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윤양한 기자]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행란)은 구랍 24일 한우 등 반추(되새김)동물의 장내 소화를 개선해 메탄 배출을 줄이는 발효사료 개발에 나섰다고 밝혔다.
축산 분야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중 반추동물의 장내 발효로 인한 메탄 배출은 대표적인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저메탄 사료 보급 계획을 발표하며 2030년까지 보급률 30%, 2050년까지 10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전남농업기술원 축산연구소(소장 정대영)는 반추동물의 메탄 배출량을 줄이는 동시에 건강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발효사료를 개발·보급하기 위한 연구를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 왔다.
현재 서울대학교, 순천대학교 등과의 협력 및 농촌진흥청 공동연구사업을 통해 사료 소화를 개선해 메탄 배출을 줄이는 미생물을 개발했으며, 이를 활용해 완전혼합발효사료(TMF)를 제조하고 한우에 급여하는 시험을 진행 중이다.
시험이 종료되면 현장 실증 및 정책 사업과 연계를 통해 도내 농가에 빠르게 보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정대영 전남농업기술원 축산연구소장은 “저메탄 발효사료는 환경 보호와 농가 소득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중요한 기술”이라며 “지역 축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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