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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환절기 돼지 기침이 사라졌어요”

화제의 현장 / 강원도 화천 자연농장

[축산신문 기자]
 

BLS 축분집진기·환기시스템…달라진 농장일상 ‘실감’

먼지·냄새 제거, 항균·항바이러스 효과…위축돈도 없어

 

"농장 변화 피부로 느낀다"

강원도 화천군 상서면에서 모돈 90두를 포함해 1천100두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는 자연농장 홍순규 대표. 그는 요즘 달라진 돈사 내부 환경과 이로인해 농장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는 변화를 피부로 느끼고 있다.

“환절기에도 돼지들이 기침을 하지 않는다”는 홍순규 대표는 “직원들이 항생제 주사에 매달릴 필요가 없어졌다. 한마디로 농장의 일상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농장이 도로 바로 옆인데다, 군부대 관사도 지척이지만 냄새 관리와 민원에 대해 별다른 부담을 느끼지 않고 있다.

홍순규 대표는 “사실 민원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나마도 지금은 사라졌다. 군부대 관사에 새로온 간부들은 양돈장이라는 것도 모를 정도”라고 밝혔다.

 

 

작년 5월 첫 도입

자연농장의 이러한 변화는 축사환경전문기업인 (주)BLS(www.blskorea.kr)와의 만남이 계기가 됐다.

지난 2020년 ASF와 살처분이라는 아픔을 딛고 재기에 나선 홍순규 대표가 동료 양돈인의 소개로 지난해 5월 모돈사에 BLS 시스템을 적용한 게 그 시작이었다.

홍 대표는 “BLS 시스템 도입 이후 여름철에도 모돈사 윈치를 한번도 올리지 않은 상태에서 더위 걱정없이 보낼 수 있었다”며 “혹시 몰라 도입 초기엔 하루에 몇 번이고 돈사 내부를 확인하기도 했지만 늘 쾌적한 환경에 안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자연농장에 설치된 제품은 BLS 축분집진기와 BLS 환기시스템이다.

이 가운데 BLS 축분집진기는 플라즈마 모듈을 활용, 냄새 저감과 함께 냄새를 운반하는 먼지까지 제거해 주는 새로운 개념의 장비다. 박테리아와 바이러스 등에도 탁월한 효과가 다양한 국내외 공인기관의 검증은 물론 이미 해당장비를 도입했던 다른 양돈현장에서도 입증되고 있다.

집진 처리량이 많고 낮은 압력손실에서 운전이 가능하며 간단하게 세척 및 재사용할 수 있을 뿐 만 아니라 각종 물리적 필터와 혼용/병용이 가능, 현장 특성에 따라 적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대기업 출신 연구원들 개발

탈취 기능을 겸비한 BLS 환기시스템은 기계식 환기장치에 전열(온도와 습도를 동시에 전달) 교환 기능을 추가해 돈사 내부의 열손실을 최소화, 국내 기후에 최적화 된 시스템이다.

여름철에는 돈사 내부의 덥고 습한 공기를 외부로 배출, 습도 조절이 이뤄지도록 하고 겨울철에는 돈사 내외부 공기가 전열 교환되면서 돈사 내부가 추워지는 것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이들 모두 에어컨과 공조시스템 부문에서 그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국내 대기업 출신 BLS 연구원들이 양돈농가들과 함께 수년간 공동 개발한 제품들이다.

그 결과 모돈사에서 가동 효과를 확인한 홍순규 대표가 올해 4월 육성비육사에도 동일한 시스템을 적용할 정도로 깊은 신뢰를 얻고 있다.

“사시사철 밀폐상태로 운영하고 있지만 언제나 돈사 끝까지 시야가 확보된다. 먼지와 가스가 없기 때문”이라며 “하루종일 돈사에 있어도 별다른 불편을 느낄 수 없다보니 직원들이 더 좋아한다. 돼지가 건강한 건 당연한 결과”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재입식 이후 번식 성적이 크게 향상, 오히려 밀사 걱정이 많아진 자연농장으로서는 더없이 반가운 현상이 아닐 수 없다. 서열다툼 외에 다른 요인으로 인한 위축돈도 찾아볼 수 없게 됐다고.

 

 

홍보대사 자처

이러한 반응은 비단 농장주에 국한되지 않는다.

최신 돈사도, 규모도 크지 않은 양돈장이지만 관할 행정기관으로 부터 우수모델로 평가 받으며 자연농장에는 각종 시찰단의 발길이 수시로 이어지고 있다.

홍순규 대표는 “대학에서 축산을 전공하고 21년간 근무했던 사료회사를 뒤로한 채 지난 2017년 지금의 농장을 인수하며 양돈인의 길을 걷게 됐다”며 “규모를 떠나 ‘훌륭한 양돈인’으로 평가받고 싶다. 이에 소규모 농장임에도 각종 최신기술 및 ICT 장비 도입에 더 적극적이던 내게 BLS는 더 없이 현명한 선택지”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주위의 동료 양돈농가들에게도 BLS 시스템의 도입을 권장하는 등 홍보대사 역할을 저처하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대한한돈협회 춘천화천지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홍순규 대표는 최근 주민들과 협의체를 구성, 마을 환경 개선 사업을 주도하는 것은 물론 화천군의 바이오가스 플랜트 사업에도 참여하는 등 ‘상생’ 에도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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