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Q : 3개월 이후부터 12개월 이하까지 중송아지 하루 육성 비육 4kg 볏짚 무제한 급여하고 있는데 이 방법이 맞나요?
A : 윤석준 박사(농협사료 연구개발실)=육성기에 볏짚을 급여하는 것으로 사육이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비육우의 유전적 능력 및 향후 고급육 생산을 최종 목표로 한다면 양질의 화본과 건초(티머시 등)를 권장합니다. 볏짚을 불가피하게 적용해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가급적 물리적 가공(절단 등)을 통해 섬유소분해 미생물의 활력이 더 높아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육성기의 기준이 명확히 생후 몇일령이라 단언할 수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생후 14개월령이 될 때까지 양질의 건초가 권장됩니다. 그 이유는 소화기관의 용적 및 반추위 및 소장의 융모 발달을 극대화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하며, 조사료를 통한 건물섭취량의 극대화가 충분히 이루어진 경우 비육 후기에서 출하 직전까지 건물섭취량의 편차가 낮은 우수한 비육우가 되어 높은 육량과 육질 등급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볏짚의 경우 가공이 필요한 이유는 볏짚 자체의 소화 이용성이 낮기 때문입니다.
Q : 바닥 관리 관련 문의합니다. 거세우 12개월령인데 바닥이 너무 질어요. 천장이 문제인지 급여하는 연맥이 문제인지, 톱밥을 더 깔았어야 했는지 모르겠네요. 선풍기 돌리는 것 외에 바닥 관리 요령 좀 알려주세요. 다시 다 치우고 톱밥을 깔아야 할까요? 톱밥은 얼마나 깔아야 적당할까요?
A : 윤석준 박사(농협사료 연구개발실)=우방의 바닥이 질어지는 요인은 수분함량이 높은 분뇨 배설량이 많을 경우입니다. 일반적으로 육성 기간에는 조사료의 급여 비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단단한 변을 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분(糞)에 수분함량이 높은 것은 육성기 조사료의 물리적 영양 가치가 낮을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조사료에 가루가 많다는 것입니다. 또는 배합사료 급여량이 권장량보다 과도해 조농 비율의 균형이 맞지 않을 경우, 부산물의 급여가 많거나 바람직하지 않은 것을 적용하는 경우입니다. 뇨(尿)의 배설량이 많은 것은 필요량 이상의 첨가제를 적용할 때인데, 대표적으로 중조의 경우 나트륨 성분을 배출하기 위해 음수량이 증가되며, 오줌량이 늘어나게 됩니다. 과도한 이물질 등 조사료의 품질이 좋지 않을 경우에도 뇨 배설량이 많아집니다.
깔짚의 경우 다양한 요인이 있지만, 왕겨와 같이 수분을 잡아주는 기능이 떨어지는 깔짚을 적용한 경우거나 깔아준 톱밥 자체에 수분함량이 높을 경우, 왕겨 또는 톱밥이든 얇게 깔아준 경우가 해당합니다.
질문하면서 보내준 사진을 보면 너무 적은 량의 깔짚을 깔아준 것으로 보입니다. 엉덩이 윗부분과 꼬리 주변에 분이 붙어 있는 것을 보아 연변이 우려됩니다. 또 우사 상단에 환기량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통로 윗부분 측면 환기가 더 될 수 있도록 아랫부분에 세로로 새워둔 철판을 개방하길 권장합다.
Q : 미경산우 11개월령 발정 후 며2칠 만에 생리하는지 궁금하고 정확한 발정주기 계산법을 알고 싶습니다. 발정 끝나고 21일인지 아니면 발정 시작하고 21일 후 인지 궁금하고 수정은 생후 15개월부터 가능한지도 궁금합니다.
A : 김덕임 박사(농협축산컨설턴트)=발정주기는 경산우나 미경산우 모두 평균 21일 간격으로 옵니다. 물, 산차, 계절과 온습도, 영양상태, 농후사료 및 조사료 급여량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21일 전후이며, 정상 발정주기로 보는 일령은 21일 +- 5일령으로 보면 됩니다. 확인한 방법은 일정별로 발정일에 수정을 실시해보니 16일 만에 발정온 소에 수정을 해도 수정이 잘되었고, 26일 만에 수정을 해봤더니 수정을 이루졌기 때문입니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21일 간격으로 오는 경우가 가장 수태율이 높았습니다. 그렇다면 범주를 벗어난 일정에 발정이 오는 경우를 낭종이라 하며 치료 및 예방이 필요합니다. 생리는 사람 것과 다릅니다. 사람은 끝나는 시점이라 자궁벽 쪽에 조직이 탈락되거나 청소의 개념이라 혈흔도 매우 혼탁하고 검붉습니다. 소의 경우 발정이 지난 다음 날 선홍색을 보이는 것을 생리라고 표현합니다. 미경산우에서 주로 보이며 경산우에서는 흔한 현상이 아닙니다. 발정 후 수정을 통해 자궁에 주입된 정액이 들어오면 자궁은 새로운 변화를 감지해 자궁벽이 증식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직선형 모세혈관이 터지는 현상입니다. 혈흔도 선홍색을 보이는 정도입니다. 극히 정상적인 현상입니다. 나쁜 증상은 전혀 아니니 안심하시고, 건강한 소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최근 사육 방식은 기본 암소는 4산 이상 사육하려 하지 않습니다. 그래야 암소 비육으로 금전적인 손해를 보지 않는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초산우마저 좋은 송아지를 빨리 출산하려는 시도가 있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초산우도 좋은 송아지를 분만할 수 있도록 골격이나 체형이 갖추어진 이후에 인공수정을 실시하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자료제공 : 농협경제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