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사단법인 통일농수산포럼과 통일농수산사업단은 한국마사회 본관 강당에서 ‘남북정상회담과 농업협력’ 특별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농축산업계 원로인사들이 대거 참석, 남북농업의 동시발전이라는 숙원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이날 개회식 인사말에서 통일농수산포럼 이길재 상임대표는 “2차 남북정상회담이 연기됨으로써 농업협력 관련 의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금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농업협력위원회를 결성할 것에 대한 논의가 반드시 구체적으로 진전돼야 한다. 남과 북이 농업공동체를 통해서 민족경제공동체 건설과 통일에 한 발짝 더 다가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 주제발표를 맡은 통일농수산포럼 이병호 상임이사는 남북농업공동체의 핵심개념은 상호보완성이라고 전제하고, 공동식량계획과 같은 농업협력을 통해 북측은 경제전반의 확대재생산구도 안정화를, 남측은 지원에서 협력으로 전환된 사업형태로 재정부담 대폭 경감 및 생산규모 확대를 통해 통합적 경제공동체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축산부문 토론자로는 진길부 도드람양돈조합장이 참석해 사업경과내용과 향후 계획을 개괄했고, 대한수의사회 정영채 회장을 비롯한 관련업계 인사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