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CCP 국제인증 합격…무항생제 축산물 인증 함께
규격화된 축산물 공급… 가공인력 양성학교 설립 검토
【전남】 양돈장과 한우농장을 운영하면서 돼지와 한우 2개 축종에 대한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인증을 모두 획득한 농장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전남 함평군 신광면 월암리 625-1번지에 소재한 신광축산(대표 이귀남)이 바로 그 농장이다. 돼지 5천두 규모를 사육하고 있는 신광축산은 지난 2009년 10월 21일 HACCP 인증을 받은데 이어 지난 1일에는 300두 규모의 한우농장(대명축산)까지 인증을 받아 2개 축종 모두 HACCP 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신광축산은 돼지와 한우 모두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까지 받았다.
신광축산은 지난 2005년도에 이미 HACCP 국제인증심사에도 합격한 농장이다. 이처럼 HACCP 국제인증심사 합격과 양돈장에 이어 한우농장까지 인증을 받게 된 것은 30년 넘게 축산 외길을 걸어온 이귀남 대표(59)의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먹을거리를 생산해야 한다”는 평소의 신념 때문이다.
이 대표는 “우리 축산인들이 안전한 축산물을 생산해 소비자들에게 다가서야 국내 축산업이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성장 발전하고 안전한 산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광축산은 방역·질병·위생관리 등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사양관리를 통해 농장의 성적도 좋아 MSY(모돈1두당 연간출하두수) 21두를 꾸준히 유지하는 우수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이 대표의 부인 허정임(55)씨는 전남마이스터대학 한우반에 재학 중으로 한우농장(농장명 대명축산)의 경영을 맡아 관리하고 있다.
지역 인재육성을 위해 최근 ‘신광면장학회’를 설립한 이 대표는 “양돈장과 한우농장 2개의 HACCP 인증을 받기까지는 농장 컨설팅을 담당한 두루컨설팅 노광익 대표의 체계적인 지도가 큰 도움이 되었다”며 “앞으로 위생적이고 규격화된 축산물을 공급해 우리 축산물이 소비자들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도록 축산물 가공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육가공학교’를 설립하고 싶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