는 축산물 소비량 변화에서도 확인된다. 지난 1985년 육류 총 소비량은 14.4kg에 불과했다. 그러나 25년 후인 지금은 그 두 배가 훨씬 넘는 35.6kg이나 된다.
반면 쌀 소비와 벼 재배 면적 통계는 매년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대조된다. 즉 지난 2009년의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은 74kg으로, 본지가 창간된 지난 1985년 128kg과 비교할 때 무려 54kg(42.2%)이나 줄었다.
또한 벼 재배 면적도 매년 줄어들어 지난 8월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89만ha를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 2005년 97만9천717ha로 100만ha 기록이 무너진지 불과 5년만에 90만ha 기록도 무너진 것이다.

# 축산업의 획기적인 구조변화
축산업의 구조변화는 그동안 수 없이 언급해 왔기 때문에 다시 언급한다는 것 자체가 새삼스럽지만 그래도 다시 한 번 정리하는 의미에서 살펴보자.
1985년 이후 축산업의 변화를 보면 우선 한육우의 경우 농가수에서 100만이 넘던 것이 올 6월 1일 현재 17만5천호로 무려 80만 가까운 농가가 한육우 사육을 포기했다. 이에 따라 호당 사육마리수는 2.4마리에 16.5마리로 늘었다.
젖소의 경우도 40만이 넘던 농가가 25년이 지난 지금 겨우 6천명을 넘는 수준이다. 언제 6천선이 무너질지 모르는 상황이다. 그래서 호당 사육 마리수는 8.9마리에서 67.2마리로 크게 늘어났다.
돼지도 농가수가 줄어들기는 마찬가지다. 25년 전 25만여호에 달하던 농가수가 지금은 8천명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산란계 역시 호당 9천352마리로 1만 마리에도 미치지 못하던 것이 25년 후인 지금에는 3만8천마리가 넘는다.
육계의 경우는 호당 4천550마리이던 것이 4만5천 여마리로 무려 10배나 늘었다.

# 지역별 축산 세력을 살펴보니
1985년 본지가 창간 된 이후 25년간 지역별 축종별 사육두수에 의한 축산 세력(勢力)의 변화를 살펴보니 경기와 경북이 강세를 유지한 반면 전북의 약진과 경남의 추락이 확연했다.
우선 축종별 연도별 사육마리수 1위 지역을 보면 한우는 경북이 25년 전과 변함없는 1위를 차지했다. 젖소와 산란계는 경기 지역이 역시 25년 전과 같은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돼지는 충남이, 육계는 전북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지역별 세력 변화이다. 전북이 육계 사육마리수에서 25년 전인 1985년에는 5위 밖이었으나 2010년에는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이는 하림이 전북에서 계열화 사업 규모를 지속적으로 키워온 결과로 평가된다. 전북은 젖소와 돼지가 5위 밖에서 4위와 5위로 각각 뛰어 올랐으며 한우는 5위서 4위로, 산란계는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에 비해 경남은 한우가 2위에서 5위로 추락했으며, 젖소와 육계가 3위에서 5위 밖으로, 돼지와 산란계는 3위에서 4위로 내려 앉았다.
경북은 한우에서 1위를 굳건히 지켰고, 젖소와 돼지는 4위에서 3위로 한 단계 뛰어 올랐다. 산란계는 2위를 유지했으며, 육계가 유일하게 1단계 추락한 5위를 기록했다.
경기도는 젖소와 산란계가 1위를 차지했으나 돼지는 2위로 밀려나며 1위 자리를 충남에 내줬다.
전남은 한우에서 2위를 차지했으나 다른 축종은 4~5위에 머물렀다. 강원, 충북은 도세를 반영하듯 축산세도 예나 지금이나 5위 밖으로 밀려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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