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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ASF 멧돼지 남하…양돈장 유입 방지책 시급”

돼지수의사회 포럼, “백신 개발 중…국내 실험 쉽지 않아” 밝혀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조기진단 청정화 플랜 짜야…전공분야별 우리말 보고서 마련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 양돈장에 발생할 것에 대비, 백신 개발 등 보다 능동적인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돼지수의사회(회장 고상억)는 지난 3월 24일 세종에 있는 홍익대 국제연수원에서 2022년 한국돼지수의사회 수의포럼<사진>을 개최했다.

이날 더글라스 글라우드 미국 USDA 박사는 온라인 동영상 강의를 통해 한국에서 ASF 백신 개발 현황을 전했다.

통역을 맡은 김성기 코미팜 상무는 “코미팜에서는 미국 USDA로부터 ASF 백신 후보주 2종을 도입, 멧돼지용 경구백신, 사육돼지용 근육주사 백신 등 약독화 생백신을 개발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신후보주를 미니돼지에 접종한 결과,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됐다. 향후 모돈, 자돈 등으로 확대해야 하지만, 실험실 여건이 여의치 않고(규모가 작거나 사용기간이 제한적), ASF 상재농장도 국내에는 없다. 국내 실험이 불가능하다면 태국, 필리핀 등 외국 실험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주한수 전 미네소타대학 교수는 “ASF는 돈열, 구제역 등 다른 악성 가축질병과 비교해 전염력은 장기간 지속되지만, 전파 속도는 느리다. 조기진단으로 확산 전 감염돼지를 제거할 수 있다면, 충분히 청정화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 방법으로 전담인원 확보, 세밀한 프로토콜 확립, 민관합동 가상훈련 등을 제시했다.

한병우 대녕농장 대표는 “대학 연구소 등 전문연구 인력을 총 동원해 지금껏 학술지에 게재된 모든 ASF 관련 내용을 전공분야별로 리뷰해 우리말 보고서를 만들어야 한다. 예를 들어 지난해 네덜란드는 ‘ASF 이해와 방지’ 책을 발간했다. 이를 바탕으로 과학적인 ASF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밖에 이날 포럼에서는 박정훈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장 ‘양돈장 방역시설 필요성 및 정부 계획’, 이은섭 농림축산검역본부 역학조사과장 ‘ASF 역학적 특성에 따른 농장 방역’, 조호성 전북대 교수 ‘SIV 발생 동향’, 김동완 대한수의사회 부장 ‘수의사법 개정내용과 고려사항’ 등이 발표됐다.

고상억 회장은 “ASF가 멧돼지를 타고, 계속 남하 중이다. 양돈장에는 ASF 위협이 깊게 드리우고 있다”며 이번 포럼이 효율적인 ASF 대책 마련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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