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6 (목)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종합

<이사람>농림축산검역본부 김용상 서울지역본부장

“소통 통해 정책 제안…방역·위생 효율 도모”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질병차단 ‘1차 관문' 철통검역 총력…올해 국제인증 목표


지난해 5월 31일 부임한 김용상 농림축산검역본부 서울지역본부장. 농림축산식품부, 검역본부 등에서 축산·방역 관련 각종 정책을 기획·수립하던 그가 현장일선으로 나왔다. 딱 열달이 지났다.

김 본부장은 “역시 답은 현장에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예를 들어 농장 HACCP이 축산물 위생·안전 향상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잖아요. 하지만 농장은 HACCP 인증에 소극적입니다. 최근 인증 반납도 크게 증가했고요. 혜택은 없고, 기록정리, 사후관리 등 해야할 일은 정말 많거든요.”

그는 “전산화, 무료컨설팅 등을 보완·지원해 농가들이 다시 HACCP 인증에 나설 수 있도록 이끌어가야 한다. 보조금 등 인센티브 확대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아무리 잘 만들어진 정책이라고 해도 현장과 동떨어져 있으면 무용지물이 될 수 밖에 없다”며 “현장과 정책 사이 괴리를 메우고, 새 다리를 놓는 것이 자신에게 주어진 새로운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가축질병 방역도 마찬가지입니다. 법적·제도적으로는 거의 완벽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현장에는 방역 인력이 너무 부족합니다. 이 분야 진출을 유도할 당근 정책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현실에 맞도록 법·제도를 정비하는 노력이 계속 이어져야 합니다.”

김 본부장은 특히 민원인과 만남을 통해 더 깊게 정부 역할을 고민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다른 나라로부터 수입되는 동물, 축산물 등에 대해 각종 전염성 질병을 검사하고 있다. 반려동물 등을 수출할 때에는 광견병 등 동물건강 여부를 확인해 주고 있다. 혹시 모를 질병에 대비해 철통 검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가축 질병이 유입되면 그 피해가 얼마나 큽니까. 구제역 등을 통해 여실히 확인했습니다. 그 질병을 걸러내는 1차 관문이 바로 이곳입니다. 역으로 수출 시에는 질병전파국이 돼서는 안됩니다. 나라 위상과도 연결됩니다.”

이에 따라 김 본부장은 “동물질병 검사 능력을 끌어올리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올해 안으로 이와 관련 국제공인 인증을 받는 것이 목표다”고 밝혔다.

30년 수의분야 공직생활 경험을 담아내 ‘수의정책콘서트’라는 국내 첫 수의정책 안내서를 쓰기도 한 김 본부장. 

그는 “결국 현장과 소통이 정책 성공의 관건이 될 수 밖에 없다. 현장에 정책을 접목하며 오히려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국민과 국가 발전에 남은 열정을 모두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