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급등락 돈가 변동 대응, 신고제 등 해외사례 검토 주문
가공업계 “토요일 등급판정·경매·운송체계 구축 필요”
축산물 유통 단체들이 출하 전 절식 지도·점검에 적극 나서달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축산물유통단체협의회(회장 김 용철)는 지난 5월 25일 분당에 있는 한국축산물처리협회 회의실에서 2022년 제1차 대표자 회의를 갖고, 출하 전 절식 등 축산물 유통 현안 과 그 대응방안을 살폈다. 이날 참석자들은 “법으로 출하 전 절식을 규정하고 있지만, 현장 에서는 여전히 이를 잘지키지 않고 있다. 그 원인 중 하나는 정부 단속 의지 미약”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에 따라 축산물 품질 하락, 사료낭비, 위생·안전성 우려, 도축장 오폐수 증가, 지급률 하락 등 많은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한 지자체에서 홍보 및 지도·점검을 벌였다. 이와 같은 정부 활동을 비롯해 출하 전 절식 을 정착하기 위한 한돈협회·수의사 회 지도 강화, 피해조사 연구용역 등 다각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급등락하는 돼지고 기 가격과 관련 “도매시장 상장 물 량이 적기 때문에 가격변동성이 크다. 상장비율은 올 들어 3.0%에 불과하다. 지난해의 경우 최고가 와 최저가 월별 격차는 지육 kg당 1천847원(52%)에 달했다”고 설명 했다. 또한 “돼지고기 가격 불안정을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가격결정체 계를 강구해야 한다. 축산물 가격 신고제(미국), 원가정산제(덴마크), 가격 상·하한제, 연간 사전계약제, 사료가격 연동제 등을 두루 검토해 봤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이밖에 이날 회의에서는 소비단 계 폐지, 자율도입으로 전환 등 돼 지고기 이력제 개선방안과 등급판 정 제외, 등외가 아닌 모돈 또는 경 산암퇘지로 표시 등 모돈 도체 등 급제 개선방안을 내놨다. 특히 축산물 가공 단체에서는 “일주일 중 일하는 날이 3~4일에 불과하다. 금요일 도축한 소를 최 소 그 다음주 월요일에 작업할 수 있도록 토요일 등급판정·경매·운 송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 문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