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한두봉)이 9월 축산관측 자료를 통해 축종별 수급 상황을 전망했다. 농경연에 따르면 한우의 경우 중장기적으로 사육 마릿수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고 돼지는 현재의 흐름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농경연의 축산관측 9월호 내용을 정리해보았다.
◆한육우
올해까지는 한우 공급 과잉으로 가격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장기적으로 사육 마릿수가 줄어들 전망이다. 농경연에 따르면 2024년 9월 한우 사육 마릿수는 343만6천 마리로 전년 대비 4.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에도 2026년까지 311만3천 마리로 서서히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도축 마릿수는 거세우 중심 도축 가능 개체수의 증가로 전년 대비 4.9% 증가한 97만5천 마리 내외로 전망됐으며, 중장기적으로 도축 마릿수는 2024년 정점 이후 감소하나 2025년까지는 90만 마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젖소
올해 젖소 사육 마릿수 감소세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농경연은 9월 사육 마릿수는 전년 대비 1.8% 내외 감소한 37만9천~38만1천 마리로 전망했으며, 12월 사육 마릿수는 전년 대비 1.7% 내외 감소한 37만9천~38만1천 마리로 전망했다. 원유 생산량은 3분기의 경우 전년 대비 0.2% 내외 감소한 47만2천~47만4천톤으로 추정됐으며, 4분기 원유 생산량은 전년 대비 0.3% 내외 증가한 47만7천~47만9천톤으로 전망됐다.
◆돼지
올해 돼지 사육 마릿수는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농경연에 따르면 9월 돼지 사육 마릿수는 전년 수준인 1천212만~1천237만 마리로 전망됐다. 모돈 사육 마릿수 역시 전년 수준인 95만~99만 마리 수준. 2024년 평균 돼지 사육 마릿수 역시 전년 수준인 1천187만~1천211만 마리로 전망됐다. 올해 누적 돼지 도축 마릿수는 전년 대비 1.1% 내외 증가한 1천888만~1천904만 마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육계
올 여름 폭염에 따른 종계 생산성 저하 및 수익성 하락으로 8월 병아리 입식 마릿수가 전년 대비 2.3% 내외 감소한 5천977만~6천100만 마리로 추정된다. 종계 성계 마릿수 감소는 9월 병아리 입식에도 영향을 주어 전년 대비 3.1%내외 감소한 6천804만~6천945만 마리로 전망됐다. 육계 도축 마릿수 역시 9월은 전년 대비 2.2% 내외 감소한 5천833만~5천954만 마리로, 10월은 전년 대비 2.9% 내외 감소한 6천718만~6천858만 마리로 각각 전망됐다.
◆산란계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역대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9월 사육 마릿수는 전년 대비 4.8%, 평년 대비 8.5% 증가한 7천975만 마리에 달할 예정이며, 10월에도 7천971만 마리, 11월에도 7천965만 마리로 이와 같은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일 평균 계란 생산량도 9월 4천804만개, 10월 4천900만개, 11월 4천951만개로 모두 전년과 평년 대비 늘어난 수치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오리
오리업계는 국내 생산 물량을 늘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오리 사육 마릿수는 9월 986만2천 마리로 전년 대비 12%, 평년 대비 8.4%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10월과 11월에도 전년과 평년 대비 늘어난 수치를 이어갈 전망이다. 도축 마릿수 역시 9월 577만7천 마리로 전년 대비 9.6% 증가하며, 10월과 11월에도 전년 대비 각각 1.6%, 6.7%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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