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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쌓은 경험 강단에서 풀어

화제의 인물 / TMR보급 전도사 박 덕 섭 박사

[축산신문 ■천안=황인성 기자]
 
- 박덕섭 박사
‘學問如逆水行舟 不進卽退(학문여역수행주 부진즉퇴)’
논어에 나오는 문장으로 ‘학문은 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배와 같아서 나아가지 않으면 곧 후퇴한다’는 뜻이다.
천안연암대학 축산계열 전공과목인‘조사료 생산과 이용’에 대한 열띤 강의가 진행되고 있는 축산계열 104호 강의실. 열강의 주인공은 전 우성사료 박덕섭 상무(51·농학박사).
(주)우성사료에서 22년 재직하며 사료설계를 총괄해온 박 박사는 이론과 풍부한 현장경험을 갖춘, 국내 사료영양학계로부터 주목받는 인물.
지난해 9월 1일자로 직장생활을 정리하고 해박한 사료영양학 이론과 그동안 축적한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대학강단에서 후학들을 가르치며 바쁘게 제2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사료중에서도 박 박사가 관심을 두는 분야는 반추동물인 소사료.
박 박사는 우성사료 재직 때부터 TMR에 관심을 갖고 농가 사양컨설팅과 세미나를 통해 TMR보급에 전도사 역할을 해왔다. 특히 박 박사는 걸음마단계에 있던 국내 한우비육TMR업계에 TMR바람을 일으킨 인물로 충남 논산 연무읍에 비육 및 착유 TMR생산업체인 (주)퓨전바이오를 설립, 한우비육업계에 TMR바람을 일으켰다.
“아직도 탄수화물의 정의를 정확히 모르는 학생이 많은 것 같습니다. NDF가 35%이상 되어야 조사료라고 정의하고 있으나 NDF가 54%인 비트펄프는 조사료가 아니죠” 박 박사는 좋은 사료는 양질의 원료구매에서부터 시작된다며 직접 농가에서 경험한 사례를 예로 들어 원료구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어느 농가에 가서 톤백으로 받아놓은 원료를 시중보다 싸게 구입했다는 농가의 말을 듣고 검사해본결과 멜라민이 검출되었습니다. 원료가격이 지나치게 싸다고 생각하면 일단 먹이지 말고 검사받아볼 것을 권합니다” 박 박사는 좋은 사료는 사료원료가 가진 특성의 이해와 분석에서 나온다고 설명했다.
“귀리는 소화율이 높고 기호성이 뛰어나 소 말 등 어린사료에 많이 사용합니다” 박 박사는 “점수로 사람을 평가하고 싶지는 않다”며 “지식도 중요하지만 사회에 나가서 어떻게 적응하고 살아갈지를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박사가 지식경제부 지역특성화 연구과제 자금을 받아 개발에 성공한 항생물질 대체제를 급여해서 키운 사랑한닭은 농협중앙회 무항생제 1호인증을 받았다.
충남 논산시청 앞에서 무항생제 사랑한소 전문식당을 운영하며 소와 함께하는 시간이 즐거운 박 박사는 아예 가족과 농장에서 거주하고 있다.
농가와 축산관련단체의 강사로 초청되어 TMR전도사로 나선 박 박사는 국내TMR산업 발전에도 앞장서고 있으며 충남대학교·우송대학교·천안연암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데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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