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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NH하나로목장 전문가 상담실<23>

  • 등록 2024.06.05 10:27:20

[축산신문]

 

 Q : 요즘 축산인들은 우분의 처리 때문에 고민이 많습니다. 퇴비의 자원화 방안이 많이 연구되고 있지만 아직 직접적인 해결이 못 되고 있습니다. 농가는 퇴비부숙제를 뿌려 주기도 하고 교반도 해서 부피를 줄여보려고 노력도 많이 하고 있는데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수거하는 업체도 우분이 너무 많아 적정 시기에 수거를 못해 가는 실정입니다. 애초에 농장에서 소들이 분변을 적게 배출하게 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런 방법은 없는지요?

 

 A : 윤석준 박사(농협사료 연구개발실)=반추동물은 기본적으로 단위동물과 다른 소화  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혐기적 상태에서 미생물에 발효에 의한 미생물체 단백질과 대사산물을 가축의 생산성에 60~80%를 공급받습니다. 우분이 많은 직접적인 요인은 섭취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육계의 경우 1.5~1.7kg의 사료를 이용해 1kg 이상의 닭을 생산할 수 있지만 한우의 경우 7~10kg의 사료를 이용해 1kg 수준의 증체를 만들어냅니다. 일부 인류학자 또는 사회학자들 사이에서 반추동물이 온난화의 주원인이며, 기아에 굶주리는 난민들에게 돌아갈 곡식을 비육우들이 다 먹어 치운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요약하자면 반추동물은 과량 섭취하고 과량 배출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분변을 적게 배출할 수 있는 방법을 요약하면 조사료를 권장량 이상 적용하면 분변에 수분량이 줄어들면서 분변의 절대량이 감소됩니다. 이렇게 할 경우 비육우의 높은 육질을 기대하기 어려워집니다. 배합사료의 원료 구성 중 NDF, ADF 함량이 낮은 원료를 사용하면 분변의 절대량이 감소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할 경우 조사료의 품질에 따라 반추위 발효 환경이 맞춰지지 않는다면 연변이 발생돼 분변량이 증가될 수 있습니다. 생균제를 적용하여 미생물의 발효 효율을 극대화하면 분변의 절대량이 감소될 수 있습니다. 반추위 내 서식하는 미생물의 균총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수준에 반추위 발효 안전 기능성이 검증된 생균제를 적용하면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과량의 완충제 적용은 소변량의 증가로 연결되어 분변량이 증가됩니다. 일반적인 완충제가 소의 체내로 들어가게 되면 나트륨 이온 배출을 위하여 음수량이 증가하게 되며, 소변량이 증가하게 됩니다. 반추동물은 환경을 살리는 동물입니다. 사람들이 섭취하는 대부분의 식품의 가공 부산물을 소들이 대신 먹어줍니다. 소들이 먹어주지 않는다면 수많은 식품산업 부산물, 폐기물이 화학적처리 또는 매립 등의 방법으로 더 많은 환경문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사람들의 식품 가공부산물을 활용하기 때문에 많이 섭취하는 반추동물은 인류를 위해서 꼭 필요한 가축입니다. 다만 현장에서 이로 인한 우분 처리 등에 어려움이 크겠지만, 그만큼 좋은 인류 환경을 만들어주시는 한우 사육에 대해 자긍심을 가졌으면 합니다.
 

 Q : 한우 변 색깔이 검은색과 황색 중 어떤 것이 더 좋은가요? 거세우 24개월령입니다. 조사료를 바꾸고 나서 7일 전부터 황색이 많습니다. 원인이 무엇일까요?

 

A : 윤석준 박사(농협사료 연구개발실)=거세우 24개월령이라면 일당 증체가 감소하는 시기입니다. 조사료를 제한(두당 1.5~2.5kg/일)해야 하는 기간입니다. 배합사료의 급여량 대비 조사료의 비율이 감소한 시기로 섭취한 사료의 장내 통과 속도가 빨라지는 것이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있는 사양관리 방법입니다. 황색(진한 노란색)의 변이 정상적인 변입니다. 소의 변은 사람과 같이 장 내 통과 속도가 빠를 경우 밝은색으로, 그리고 통과 속도가 느릴 경우 진한 색으로 변을 보게 됩니다. 지방 함량이 높은 경우에도 변이 노란색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주된 이유로는 음식물을 소화시키기 위하여 담즙이 분비됩니다. 이 담즙이 소화기관 안에 머무는 시간에 따라 분변의 색이 달라지게 됩니다. 현재 개월령에 황색 변을 유지하도록 관리해 주고, 같은 개월령의 소들을 동일 우방에서 동일 배합사료와 동일 조사료를 급여하는 상황에서 우방 단위로 똥 모양 편차가 없도록 관리해 주면 더 높은 수익성을 기대하실 수 있습니다. 생후 18개월령 이후에는 황색 변은 배합사료 증량급여가 정상적인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7일 전부터 황색변으로 바뀌었다면 조사료의 급여량의 감소 또는 조사료 중 수분함량의 증가가 원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육단계별로 권장되는 변의 색을 요약하면 육성기간 어두운색의 분변 정상(배합사료와 조사료의 비율이 거의 같은 시점), 비육기간 진한 노란색(배합사료 급여량 증량), 마무리 기간 노란색(조사료 제한급여 배합사료 최대 섭취 유도)입니다.


<자료제공 : 농협경제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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