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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생산성 영향?…예상 넘어선 돼지 출하

한돈팜스 농경연 등 연말 전망치 훌쩍 상회
호흡기 질병 피해…가을철 출하지연 한 요인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연말로 접어들며 돼지출하가 당초 전망을 넘어서고 있다.

단순히 번식성적 향상에 따른 영향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반적인 시각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11월 돼지출하량(등급판정 기준)은 177만4천471두에 달했다. 전년동월 보다 1.8% 늘면서 11월 한달물량으로는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이는 올초 대한한돈협회가 양돈전산프로그램 ‘한돈팜스’와 모돈 사육두수 등을 감안해 산출한 전망치(167만두)는 물론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9월 돼지관측에서 내놓은 최대 전망치(168만~172만두) 마저 훌쩍 넘어서는 것이다.

12월들어서도 이같은 추세는 이어지고 있다.

이달 11일까지 출하된 돼지는 모두 56만2천334두, 7일 작업기준 하루평균 8만두를 조금 넘어서며 7만7천두에 그쳤던 지난해 보다 늘어난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대로라면 12월 출하두수는 농경연의 전망치(154만~158만두)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추세에 대해 전문가들은 국내 양돈현장의 번식 성적 향상 효과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도의 차이는 있긴 하지만 국내 양돈농가의 평균 PSY가 매년 증가하는 게 한돈팜스를 비롯한 각종 지표들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것이다.

이에따라 정P&C연구소는 모돈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내년도 돼지출하량이 올해 보다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다만 최근과 같은 돼지출하 증가세를 생산성 향상만으로하는 것은 무리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난 가을 극심한 일교차로 인해 양돈현장의 생산성이 나아지지 않은 채 여름철의 출하 지연 현상이 지속적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모돈의 생산성 향상까지 고려한 농경연의 전망치를 넘어선 돼지 출하두수도 이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 현장수의사는 “상당수 농장에서 호흡기 질병으로 인해 돼지가 안 크고, 모돈을 비롯한 비육돈의 폐사가 발생하기도 했다. 출하가 밀리다 보니 밀사로 인한 생산성 저하 등 부작용도 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일부 농가들 사이에서 사료품질에 대한 불만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출하지연 현상에서 비롯됐다는 것이다.

또 다른 현장수의사는 다만 최근들어 겨울철임에도 높은 기온과 함께 일교차도 줄면서 사육환경도 개선되고 있는 추세에 주목, “출하지연 현상이 대부분 해소된 만큼 출하도 곧 정상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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