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나눔축산운동본부 이사회서 임원들 한목소리
환경개선·소비자 대상 축산업 인식개선 선도
나눔축산운동본부(상임공동대표 안병우·이승호)는 지난 15일 농협본관 화상회의실에서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나눔축산운동본부는 지정목적사업 확대와 나눔 재원 확충 등 나눔축산운동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유인종 청주축협 조합장과 김동혁 NH농협중앙회노동조합위원장에게 ‘이달의 나눔축산인상’ 감사패를 수여했다.
나눔축산운동본부 사무국(사무총장 안승일)은 이사회에서 상반기 사업 추진 성과, 하반기 사업계획, 지정목적 기부금 사용현황 등을 보고했다.
보고에 따르면 나눔축산운동본부는 상반기에 전국 183개의 나눔축산봉사단을 주축으로 총 649회의 사업을 실시하고 사업비 18억원을 집행해 사업실적은 연간 목표 대비 60%의 진척률을 보였다. 지역사회 아동·노인 등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봉사·후원활동을 전개하고, 환경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방취림 3만6천773그루를 심었으며, 31농가를 대상으로 예쁜농장 벽화 그리기 사업을 통해 축산이미지 개선에 앞장섰다. 또 가뭄, 집중호우 등으로 피해를 입은 경종농가에 대한 긴급 지원 활동 등을 펼쳤으며, 특히 소비자에게 축산물의 안전성과 영양학적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축산현장을 체험하는 팸투어를 농협목우촌 김제공장, 도드람푸드, 한강식품 등에서 진행했다. 사무국은 하반기에는 ‘나눔축산운동 회원 증대 운동’을 적극 전개해 9월 현재 1천208명인 축산농가 정기 회원을 더욱 확대하는 등 연도 말까지 후원회원 2만5천명, 후원금 21억원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어 축산에 대한 이미지 개선을 위해 소비자에게 축산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심포지엄과 농촌 지역 노인 및 소외계층을 위한 축산물 나눔 행사 등 다양한 목적사업도 추진한다고 했다.
안병우 상임공동대표(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대표)는 “생산비 증가 등 축산현안으로 어려움이 많다. 외부 시각도 환경문제 등으로 부정적인 측면이 있다. 슬기롭게 헤쳐나가야 한다. 하반기에도 운동본부는 지역사회의 다양한 소외계층을 돕는 목적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명실상부한 축산을 대표하는 사회공헌체로 자리매김하고 국민에게 사랑받는 축산업 구현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운동본부 운영 방향을 논의하면서 김삼주 이사(한우협회장)는 “올해 한우의 날에도 나눔축산운동본부의 한우문화사업과 접목했으며 좋겠다”고 했고, 문정진 이사(토종닭협회장)은 “특별방역대책기간이 다가오면서 고병원성 AI에 대한 우려가 높다. 나눔축산운동본부의 지정목적 기부금 중 AI방역기금을 가금농가 교육 강화 등에 효과적으로 사용했으면 한다”고 했다. 김만섭 이사(오리협회장)은 “나눔축산운동본부가 지속 가능한 축산을 위한 역할에 고민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승호 상임공동대표(낙농육우협회장)은 “학계 등을 통한 축산업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는 근거 확보가 중요하다.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 등과 연계를 강화했으면 한다. 공신력 있는 채널을 통한 확산도 중요하다”고 했다. 김상근 이사(육계협회장)은 “정부는 가격만 보니까 축산농가가 배겨날 수 없다. 나눔축산운동본부에서 국내산 축산물의 우수성을 수시로 알릴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연화 감사(소비자공익네트워크 회장)는 “소비자 설문조사를 보면 축산물에 대한 충성도는 높지만 가격 저항력은 분명히 존재한다. 축산물을 많이 소비자는 MZ세대에서 대체육 쏠림 현상이 생기기 전에 적정한 가격으로 신선하고 우수한 축산물을 공급하는 채널을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김만섭 이사는 “소비자 대상 나눔 활동을 할 때 축종별 자조금 연계도 필요하다”고 했고, 김삼주 이사는 “생산자단체와 활발한 소통이 중요하다. 나눔사업을 잘하고 있지만 축종별 단체 의견을 들어서 더 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소비자 대상 홍보에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축산 환경 안티, 대체육 등에 미리 준비하고 상시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최윤재 이사는 “우리 임원들이 주도해 회원 배가 운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호 감사(축산신문 사장)은 “국민들이 나눔축산운동을 한 번이라도 접해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선 나눔재원 확보가 중요하다. 축산농가와 관련 업계의 정기 후원회원 배가 운동에 관심을 갖자”고 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