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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한국홀스타인품평회 앞둔 현장> 충남·세종 개량동우회

개량 선도농가 구축…신구 화합 강점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이번 품평회 계기 동우회 활성화 박차 가할 것”

 

충남·세종 개량동우회는 충남과 세종 지역 내 개량에 관심이 있는 낙농가들이 모인 단체다.
충남·세종은 경기 다음으로 젖소를 많이 키우고 있는 지역으로 또, 개량에 있어서 만큼은 남부럽지 않은 열정과 성적을 내고 있었지만 개량동우회가 없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었다. 
이에, 종축개량협회 당시 충남대전세종 지역본부 팀장이었던 임요순 본부장이 주선해 2012년 개량과 품평회에 뜻이 있는 농가들이 모여 충남·세종 개량동우회가 만들어졌다. 
회원들 중엔 이미 오래 전부터 유전자원의 중요성을 깨닫고, 지역 내 개량을 선도해 온 베테랑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에 회원들은유우군능력검정사업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수가 풍부한 품평회 경험과 수상이력을 자랑하고 있다.  
무엇보다 개량동우회의 강점은 세대간의 조화다.
개량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두고 모인 이들은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서로를 의지한다. 
놀목장 김용완 후계자는 “아버지가 개량동우회 초기 맴버여서 2014년부터 자연스레 모임에 참여하게 됐다. 낙농 1세대와 2세대가 함께 활동을 하고 있지만 공통된 관심사 아래 함께 교육을 받고 의견을 나누는데 있어 장애물이 되지 않는다”며 “오히려 오랜 경험에서 나오는 노하우를 알려주고, 같은 낙농인으로서 서로 공감대가 형성된다는 점에서 든든하다”고 말했다. 
개량동우회는 초창기 30여농가가 참여해 분기별로 교육을 받거나, 품평회 수상 농가를 견학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하지만 코로나19 발생으로 모임이 불가능해지고 낙농여건도 악화되면서, 동우회 활동이 어려워지면서 침체기에 빠지기도 했다. 
개량동우회는 올해를 기점으로 모임을 재개하고 활성화시키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회원도 14명으로 정예화했으며, 앞으로 밀도 높은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개량동우회는 오는 18일 열리는 한국홀스타인품평회가 그 기폭제가 되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창희목장 이창희 대표는 “매년 회원 중 5농가 이상씩 품평회에 참여하고 매번 빠지지 않고 참여하는 회원도 있었지만, 올해는 각자의 사정도 있고, 오랜만에 열리는 품평회다 보니 의욕이 저하된 부분도 있다”며 “이번에 출품우를 내보내는 것도 입상보다는 분위기를 끌어올리려는 목적이 크다. 올해 참여도는 미흡하지만 회원 모두 품평회에 참석해 함께 즐길 것이다. 품평회를 기회로 다시 열기가 고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왕흥목장 이왕복 대표는 “뭐든 안하다가 준비를 하려면 어렵다. ASF와 코로나19 때문에 6년만에 품평회가 열리면서 목장주들도 심적부담이 컸을 것”이라며 “격년제인 품평회가 매년 열릴 수 있기를 바란다. 지자체별로 개최하는 품평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지역은 한국홀스타인품평회가 유일한 대회다. 대회가 좀 더 연속성을 갖는다면 준비하는 농가들 입장에서도 수월할 것이고, 개량의지도 더 살아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품평회를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시왕목장 윤희구 대표는 “목장에서 우리 소만 봐서는 내 수준이 어느정도인지 가늠하기 어렵다. 품평회를 통해 여러 소를 봄으로써 내 소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받고, 또 우수한 체형의 소를 보면 자연스레 높아지면 목장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된다”며 “또, 품평회서 내 소가 다른 농가들에게 각인이 되면 목장의 홍보효과는 말로 할 수가 없다. 목장의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답했다. 
품평회에서 개량 트렌드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고 회원들은 입을 모은다. 
성광목장 이광 대표는 “사양관리가 달라지면서 개량의 방향도 변화하고 있다. 최근엔 무조건 큰 체형보단 관리가 용이하게 체형은 작으면서 균형이 좋은 소를 선호하고 심사를 할 때도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는 추세”라며 “예전엔 개량을 하면 무조건 유량이 높아진다고 생각했지만 조화가 중요하다. 너무 쇼타입에만 몰입하면 낙농의 가장 기본적인 목적인 유생산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로 임기가 끝나는 김원동 회장은 앞으로 충남·세종 개량동우회가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기를 소망했다. 
김 회장은 “이제 젊은 회원들이 모임을 이끌어 가야 한다. 앞으로 회원도 더 영입하고, 교육뿐만 아니라 선진지 견학 등 더욱 다채로운 활동으로 우리 동우회가 다시 활성화될 수 있기를 바란다. 신임회장이 잘 이끌어줄 것이라고 믿고, 든든하게 뒷받침해주겠다”고 밝혔다. 
종축개량협회 충남대전세종 지역본부 김준호 팀장은 “충남지역은 낙농하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고, 가지고 있는 유전자원도 우수하다. 또 열심히 하려는 농가도 많다. 지자체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모임을 롤모델로 삼아 접목할 수 있는 부분은 받아들이면서 농가들을 발굴하고 동우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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