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여건 상 방역 한계…간이키트 지원 등 대책 긴요
코로나19 확산 속, 국가기반산업인 도축장에 대해 코로나19 방역 정부지원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업계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도축업계에 따르면 지난주에만 해도 최소 3~4곳 도축장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집단감염으로 이어지며 해당 도축장은 작업인력이 부족해 짧게는 1~2일, 길게는 3~4일씩 도축업무를 중단해야 했다.
결국 출하도축장을 긴급히 찾아나서야 하는 등 양축농가에 그 피해가 고스란히 이어졌다.
이에 대해 도축업계는 도축장의 경우 노동집약 산업인데다 습기가 많은 환경, 외국인 노동자 집단 숙식 등 코로나19에 취약할 수 밖에 없는 근무환경이라고 전했다.
또한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나름 코로나19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는 있지만 최근과 같은 무서운 기세의 코로나19를 전부 방어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도축업계는 도축장에 코로나19가 발생할 경우 도축장 뿐 아니라 농가, 심지어는 국민 먹거리 공급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국가기반산업으로서 도축장에 대한 적극적인 코로나19 방역 정부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코로나19 간이 진단키트가 있다.
출근과 식사 후에 간이 진단키트를 사용해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면, 도축장에서의 코로나19 전파와 확산을 확연히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이를 통해 농가, 국민 먹거리 공급 등으로 이어지는 연쇄파동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 도축장은 “매일 확진자 수를 보고하는 등 정부정책에 적극 따르고 있다. 하지만 정부 지원은 전무하다. 도축장에 이런저런 요구만 할 것이 아니라 도축장 역할과 현실을 감안해 적절한 지원도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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