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협회(회장 박근호)는 지난 2월 26일 대전 선샤인호텔에서 제52차 정기총회<사진>를 열어 2024년도 결산 승인 및 25년도 사업계획(안)과 예산(안)을 상정, 진통 끝에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날 회의에는 방혜선 농촌진흥청 농업생물부장, 김용래 한국양봉농협 조합장, 양봉협회 전임 회장과 부회장, 전현직 임원 및 대의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2024년도 사업실적 및 감사 결과 보고에 이어 ▲2024년도 결산 승인의 건 ▲25년도 사업계획(안) 승인 건 ▲25년도 예산(안) 승인 건 ▲미수채권 처리 방안과 공익법인지정 신청을 위한 정관 및 관련 규정 개정(안) 승인 건 등을 심의 의결했다.
양봉협회 2025년 주요 사업계획은 ▲양봉직불제도 마련 및 대정부·대국회 건의 추진 ▲꿀벌의 날 기념일 지정 건의 ▲양봉자조금 확충 노력 ▲수입벌집꿀 검역대상 지정 추진 ▲수입벌꿀사료·화분 검역대상 지정 및 검역강화 ▲다목적댐 유역 밀원숲 및 양봉장 활용 추진 ▲양봉산업 육성 종합계획에 반영할 정책 개발 ▲양봉산업의 안정적 기반 조성을 위한 대책 수립 등이다.

이날 박근호 회장은 개회사로 “값싼 외국산 꿀이 대량으로 수입되는 현실에서 우리가 우리 꿀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우리 꿀의 품질이 월등하고 우수하다는 것을 소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양봉농가들의 자조금 납부는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회장은 “해외로부터 수입되는 양봉용 배합사료, 벌집꿀을 검역 대상으로 지정하기 위해 관계 기관과 면밀히 협의 중”이라며, “우리 양봉농가가 절실하게 필요한 정부의 정책은 꿀벌의 화분 매개 활동을 통한 공익적 가치를 고려하여 양봉농가에 발생한 손실을 보전하기 위한 양봉직불제인 만큼 반드시 시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개회식에 이어 지난 한 해 양봉산업 발전과 협회 발전을 위해 노력한 공로자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했다. 농식품부 장관상에 박희찬(경남 거창 회원), 임의준(경북 예천 대의원), 김정열( 인천 사무국장), 반화병(충북 음성 회원) 등이 수상했다. 또한 자조금 납부 우수지회·지부로는 강재선 충남도지회, 김철홍 울산시도지회가 수상했으며, 지부로는 차용호 경북 상주시지부와 이상일 울산군지부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정총에서는 ‘미수채권 처리 방안’과 ‘임원(이사회 정수) 및 대의원 정수 조정’, 이사회 예산 등 운영 혁신 방안을 놓고 여러 의견들이 표출되면서 난상 토론이 펼쳐졌지만, 차기 이사회에 논의하기로 하면서 진통 끝에 회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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