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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

“올해 겨울나기 마친 꿀벌 생육 상태 대체로 양호”

올봄 본격 유밀기 때 필요 꿀벌 개체수 증식 위해 안간힘
응애 방제 약제 저항성 고려, 천연·합성 교차 사용 권고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지난 몇 일간 평소보다 포근한 날씨가 지속되는 가운데 요즘 양봉 현장에서는 예전과 같이 지난해 겨울나기(월동)에 들어갔던 봄벌을 깨운다는 소식이다. 이는 올 한 해 양봉산물을 생산하기 위한 첫 기초 작업으로 양봉 업계에서는 한 해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일과 중 하나이기도 하다.
최근 들어 이처럼 봄벌을 깨우는 시기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심지어는 겨울나기(월동)를 하지 않고 꿀벌을 키우는 사례도 부쩍 늘어나는 추세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봄벌을 일찍 깨울 때는 그만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며 “예컨대 꿀벌 개체수가 부족하거나, 겨울 식량이 부족할 때, 일시적으로 꿀벌 개체수를 늘려 분양할 때, 이외에는 봄벌을 일찍 깨울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그러면 올해 겨울나기를 마친 꿀벌의 생육 상태는 어떠할까? 결과적으로 그리 나쁘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최근 양봉 업계의 소식을 종합해 보면 올해 꿀벌 상태는 지난해보다 지역적인 편차는 다소 있으나, 보편적으로 꿀벌 생육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아직 섣불리 판단하기에 이르다는 의견도 있다.
이러한 결과는 그동안 해마다 꿀벌 사라짐 현상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어 왔던 꿀벌응애 방제에 그만큼 양봉 농가들의 절실함과 노력을 쏟아부은 결과로 해석된다. 또한 올해는 평년에 비해 매서운 한파로 인한 추위가 그만큼 줄어든 것도 꿀벌 생육에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현재 양봉 농가들은 겨울나기에 들어갔던 벌통의 뚜껑을 개봉한 후 내부 점검을 통해 여왕벌의 유·무를 확인한 다음 꿀벌 생육과 여왕벌 산란에 가장 필요한 잘 숙성된 화분떡을 벌통마다 일일이 벌집위에 올려놓으며 꿀벌 개체수 증식에 온갖 노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과정을 통해 벌통 내부의 상태를 점검하고 질병 유무 확인 및 꿀벌응애 개체수도 확인하는 작업을 한다. 또한 꿀벌에게 필요한 물을 공급해 주기 위해 나들문(꿀벌이 들어가고 나오는 문) 입구 한켠에 급수기를 설치하고 물을 보충해 주면서 봄벌 깨우기 작업을 완료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봄벌 깨우기를 마친 이후 벌통 내부의 응애류 밀도는 반드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 가령 개체수가 많은 경우에는 응애 방제 약제 선택 시 저항성 등을 고려하여 천연·합성 약제 교차 사용”을 당부하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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