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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돈가, 장마철 접어들며 ‘저공비행’

도축두수 늘고 소비 줄어 소강상태

[축산신문 도영경 기자]
수입 냉동삼겹살 재고 적체도 원인
본격적인 장마철로 접어들면서 지난달 4천원대 초반까지 진입했던 kg당 지육가격이 또다시 저공비행 태세다. 일선 육가공업체 영업담당자들은 올 7~8월 지육가격이 4천원대를 넘기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달 29일 수도권 평균 돼지지육가격은 kg당 3천63원으로 집계됐다. 이와 동시에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연중 최대 돼지고기 소비 성수기도 소강상태를 맞았다.
따라서 올 들어 돼지가격도 하강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육가공업계 관계자들은 장마철인 이달 중순까지의 지육가격이 3천원대 초중반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들 관계자들은 특히 성수기 출하물량이 달리는 속에서도 올 들어 5월말까지 돼지 도축두수가 전년대비 4.7%가량 늘어났다면서 6월 들어 4천원대 초반까지 기록한 돼지가격은 연초의 비관적인 가격전망에 비하면 높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선진한마을 권혁만 모돈계열팀장은 “통상적으로 6월 한 달 가격이 7~8월 가격을 넘기기 어렵다. 여름방학과 7월 중순에 있는 초복 이후로는 수요가 계속 떨어지기 때문에 오히려 예상보다 더 떨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들 관계자들은 장마 이후 8월 반짝소비에도 4천원대를 넘길 정도의 탄력은 받지 못할 것으로 전망, 가장 큰 이유로는 올 들어 성수기에는 예년의 출하량대비 소비량 비율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을 들었다.
또 가락동 서울축산물공판장에 주로 출하, 유통상인들의 기피대상인 일명 ‘잔반돼지’ 출하량이 줄지 않고 있는 점도 돼지가격이 오르지 않는 이유 중 하나라는 인식 역시 지배적이다.
이와 더불어 국내산 돼지가격의 발목을 잡는 최대요인은 식당 등에서 주로 소비되는 수입냉동돼지의 재고적체 때문. 미국의 육류업체 한 영업담당자는 “현재 추정되는 국내 냉동삼겹살 재고물량만 5만톤 가량으로 앞으로 최소 4개월은 소요되는 물량이다. 일정 시점에서 업체들이 본격적인 덤핑에 들어가면 국내산 돼지가격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밝혀왔다.
때문에 관련업계 안팎에서는 하반기 사료가격 인상을 비롯해 뼈 포함 미국산 쇠고기 수입허용 여부 등 돈가하락 요인이 여러 가지로 점쳐지는 만큼 수급조절과 농가 생산성 제고를 위한 보다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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