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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육류수입업체 美쇠고기 수입 ‘혈안’

중간상 고자세에 선결제·웃돈까지…현지가 폭등

[축산신문 도영경 기자]
미국산 쇠고기 유치 과열전이 심각한 양상으로 번지고 있어 육류수입업계는 어느 때보다 당혹스런 표정이다.
“무엇보다 우선 현지 가격이 비싸지고 있다. 소위 고기수입하면 돈 좀 번다는 말만 믿고 판로도 확보하지 않은 채 너도나도 뛰어드는 것 같다. 막상 국내 소비가 받쳐주지 못할 경우 어떻게 할 심산인지 모르겠다.”
지난 1일 만난 한 수입업체 영업담당자의 얘기다.
수입업계에 따르면 지난 겨울부터 국내에서 영업 중인 육류수입업체라면 구매담당자 한명씩은 미국행 비행기 표를 끊어왔다. 하지만, 정작 기대했던 수입은 실질적으로 4월말에 이르러 가능해지면서 약속한 미산 쇠고기 물량들은 제때에 한국 땅을 밟지 못했다. 여기에 신규진입 업자들이 대거 가세하면서 물량유치 과열현상으로 이어졌다.

업계, 과다수입 따른 유통시장 혼란 등 부작용 우려

10여년간 육류수입업에 몸담은 한 업체 대표는 “2003년 이전과는 판이한 형태로 거래질서가 완전히 새로 편성될 것이란 점은 어느 정도 예상했다. 하지만, 미국 현지에서의 선결제나 웃돈 얹기 등은 예전에 찾아볼 수 없었던 거래현상이다. 우리나라 업자들이 몰려가 물량 확보를 위해 애달아하니 현지에서는 가격만 올라가고 육류중간거래상들은 고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듯 국내 육류수입업체들이 물량유치에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은 초기현상 쯤으로 치부할 수도 있다.
그러나 자칫 잉여물량 과다를 비롯한 부작용으로 이어질 경우 가뜩이나 불투명한 수입육 유통시장에 일대 혼란을 불러올 위험이 있고, 이는 국내산 시장에도 적지 않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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