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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약품·수의

인체약품과 비교한 동물약품 산업

동약 산업, 규모 작지만 가치·역할 매우 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종종 국내 동물약품 산업 규모가 인체용 박카스 하나 사이즈라는 말을 한다. 인체약품 산업 규모는 동물약품 산업 100배, 1천배를 넘는다는 말도 있다. 모두 동물약품 산업이 미미하다는 것을 빗댄 이야기다. 정말 그럴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7월 28일 ‘2022년 국내 의약품 생산실적’을 내놨다. 물론 동물약품 산업 규모가 인체약품 산업보다 작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오버 표현된 측면이 많다. 인체약품 산업과 비교해 동물약품 산업 면모를 들여다본다.

 

인체약품 생산액 29조원 동약은 1조284억원
이번 식약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의약품 생산실적은 28조9천503억원. 전년 25조4천906억원보다 13.6% 증가했다. 역대최고치다. 최근 5년간(2018년~2022년) 연평균 성장률은 8.2%다.
생산과 수입을 합하고 수출을 뺀 국내 의약품 시장 규모는 29조8천595억원. 역시 역대최고치다. 전년 25조3천932억원을 17.6% 넘어섰다.
생산실적에는 완제품 생산실적 1~2위를 차지한 코로나19 백신이 포함돼 있다. 수입실적 또한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가 1~4위를 가져갔다.
반면 지난해 동물약품 산업 규모는 국내 생산 1조284억원, 수입은 4천29억원이다. 여기에 수출 4천752억원을 빼면 국내 동물약품 시장 규모는 9천561억원이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5% 수준. 수입제품이 42.1%를 점유하고 있다.


인체 완제 약품이 88% 동약분야는 동물투여용
지난해 완제의약품 생산액은 25조5천712억원. 전년 22조4천451억원 대비 13.9% 늘었다. 전체 의약품 생산액 중 88.3%에 달한다.
전문의약품은 21조9천864억원을 생산해 완제의약품 중 86.0%를 나타냈다.
원료의약품은 3조3천792억원으로 전년 3조455억원보다 11.0% 늘었다.
의약외품 생산액은 2조1천394억원. 전년 2조3천368억원보다 8.4% 감소했다. 마스크, 외용소독제 실적이 부진했던 영향이 크다.
지난해 분류별 동물약품 판매액(수출제외)은 사료첨가 1천50억원, 동물투여 8천340억원, 원료 165억원이었다.


전세계 누비는 동약
지난해 인체약품 수출액은 80억9천174만불. 전년 99억2천842만불보다 18.5% 감소했다.
미국, 일본, 독일, 터키, 중국, 호주, 이탈리아, 대만, 스위스, 브라질 등이 수출국 10위권에 들었다.
수입도 많았다. 지난해 인체약품 수입액은 87억9천536만불. 전년 98억4천335만불 대비 10.6% 감소했다.
결국 지난해 7억361만불 무역수지 적자를 봤다.
지난해 동물약품 수출액은 3억6천700만불(한화 4천752억원). 한화로는 늘었지만 달러 기준으로는 전년대비 1% 마이너스(-) 성장했다.
하지만 최근 10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무려 11%다.
동물약품 수출 업체는 96개사, 품목 수는 1천312개다. 수출국은 119개국이나 된다. 수출국 상위 10개국에는 네덜란드, 베트남, 브라질, 프랑스, 인도, 태국, 미국, 방글라데시, 멕시코, 파키스탄 등이 포함됐다.


상위 10개 의약외품, 동약 생산액 밑돌아
그렇다면, 정말 박카스는 동물약품 전체 사이즈만할까. 박카스는 지난해 의약외품 생산실적에서 맨꼭대기를 꿰찼다.
1위 동아제약 ‘박카스디액’은 1천495억원, 2위 ‘박카스에프액’은 1천81억원 어치를 생산했다. 합치면 2천576억원.
이어 동화약품 ‘가스활액’ 363억원, 아모레퍼시픽 ‘메디안치석 오리지널 치약’ 319억원, 해태에이치티비 ‘영진구론산바몬드 오리지널액’ 302억원이 뒤따랐다.
의약외품 상위 10개를 모두 합하면 4천585억원.
물론 많다. 하지만 지난해 동물약품 국내생산(내수+수출) 1조284억원과 비교해서는 한참 밑돈다.
동물약품 업계 관계자는 “사실 수치적으로 동물약품과 인체약품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라면서도 “인체약품이 코로나19 방역에 기여한 것처럼, 동물약품은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 등 각종 가축질병을 막아내고 있다. 특히 효율적으로 질병을 예방·치료해 가축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안전 축산물 생산을 뒷받침한다. 충분히 자부심을 가질 만하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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