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 2025년 정기대의원회 현장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은 지난 2월 27일 상봉동 소재 본 조합 4층 강당에서 재적대의원 116명중 114명을 비롯해 임원 13명, 축산계장 20명 등 관계자 1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도 결산총회를 개최했다. 특히 상정된 안건은 면밀히 검토한 후 2시간 만에 의결함에 따라 지난 43년 동안 이뤄진 서울우유 총회 역사상 최단시간으로 기록됐다. 그 내용을 요약 정리하여 독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한다.
“서울우유 최고 가치가 곧 조합원 가치” 인식 공유
유제품 수입 완전자유화 대비 ‘A2우유’ 출시 포석
발효유 시장 트렌드 읽고 발맞춰 괄목할 성장이뤄
전략경영 전개로 위기 정면 돌파…건전결산 시현
지난 2월 27일 열린 총회에서 서울우유협동조합 문진섭 조합장은 인사말을 통해 “돌이켜보면 지난해는 역사적인 폭염과 117년 만의 폭설로많은 조합원이 어려움을 겪은 한해”라고 말하고 “특히 경기 남부지역은 폭설로 인한 재난상황에서 많은 대의원과 축산계장들이 온정의 손길을모아주었으며 조합도 피해조합원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재난지원금을 조기 집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문진섭 조합장은 “2024년은 ‘고객에게 사랑받는 서울우유! 조합원을 위한 서울우유! 경쟁력 있는 서울우유!’ 가 되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인 한해”라면서 “고금리와 고물가.고환율 3고의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조합 구성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사업 활성화에 주력한 결과 조합목장의 안정적인 발전과 복지증진에 기여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문진섭 조합장은 또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 여파로전국1천111개농협의평균연체율은4.75%로치솟고, 50여개 조합이 적자결산을 했다”고 지적하고“이러한어려움에도우리조합은하루평균집유량 1천870톤, 우유판매량 820만개(200ml기준)로 44.9%라는 압도적인 국내우유시장점유율로 1937년 조합창립이래 최고의 매출액 2조1천247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익 431억 달성…총 108억 배당금 지급
문진섭 조합장은 이어 “부지처분 후 당기순이익 431억원을 시현하고 안정적인 경영성과에 힘입어659억원의 교육지원비를 지급할 수 있었다”면서“또한 어려운 목장의 경영상황에 도움을 주기위해
1천100억원의 저리자금을 조합원에게 대출했다”고 전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농협법과 조합 정관규정에 의해 출자배당도 5.16%를 했다. 배당된 출자액은 86억원이며 이용고배당 22억원 등 모두 108을 다하여 조합원의 가치를 서울우유 최고 가치억원을 지급했다. 조합 건전성확보를 위해 최선우유로 지킬 수 있었다는 것이 문 조합장의 설명이다.
“그러나 올해 사업 환경은 그 어느때 보다 비교할 수없을정도로 어려울 전망”이라고 내다본 문조합장은 “제조물가 상승과 경기침체로 소비가 위축되는데다 저가 멸균유 수입으로 시장잠식 등 난제가 산적하다”고 진단했다.
문진섭 조합장은 “그러나 조합은 지난 87년 동안 수많은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했다”며 “그런만큼 올해도 난제해결을 위해 조합장인 자신이앞장을 서겠으며 여기에 모인 여러분들도 서울우유조합의 리더로서 업계를 선도하며 소비자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도록 오늘 상정한 안건에 대해 심도있는 검토와 좋은 의견을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 조합장은 총회의 장소가 조합원 모두 화합하는 마당이 돼야 함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축사에 나선 농협중앙회 서울지역본부 맹석인 본부장은 “(1937년 경성농유조합으로 창립된)유서깊은서울우유협동조합에서축사를하게 되어 고맙다. 서울우유조합은 지난해 전임직원과 조합원 및 구성원이 단합하여 431억원의 손익달성과 상호 금융 1조7천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어려운 난제 해결을위해 농협사업과 지역사회사업에도 적극 참여하여 전국 최고의 조합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지난해 기후변화 등 원자재 공급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서울우유는 위기를 회피하지 않고 건전결산을 위해 전략적으로 풀어나가기 위해 긍정적인 사고로 모든 사업의 매듭을 하나하나 풀어나갔다.
일례로 가공사업부문의 경우 선도적 제품으로 지난해 4월 8일 출시한 ‘A2 우유’를 들 수 있다.
‘A2 우유’출시는 조합의 수익제고는 물론 내년에 유제품 수입 완전자유화를 앞두고 전개가 예상되는 품질경쟁에서 품질로 우위를 점유하고 적극적인 대응전략으로 그 기반을 마련했다고 볼수 있다. 또 발효유시장의 트렌드를 읽고, 바이오매출액이 전년대비 10% 성장하는 괄목할만한 결과를얻었다.
조합이 보유한 고유브랜드 이미지 홍보로 제26회 대한민국 디자인대상 디자인경영부문에서 대통령상 표창을 얻는 쾌거를 이룩했다.
조합 역대최대 659억 교육지원사업비 집행
또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지원사업도 괄목할 만하다. 지난해 중부지방 폭설로 인한 피해조합원의 조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11억원을 지원했다.
원유생산 환경개선을 위해 톱밥구입지원금 45억원등교육지원사업에659억원을집행한 것은 조합 역사상 최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우유는 지난해 임직원과 구성원 모두 한마음으로 역량을 결집하여 영업수익은 전년대비 131억원이 증가한 2조1천47억원으로 87년조합 역사상 최대로 나타났으며, 법인세비용 차감 당기순이익 431억원을 시현한 것은 높이 평가된다.
서울우유는 도시화와 환경으로 인한 민원발생, 노동력 부족 등으로 지난해도 30명의 조합원이 조합을 떠나 2024년말 조합원은 모두 1천424명이다.
이 조합원이 사육하는 젖소는 12만1천561두로 전년대비 0.4% 감소했으나 집유량은 하루 평균 1천870톤으로 소폭 늘었다.
지난 43년간 지켜본 서울우유협동조합 총회는원유과잉과 소 값 하락 등 많은 난제가 있을 때마다 조합원간 불신과 반목이 반복되었었다. 심지어 어느 해 총회에서는 꽃상여가 등장하고 오물투척으로 얼룩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총회는 과거 그 어느 해 열린 총회에 비해 가장 성숙한 총회로 평가된다. 거의 이틀에 걸쳐 이뤄졌던 일정이 하루에 그것도 두시간만에종료되어서그런것은아니다.총회장소에앉아있던 임원 13명과 대의원 114명, 축산계장 20명, 1급 직원(상무) 5명을 포함한 직원 등 서울우유를이끄는 주인공 170여명의 눈빛과 재빠른 일처리에서 서울우유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