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산 쇠고기 검역 중단과 산적한 돼지고기 재고량에도 불구하고 육류수입량은 여전히 증가세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발표한 10월말 ‘축산물수입검역통계’를 통해 육류수입 동향을 짚는다. 쇠 고 기-등심 80% 증가…호주산 70%이상 차지 돼지고기-전년동기比 27% 늘어…재고적체 심각 닭·오리-닭고기 42% 감소·오리고기 대만산만 57톤 ■쇠고기 올 10월말까지 모두 16만8천9백57톤이 수입, 전년동기대비 14% 가량 증가했다. 특히 호주산 쇠고기는 올 들어 10개월간 총 11만7천7백73톤이 반입, 전년동기대비 8.9% 증가했다. 또한 10월 한 달간 수입량은 1만7천1백11톤이 수입, 9월 1만7천36톤에 비해서는 0.4% 증가했지만, 추석명절 물량이 본격적으로 반입된 8월 1만8천1백69톤에는 미치지 못했다. 수출국별 집계를 보면 뉴질랜드산 수입량은 보합감소세를 유지, 전년동기 3만4천4백93톤 보다 1백51톤 줄어든 3만4천3백42톤이다. 미국산은 같은 기간 1만4천6백30톤이 들어왔다. 냉장육은 총 2만7천8백톤, 냉동육은 총 14만1천1백56톤이 들어와 전년동기대비 20.4%, 15.8%씩 각각 증가했다. 같은 기간 부위별로는 갈비가 4만2천4백97톤 수입돼 전년동기대비 14.9%의 신장률을 보였고, 호주산이 70% 이상인 등심은 3만4백75톤으로 전년동기대비 무려 80.63%가 증가해 수입됐다. 또 앞다리는 2만6천4백86톤으로 10.9% 증가, 양지는 1만8천2백50톤이 들어와 28.3% 증가했다. ■돼지고기 10개월간 총 20만9천톤이 수입돼 전년동기 대비 26.7%의 신장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 한해 총 수입량이 21만톤을 기록해 전년대비 21.2%증가했던 점을 보면, 올 들어 돼지고기 수입량은 지난 한 해 동안 수입된 물량이 10개월 만에 채워진데다가 전년동기에 비해 더욱 가파른 신장세를 보이고 있어 전문가들이 당초 예상했던 25만톤을 훌쩍 뛰어넘을 수도 있을 전망이다. 국별 집계에서는 미국이 10월말까지 5만8천1백57톤, 칠레가 2만6천6백49톤, 캐나다가 2만3천7백31톤, 프랑스가 1만8천6백34톤으로 전년동기대비 27%, 46.5%, 10.7%, 27.5%씩 각각 우리나라로 수출량을 증가시켰다. 하지만, 이들 주요 돼지고기 수출국들로부터 반입된 물량은 모두 전년동월과 비교해 1~2% 씩 감소했는데, 오스트리아와 네덜란드산 등 기타유럽국에서 이를 상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10개월간 냉장육은 1만3천61톤, 냉동육은 19만6천6백41톤이 수입, 전년동기대비 각각 58%, 25.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부위별로는 삼겹 10만1천3백9톤, 목심 5만6천1백4톤이 수입돼 전년동기대비 각각 36.7%, 71.8%씩 증가했고, 육가공원료로 많이 쓰이는 전지는 전년동기대비 2.8% 감소한 2만3천12톤이 수입됐다. ■닭·오리고기 닭고기는 미국산 반입이 급격히 줄어 전체 육류 가운데 유일하게 공급이 감소하고 있는 품목이다. 올 10월말까지 총 2만9천2백22톤이 수입, 전년동기대비 42%나 감소했다. 10월 한달간 수입량도 3만4천39톤으로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10개월간 누계에서 브라질산은 1만6천7백11톤이 반입, 전년동기대비 23%의 신장률을 보였고, 미국산 수입은 전년동기 3만4천8백81톤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만1천3백75톤에 그쳤다. 오리고기는 올 들어 10월말까지 총 9백60톤이 수입, 전년동기대비 6.3% 증가했다. 10월 한달간 수입량은 대만산 57톤이 전부이며 전월대비 24% 줄었고, 전년동월대비 25% 줄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