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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판로개척…서울시민 입맛 공략”

전북공동브랜드 ‘참예우’ 논현동에 판매장 개장

[축산신문 도영경 기자]
 
- 왼쪽은 강병무 단장.가운데는 현대적이면서도 전통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참예우 매장 외관. 오른쪽은 점심시간에도 적당한 가격으로 고품질 한우요리를 맛보기 위한 손님이 끊이지 않고 있다.
1백60평 규모·점심 5천원대
직거래 이벤트도 수시 마련
축산업 다원적 기능 홍보도

전북한우광역브랜드인 참예우브랜드사업단(단장 강병무, 남원축협 조합장)이 서울 논현동에 대규모 프랜차이즈 전문판매점을 열어 화제다.
지난 7일 찾은 서울 논현동의 참예우전문판매점은 점심시간 손님 맞을 준비로 분주하다.
넓은 주차장에 1, 2층 식당면적은 총1백60평 가량으로 시야가 탁 트이는 구조다. 인테리어 또한 짙은 색상의 나무와 돌을 사용해 현대적이고 고급스러우면서도 한우와 우리 전통문화가 만난 것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우등심을 1백50그램당 4만2천원, 모듬구이 1백80그램당 2만5천원이라는 강남 일대 보편적인 가격에 내놓은 대신 점심메뉴는 5천원대로 구성한 이곳은 영업을 시작한 지 며칠 안됐지만, 이미 주변손님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었다.
이곳에서 만난 강병무 단장은 야심찬 사업을 시작하고 있음에 걸맞게 다소 상기된 모습이었다.
“대도시 식당과 주택가 주변 정육점 형태를 합친 개념으로 한우프라자의 소비자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발상에서 기획됐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영향으로 한우가격은 자꾸 떨어지고 있다. 이제 축산농민들은 고급육을 생산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 대형유통업체 일변도의 유통채널보다는 독자적인 유통망을 개척하기 위해 필수불가결한 선택을 하게 됐다.”
사실 참예우브랜드사업단은 이미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과 경기도 용인시 수지에 1, 2호 판매점을 낸 바 있다. 하지만, 작은 규모와 주요 타깃 층에 맞아떨어지는 마케팅전략이 부족해 이렇다 할 실익을 내지 못했던 것.
이에 대해 강 단장은 “사실상 한우의 주요 소비층이 중산층 이상이란 점을 감안했어야 했는데, 입지선정을 잘못했다. 하지만, 시행착오를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더 치밀한 준비와 다양한 계획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참예우전문판매점은 참예우의 우수한 맛과 품질을 선보일 뿐만 아니라 남원지역에서 생산되는 ‘참미쌀’을 비롯해 야채와 식재료도 되도록 지역에서 생산된 우리농산물을 이용하고, 주류도 남원지역 토속주 위주로 판매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VIP룸에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남원일대의 특산품인 옻칠그릇에 음식을 담아낼 계획임에 따라 옻칠그릇을 주문제작 하고 있는 상황.
이러한 지역특산물들을 지역고유의 방식으로 조리하고, 먹는 즐거움을 극대화하면서, 이벤트로 직거래장터와 같은 특설판매장도 간간이 열어 논현동 일대 주민들에게 판매할 계획이라고. 또 단순히 한우와 우리농산물만을 파는 것이 아니라, 이를 먹고 즐기는 문화로 만들어가기 위해 남원의 자랑거리인 춘향전과 연계한 다양한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는 것. 아울러 고정고객층에게는 생산현장견학과 남원관광도 체험토록 할 방침이다.
강 단장은 “전문판매점을 커다란 규모로 내긴 했지만, 고정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특성상 일정수준이상의 매출증대가 가장 근본적으로 나서는 과제이다. 첫발을 내딛는 것이나 다름없는 상황에서 사업단은 많은 부담을 안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렇지만, 농업농촌이 어려운 만큼 사명감과 열정을 가지고 도전하고 있다. 단순히 특정 상품만을 파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주제와 우리 문화를 전파하고 축산업의 다원적 기능을 알리는데 주력하면서 소비자와의 접촉면을 넓힌다면 충분히 승부를 걸어볼만한 작업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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