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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약품·수의

2024년 검역본부 우수 연구성과 발표

가축질병 선제적 방역…외화 절감에도 기여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다양한 진단키트·예방백신 대비책 개발
신속진단·확산방지…현장 질병피해 줄여
민·관 협력으로 제품 상용화…기술 수출도

 

축산현장에는 새 질병이 계속 들어온다. 지난해 럼피스킨(LSD)이 그랬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역시 4~5년 전만해도 우리나라에 없던 질병이었다. 그래서 늘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특히 질병을 찾고, 막아낼 진단키트, 예방백신이 필요하다. 하지만 상업성을 생각해야 하는 업체들에게 미리 대비책을 강구하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 연구개발 성과에 많이 기댈 수 밖에 없다. 실제 현재 축산현장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진단키트, 예방백신 중에는 검역본부 연구성과물이 많다. 검역본부는 지난 10일 대전에 있는 호텔 오노마에서 2024년 검역본부 우수 연구성과 발표회를 열고, 최근 연구성과를 알렸다.

 

-이동식 구제역 현장 정밀분자 시스템 (차상호 연구관, 구제역진단과)
구제역은 물론, 유사질병을 감별진단해낸다. 또한 구제역 혈청형을 동시에 판별한다.
휴대용 진단기기인 만큼, 농장, 차량 이동 중에도 검사가 가능하다. 여기에 진행·결과가 실시간 서버로 전송돼 원격으로 확인할 수 있다.
현행 실험실 분자진단의 경우, 8~24시간이 소요된다. 
이 시스템은 90초 시료준비 등 절차를 간소화해 1.7시간으로 크게 단축시켰다. 효능은 현행 실험실 분자진단과 동등하다. 

 

-럼피스킨바이러스 백신주·야외주 감별 유전자 진단키트(최은진 연구관, 해외전염병과)
지난해 럼피스킨 발생 이후 소 전두수를 대상으로 한 백신접종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백신주와 야외주를 감별해 야외주 검출개체만 선별살처분한다면 살처분 보상금, 매몰처리비용 등에서 상당한 비용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동물복지, 럼피스킨 조기 안정화 등에 기여하게 된다.
이 진단키트는 럼피스킨바이러스 백신주와 야외주를 감별할 수 있다. 아울러 진단시간 절감(신속), 우수 성능(민감도, 특이도), 바이러스 함량 추정 가능 등을 장점으로 한다.
메디안디노스틱과 공동개발하고 있다. 현재 임상시험 진행 중으로, 올해 내 품목허가가 예상된다.

 

-뉴캣슬병바이러스 병원성 감별 신속 진단법(송혜순 연구사, 조류질병과)
뉴캣슬병은 제1종 법정 가축전염병으로, 백신 미접종 계군에서는 100% 폐사를 일으킨다. 사람에게 감염되면 결막염을 유발한다
이 진단법은 실시간 유전자 증폭기술을 적용해 기존 6일에서 2시간으로 진단시간을 크게 단축시켰다. 특히 민감도를 100배 이상 개선했다.
최근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 유행 뉴캣슬병바이러스를 100% 검출해 냈다.
뉴캣슬병 방역은 물론, 기술 수출 등 외화회득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물학대 규명 약독물검사법(변재원 연구관, 질병진단과)
기체·액체 크로마토그래피·질병분석법을 이용해 동물에서 문제되는 약독물(살서제 7종, 부동액·농약 253종)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기존 15~30일 대비, 7~10일로 진단시간을 단축시켰다.
국과수에 의뢰하지 않고, 검역본부에서 직접 진단할 수 있다.
특히 농약(위내용물), 살서제(간), 부동액(신장) 등으로 검사장기 다양화가 가능하다.

 

-낭충봉아부패병 실시간 유전자 진단키트(이향심 연구관, 세균질병과)
낭충봉아부패병은 전파력이 높다. 지난 2009년 이후 국내 토종벌 농가에 극심한 피해를 주고 있다. 
이 진단키트는 리얼-타임 PCR을 이용해 민감도, 특이도, 정밀도가 높은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핵산 추출·역전사 반응을 포함해 전체 진단과정을 1시간 이내에 완료한다.
특히 현장에서 병증이 있는 시료를 직접 처리할 수 있는 경량 이동형 패키지를 구성해 놨다. 저전력 구동방식은 한번 완충하면 6시간 연속, 약 12회 검사가 가능하다.
질병 확산을 조기 차단하고, 효율적 질병 방제를 이끌어낸다.

 

-수출 과실류 최적 소독기법(김준란 연구사, 식물검역기술개발센터)
아세안 등으로 딸기, 포도 등이 수출되고 있다. 그 과정에서 국가별 우려 해충에 대한 효과적이고 안전한 소독기술이 필요하다.
이 기술은 국제적 소독처리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환경 유해물질인 메틸브로마이드(MB) 사용량을 줄인다.
농산물 수출 촉진과 수출 검역에 널리 활용될 수 있다.

 

이날 김정희 검역본부장은 “앞으로도 농림축산업 발전과 국민 안전에 기여하는 검역본부가 되도록 우수 연구개발 성과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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