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이하 범국본)는 서울 종로구 소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국민감시단’을 발족시키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국민감시단’은 앞으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3불 운동(안사고, 안 팔고, 안 먹기)을 벌이고 국민감시 제보활동,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반대 선언운동, 학교·병원급식과 대형마트 및 음식점 모니터링 등 다양한 활동을 벌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국생협연합회 역시 같은 날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주부생활감시단’을 발족시킨 후 범국본 기자회견에 동참,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아울러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미FTA저지 여성대책위원회와 한우협회 회원들도 대거 참여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우협회 우영묵 경기도지회장은 “내수용 쇠고기 수출로 통뼈가 발견된 것은 미국의 쇠고기 검역체계가 얼마나 허술한지를 실감케 하는 대목이다”라며 “‘인간적 실수’라는 구실을 내세워 대한국 쇠고기 수출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망언을 일삼는 미국과 이를 두둔하는 우리 정부의 태도가 한우농가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라며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를 비판했다. 또한 이날 참가자들은 “미국의 육류검역체계를 믿을 수 없다”며 “광우병 발병 위험요소가 모두 해소될 때까지 절대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 되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국민감시단’에는 12일 현재 한우협회, 학교급식전국네트워크, 한국조리사회, 한국생협연합회 등 시민사회단체 소속 회원을 비롯해 전국에서 모두 1천1백78명이 참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