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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이 판국에 누가 사나…맥 못추는 자돈값

이전 최고시세 형성기 1~2월도 변동없이 약세 지속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사료값 폭등 생산비 건지기 어렵다” 사육심리 위축


올들어 양돈현장의 자돈거래가격이 맥을 못추고 있다.

사료가격 폭등에 따른 사육심리 위축이 원인이다.

양돈농가와 상인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자돈시장은 비육장을 확보하지 못한 모돈전문농장이나 일괄사육농장들의 매도 물량을 중심으로 형성되다 보니 거래가 많지 않고 시장규모도 일정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자돈거래가격 만큼은 대부분 일정한 추세를 보여왔다. 

보통 30kg 전후(75~80일령)에서 거래가 이뤄지는 자돈의 출하시점이 언제냐에 따라 가격의 상승과 하락이 반복돼 온 것이다.

이에 따라 매년 12월말부터 이듬해 2월까지는 최고 시세가 형성되고 다소 꺾기기는 하나 이후 한두 달 까지도 강세가 이어지는 게 지금까지의 전형적인 자돈시장 흐름이었다.

이 시기에 매입한 자돈의 경우 돼지가격이 연중 최고 시기인 4~8월에 출하가 가능, 확률적으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이러한 공식이 전혀 먹혀들지 않고 있다.

자돈가격은 최고가가 형성돼 왔던 1~2월에도 별다른 움직임 없이 두당 21만원 안팎에 머물며  3월까지 이어져 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 가축거래상인은 “늦어도 1월부터는 자돈가격이 일주일 간격으로 크게 뛰었던 게 지금까지의 추세였다. 1~2월 가격이 최하 25만원은 됐어야 했다”며 “올해처럼 변화가 없었던 시기는 근래들어 찾아볼 수 없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같은 추세는 사료가격 폭등과 함께 생산비도 함께 오르며 올해 돼지가격이 연중 최고인 시기에도 적자 출하 가능성을 배제할 없다는 양돈농가들의 불안감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는게 양돈농가나 상인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이로 인해 추석 전후 출하분. 즉 5월말 이후부터는 바닥세의 자돈가격 형성 수준을 넘어 아예 팔곳이 없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어떤 이유에서건 자돈을 매도할 수밖에 없는 양돈농가 입장에선 사료가격 상승과 함께 이중고를 겪을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사료가격 상승과 함께 경영난이 심화, 한계상황에 이르며 급한데로 적정 출하체중이 아닌 자돈, 또는 육성구간에서 돼지를 빼 현금을 충당하는 양돈농가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양돈현장의 극심한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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