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1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탄탄한 내실경영 기반 새로운 품목조합 ‘경영모델’로 우뚝

■내실경영현장을 찾아서 / 천안공주낙협

[축산신문 ■천안=황인성 기자]
 
- 내실경영을 바탕으로 다양한 지도사업은 물론 경제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천안공주낙협이 새로운 경영모델조합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장종수 조합장. 공주 조사료물류센터. 조합원 집합교육 장면. 지난해 조합사업 전이용대회 시상식 장면. 카우 브러시 시연회 장면.
축산물 시장개방과 생산비 부담의 증가를 비롯해 축산환경이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축산환경의 변화 속에서 축산농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동조합의 역할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전국의 일선축협이 자구노력과 내실경영을 바탕으로 자립경영기반을 구축하고 지도경제사업을 다양하게 추진, 조합원의 실익향상과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천안공주낙협(조합장 장종수)이 전개하고 있는 조합원 실익지원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임직원 힘 모아 ‘조합원이 잘사는 협동조직’만들기 박차
철저한 현장중심 컨설팅 전개…고품질 원유생산 뒷받침

【충남】 천안공주낙협은 내실경영과 조합원 지도사업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품목조합으로서 경제사업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05년 공주낙협을 흡수 통합해 새롭게 출발한 천안공주낙협은 합병을 계기로 사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해 경영을 조기에 안정시키고 낙농조합을 대표할 수 있는 경영모델조합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합원의 실익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원동력은 조합 경영의 안정에서 출발한다는 경영방침을 바탕으로 전체 조합원과 임직원 등 조합의 모든 구성원들이 자구노력과 내실경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결과 탄탄한 사업기반을 구축하고 현장경영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
천안공주낙협이 이뤄내고 있는 사업성과의 배경에 자리한 경영 비결로는 장종수 조합장과 김영태 상임이사를 비롯한 임직원의 헌신적인 노력과 조합원의 적극적인 사업 전이용을 꼽을 수 있다.
천안공주낙협의 내실경영은 각종 경영수치가 증명하고 있다. 천안공주낙협은 지난해 결산 결과 각종 충당금을 100% 이상 적립하고 당기순이익 12억3천400만원을 실현했다. 또한 순자본비율 6.03%, 연체비율 1.68%로 8년 연속 클린뱅크를 달성했다. 농협중앙회 종합경영평가에서도 연속해서 1등급 조합을 이어가고 있다. 천안공주낙협이 계속해서 건전결산을 이룩할 수 있었던 것은 임직원이 위기의식을 가지고 조합원과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으로 사업실적 달성에 앞장서는 것은 물론 조합원의 적극적인 사업 참여의 결과라는 설명이다.
천안공주낙협은 내실경영을 통해 올린 수익으로 지도사업을 중심으로 실익사업을 추진하는 등 조합원들에게 환원하고 있다.
천안공주낙협의 지도사업은 신선한 고품질의 우유 생산과 조합원의 소득향상을 목표로 다양하게 추진되고 있다. 지도사업은 개별농가 컨설팅 사업을 기본으로 가축 순회 진료서비스와 검정사업, 헬퍼 보조사업 등 전방위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조합 합병으로 인해 업무영역이 공주지역으로 확대되어 지도사업 인력 운용에 어려움은 있지만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실익사업을 위한 노력만은 멈출 수 없다는 것이 천안공주축협 임직원들이 한 목소리로 강조하는 사항이다.
천안공주낙협이 지난해 투입한 교육지원사업비는 16억원. 이는 조합원 1인당 지도사업비로 환산할 경우 전국 최고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천안공주낙협은 특히 낙농쿼터제 시행과 축산물 시장개방에 대응해 낙농가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컨설팅 지원사업을 중점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동물병원을 중심으로 전문컨설턴트들과 계약을 통해 수의진료는 물론 사양관리에서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적극적으로 해결해주는 기술지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착유농가의 일손을 덜어주는데 큰 힘이 되고 있는 헬퍼 사업의 경우 지난해 천안지역 77농가와 공주지역 48농가 등 총 125농가를 대상으로 천안 876회, 공주 1천65회 등 총 1천941회라는 파출을 통해 연간 7만5천642두를 관리했다.
천안공주낙협은 헬퍼 요원 6명을 운영하면서 2인 1조로 착유관리와 사료급여 및 우사청소 등 전반적인 축사관리를 통해 조합원의 부족한 일손을 덜어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72명의 조합원으로 헬퍼협의회를 구성하고 회원들 간 협의를 거쳐 순번제로 운영하고 있다.
꼭 필요한 볼 일이 있어도 항상 착유를 위해 목장 일손을 놓지 못했던 조합원들이 헬퍼사업을 이용하면서 삶의 질을 높여 나갈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천안공주낙협 본소에 개설돼 있는 동물병원은 동물약품과 축산기자재를 최소 마진으로 공급하면서 지도사업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수의사 2명이 상주하면서 호흡기와 산전, 산후 기립불능 등 하루 평균 9건의 무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검정사업을 통해서는 천안지역 33농가, 공주지역 42호 등 총 75농가 2천63두를 대상으로 개체별 사양관리 및 정보를 제공하고, 축산컨설팅사업은 74농가 5천229두를 대상으로 번식관리 및 사양관리를 통해 농가의 경영안정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안공주낙협이 조합원 환원사업으로 지원하고 있는 것은 재해피해 위로금, 농업인 안전공제 등을 들 수 있으며, 지난해 납유 조합원을 대상으로 영농자재 지원비 9억8천400만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또 복지지원 사업으로 조합원 자녀 대학생 27명, 고등학생 16명에게 3천100만원의 장학금과 조합원 건강 검진비 1천300만원을 지원했다.
개별농가 컨설팅사업을 중심으로 올해에도 고품질 원유생산과 농가 소득향상을 위한 교육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현장을 찾아가서 농가가 희망하는 분야를 집중 지원하는 맞춤형 컨설팅사업은 조합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천안공주낙협은 현장 중심의 찾아가는 컨설팅 효과를 강화하기 위해 관내 동물병원 및 외부컨설팅업체와 계약을 맺고 초음파 임신진단과 번식성적개선 등을 중심으로 계약진료 및 사양관리 기술지도를 연중 실시하고 있다.
 
유지방, 체세포, 유단백, MUN(유중요소태질소) 등 원유를 매주 검사해서 그에 따른 컨설팅과 개체관리정보를 제공, 조합원들이 안정적으로 소득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박춘성 천안경제사업소 진료원장과 손정민 공주경제사업소 진료원장으로 구성된 컨설팅 순회 진료반을 운영하고 있다.
천안공주낙협의 경쟁력 향상과 고품질 원유생산을 위한 영농기술 컨설팅교육은 연중 계속되고 있다. 하절기 사양관리 교육에서부터 검정사업 및 사양 컨설팅교육은 물론 세무관련 교육까지 실시해 조합원들의 사양기술향상과 목장경영관리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가장 중요한 지도사업의 하나인 검정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데 검정사업 전담직원을 배치하고 원유생산 능력 향상 및 번식능력개선과 MUN 검사관리 등 농장 사양관리컨설팅을 강화하고 있다.
경제사업부문에서는 천안과 공주에서 일일 총 120톤의 원유를 집유하고 있으며 천안사업소에서만 TMR사료 1천230톤과 배합사료 830톤을 공급, 조합원이 안정적으로 낙농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천안공주낙협은 갈수록 조사료 수급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전망하고 자체 조사료 생산·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2009년 6월부터 10년 5월까지 관내에서 농지 30만평을 임차해 자치단체 보조사업으로 추파용 사료작물 재배사업을 추진해 2천톤(3천340롤)의 호밀을 생산·공급해 농가의 생산비를 덜어줄 계획이다.
천안공주낙협은 조사료 생산 공급사업을 통해 해외 의존도가 높은 수입조사료를 자급조사료로 대체하면 축산농가의 비용절감은 물론 정부가 추진하는 저탄소 녹색성장 사업에도 참여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신용사업부문은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자산 건전성 악화우려 및 자금조달 여건악화와 예대 마진 축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상호금융예수금은 2007년도 2천590억원에서 2008년도 2천909억원으로 12.3% 신장한데 이어 지난 7월말 기준으로 3천230억원으로 크게 늘어 3천억원 시대를 열었다. 상호금융대출금도 2007년도 2천237억원에서 2008년도 2천548억원으로 13.9%가 신장한데 이어 지난 7월말 기준으로 2천575억원으로 늘었다. 또한 정책자금 대출금은 2007년도 96억7천900만원에서 2008년도 138억2천700만원으로 증가했으며, 지난 7월말 현재 164억1천300만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천안공주낙협은 지사무소별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하고 투명경영과 정도경영을 통해 탄탄하게 내실을 다져 조합원 지원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