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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산 돈육 폭발적 증가…1월 수입량 1위

총 1만2천546톤 수입, 전년대비 329% 증가…미국산 제쳐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ASF로 수입중단 따른 독일산 대체…한국 시장 공세 강화

전체 수입량 코로나 이전 회복…국내산과 주도권 경쟁 가열


스페인산 돼지고기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올 1월 수입된 돼지고기 중 스페인산이 가장 많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통계에 따르면 올 1월 돼지고기는 4만555톤 수입됐다. 전년동기 2만1천547톤보다 88.2% 많다.

냉동 3만8천172톤, 냉장 2천383톤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94.9%, 21.7% 늘었다.

특히 스페인산 돼지고기 수입량이 폭발적 증가세다.

스페인산 돼지고기는 올 1월 1만2천546톤 수입됐다. 전년동기 2천923톤보다 무려 329.2%  늘어난 양이다.

수년 째 가장 많이 수입됐던 미국산 돼지고기 1만890톤보다도 15.2%나 더 많다.

올 1월 스페인산 돼지고기 부위별 수입량은 냉동 갈비 171톤, 냉동 뒷다리 1천34톤, 냉동 등심 1천185톤, 냉동 목심 1천656톤, 냉동 삼겹살 4천311톤, 냉동 앞다리 4천189톤 등이다.

냉장 돼지고기는 수입되지 않았다.

왜 이렇게 스페인산 돼지고기 수입이 늘어난 것일까. 

업계에 따르면 그 이유는 우선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으로 지난 2020년 9월 이후 독일산 돼지고기 수입이 중단된 영향이 크다.

스페인산 돼지고기 입장에서는 국제 무대에서 독일산이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사라졌다.

이에 따라 국내 시장에서도 스페인산이 조금씩 조금씩 독일산 자리를 꿰차게 됐고, 점점 대장주로 올라서게 됐다.

더불어 전세계 돼지고기 물량을 빨아들이던 중국 시장이 수입 감소세로 돌아서며, 스페인산 돼지고기는 한국 시장에 공을 들이게 됐다.

또 유럽 내에서 돼지고기 생산량은 증가한 반면, 코로나19 속 소비시장은 위축되며 상대적으로 유럽산 가격이 낮아졌다. 국내 수입 업체들이 스페인산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된 이유다.

향후 스페인산 돼지고기 전망 역시 그리 나쁘지는 않다.

이베리코 등으로 좋은 이미지를 쌓은 데다 외식 등 안정된 판로도 확보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다만, 지속적으로 스페인산이 돼지고기 수입량 1등을 유지할 수 있는가는 미지수다.

잠깐 주춤했지만,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량이 냉장 제품을 중심으로 다시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어서다.

한 축산물 수입 업체는 “올 들어 전체적으로 돼지고기 수입량이 확연한 증가세다. 이미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보면 된다. 국내산 돼지고기와 주도권 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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