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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가공품 판매 늘었지만 실적은‘제자리’

일부 대기업 ‘할인행사’로 재고소진…대다수 기업은 ‘마이너스’성장

[축산신문 도영경 기자]
 
육가공협회 ‘2006 실적통계’ 발표

햄·소시지와 같은 육가공품 생산 및 판매량이 지난해에도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이는 일부 대기업에서의 ‘할인행사용 밀어내기’식 판매방법의 영향이 컸던 탓으로 풀이되며 대부분의 육가공업체들은 몇 해째 이어진 마이너스 성장 속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7일 한국육가공협회(회장 권태경)가 국내시장점유율의 80%이상을 차지하는 14개 회원사들의 지난해 실적을 취합해 발표한 ‘2006년 식육가공품 실적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햄·소시지를 비롯한 식육가공품의 판매량은 총 15만2천6백96.6톤, 매출액은 7천7백40억여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협회 측은 전년대비 판매량이 4.3%, 매출액이 3.1% 각각 증가한 속에서도 주로 몇몇 대기업들의 생산판매량이 크게 늘어 매출액 증가분 역시 이들 그룹에 편중돼있고, 대부분의 육가공업체들이 전년에 비해 마이너스이며 전체적으로 매출액은 판매량에 비해 저조한 편이라고 전제했다.
육가공협회 한 관계자는 “이번 통계가 공장출고를 기준으로 산출된 것이므로, 제품 한 개를 사면 덤으로 하나를 더 주는 ‘1+1 이벤트’와 같은 행사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감안할 경우 전체 판매실적은 제자리걸음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공식적으로 집계되진 않았지만, 예년에 비해 생산량은 크게 늘지 않아 업체들이 판매행사 등을 통해 재고소진에는 비교적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반면에 웰빙추구 경향 속에서 육가공제품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음으로써 육가공제품 시장이 더 이상 늘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타계책으로 육가공업계는 지난 해 앞 다투어 프리미엄 브랜드를 내놓고 적극적인 시장공략에 나섰지만, 일부 대기업의 빅브랜드를 제외하고는 경기악화로 인해 실효를 보지 못했으며 오히려 업체들간의 시장점유율을 올리기 위한 경쟁만 심화됐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품목별로는 소포장 베이컨 제품들이 다량으로 선보여지면서 판매량이 15.3%, 매출액이 13.5% 늘어났고, 간식용 스틱형 소시지와 주로 1천원대에 판매되는 저가소시지들의 판매실적은 업계의 자구노력 속에서도 제자리수를 맴돌아 1천51억여원 어치인 28만여톤이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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