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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탐방>지앤비솔루션 ‘바이오매직’ 사용해 보니…충남 보령 ‘놀목장’

착유세정수 수질 개선…방류 없이 100% 자원화 활용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바이오매직’ 활용…인증기관 검사 결과 기준치 충족 ‘합격’

착유세정수, 인근 밭 천연비료로…퇴비에도 뿌려 냄새 저감 


낙농목장에는 고민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착유세정수다.

착유 과정에서는 착유기·냉각기를 깨끗이 닦아야 한다. 젖소 유방 세척도 필수다. 그 과정에서 많은 물을 쓸 수 밖에 없다. 거기에다 우유 잔여물과 분뇨도 있다.

이렇게 여러 물질이 섞여 착유세정수는 하루 수톤씩 쏟아져 나온다. 착유우 50마리라면 하루 2톤 가량 된다.

착유세정수는 오염된 채 그대로 방류해서는 안된다. ‘가축분뇨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 등 관련법에 따라 방류수 수질기준 이내로 정화해야 한다. BOD(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 SS(부유물질량) 등 그 기준이 매우 엄격하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어려움이 많다. 낙농목장에서는 “검증된 기술도 없고, 전문 설치 업체도 없다”고 하소연한다.

충남 보령 청소면에 있는 놀목장(대표 김준수)은 지앤비솔루션(R&D CEO 유태철)이 내놓고 있는 친환경 제제 ‘바이오매직(Bio-magic’을 통해 착유세정수 처리 해법을 찾았다.

놀목장은 지난 8월 17일 ‘착유세정수 정화시설’을 완공하고 시험가동에 들어갔다. 10월 20일에는 준공이 떨어졌다.

물론 이 시설만으로도 어느 정도 착유세정수 처리가 가능하다. 하지만 김준수 대표는 조금 불안했다. 그래서 ‘확실’을 넣고 싶었다. 김 대표는 주위 농가 조언을 받고, ‘바이오매직’을 추가키로 했다.

김 대표는 “매일 1Kg씩 ‘바이오매직’을 정화수조에 넣는다”고 설명했다. ‘대성공’이다. 

김 대표는 “시 위생소 수질검사를 앞두고, 민간 인증기관에 수질검사를 의뢰한 결과 BOD, SS 등 모든 항목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조만간 예상되는 시 위생소 수질검사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자신한다”고 밝혔다.

놀목장이 ‘바이오매직’을 통해 얻은 효과는 수질검사 합격 뿐이 아니다. 김 대표는 “이 착유세정수를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에 더 큰 메리트가 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놀목장에서는 파이프를 이용해 착유세정수를 목장 바로 옆 밭으로 내보내고 있다. 

‘바이오매직'이 단백질 등을 분해해 착유세정수를 획기적으로 정화해내는 효과 때문에 가능했다. 또한 착유세정수를 아무리 많이 뿌려도 냄새가 나지 않는다. 오히려 밭을 풍요롭게 하는 천연비료 역할을 해낸다. 한켠으로는 착유세정수를 아끼어 퇴비사 퇴비에 살포한다.

이 때 ‘바이오매직’ 냄새저감 기능이 작동, 퇴비 냄새는 사라졌다. 

이렇게 놀목장 착유세정수는 농장 밖으로 나갈 일이 없다. 방류하지 않아도 된다. 목장 내부에서 100% 처리할 수 있게 됐다.

김 대표는 “착유세정수라는 큰 걸림돌을 걷어냈다. 환경을 지키면서도, 축산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높은 자긍심이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축산에 더욱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냄새문제 해결…‘죄인 아닌 죄인’서 이젠 해방”


‘바이오매직’ 살포 후 이웃 “냄새 사라졌다”

분뇨, 퇴비로 재탄생…자연순환농업 실현


모든 축산농장이 그렇듯이 놀목장에게도 냄새문제라는 현안이 놓여있다.

놀목장은 깊은 산 골짜기에 위치해 있다. 위로 두 집이 전부다. 다만 아랫 방향 큰 길 건너 저 멀리 여러 집이 보인다.

얼핏 냄새민원은 없을 것 같다. 실제 아무리 킁킁 코끝을 세워봐도 냄새는 나지 않는다.

김 대표 생각은 달랐다. ‘조금 날 뿐 냄새없는 축산농가는 없다’다. 

놀목장이 잘하고 있지만 냄새관리에 더욱 철저를 기하는 이유다.

김 대표는 “인근 명산 오서산을 찾는 관광객이 적지 않다. 고향방문 손님도 제법 있다. 그들에게 안좋은 인상을 심어줘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선택한 무기는 이미 냄새저감제로 정평이 나있는 ‘바이오매직’이다.

놀목장은 착유세정수 정화시설을 만들 때 안개분무기를 설치하고 수시로 바이오매직을 축사 운동장에 뿌리고 있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김 대표는 “‘바이오매직’ 사용 이후 이웃은 물론, 사료판매업자 등으로부터 ‘냄새가 아예 사라졌다’라는 평을 자주 듣는다”고 밝혔다.

운동장에서 나온 분뇨는 퇴비사에서 잘 부숙처리된 분뇨와 섞인다. 이어 폭기, 발효, 건조 등 다시 부숙과정을 거친다.

이를 통해 분뇨는 퇴비로 완성되고, 이 퇴비는 내년 봄 논·밭 비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렇게 자연순환농업이 실현된다.

김 대표는 “‘더불어’ 사는 사회다. 남에게 피해를 주고, 나만 배불릴 수는 없다. 냄새관리를 통해 ‘죄인 아닌 죄인’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내겠다”고 말했다.



놀목장은


부자 하모니…생산성 탁월·개량 선도농가


충남 보령 청소면에 있는 착유우 50두 등 총 100~110두 규모 낙농목장이다. 하루 납유량은 1.5톤 가량 된다.

김 대표 가족은 15대(代) 째 이곳에서 살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 83년 가을 송아지 두마리로 낙농업에 뛰어들었다. 벌써 35년을 훌쩍 넘겼다.

부인 채한숙 씨, 아들 김용완 씨가 목장 일을 같이 하고 있다. 

특히 축산학을 전공한 아들 김용완 씨는 든든한 후계자이면서 목장 성장을 함께 일궈가고 있는 사업파트너다.

김용완 씨는 사료급여, 퇴비사 등 궂은 일을 도맡아 한다. 하지만 늘 환한 모습이다.

김용완 씨는 “현재에 결코 만족할 수 없다. 끊임없는 도전과 쉼없는 노력으로 더 좋은 목장, 더 신나는 직장(목장)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놀목장은 산유량 등에서 높은 생산성을 자부한다. 사료업체 등으로부터 받은 상이 사무실 한 가득이다.

우수개량으로도 유명하다. 놀목장은 유우군능력검정사업보고회 최우수 목장 등 수많은 상을 탔다.

김준수 대표는 “역시 기본이 가장 중요하다. 청소, 소 관찰 등 기본 만으로도 빠져나가는 생산성을 지킬 수 있다. 아들과 힘을 모아 모범이 되는 낙농목장을 그려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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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매직은


냄새·분뇨부숙·착유세정수까지 ‘한번에’ 해결

친환경 축산 ‘동반자’…현장 성공사례 속속


‘바이오매직’은 오렌지, 파파야 등 과실류에서 추출한 천연물질을 주 원료로 한다. 이를 발효해 제조한 효소복합액이다. 다량의 효소 외에도 조효소·아미노산·비타민·미네랄 등 보조분자들이 포함됐다. 천연제제이기 때문에 사람과 동물에 안전하다.

‘바이오매직'은 과학적 작용기전을 통해 냄새를 획기적으로 없앤다.

유기물 생물학적 처리공정이 가속화돼 축산분뇨를 분해하고, 냄새를 유발하는 암모니아 가스와 황화수소 가스 농도를 줄여준다. 

특히 탁월한 경화분뇨, 관로막힘 제거능력을 보인다.

또한 현장에서 직접 자원화가 가능하고 액비와 퇴비를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게 한다. 아울러 ‘바이오매직'은 단백질 등을 친환경적으로 처리해 착유세정수를 효율적으로 정화한다. 

최근에는 가축분뇨 부숙 촉진제로도 각광받고 있다.

분뇨 부숙이 잘돼 분뇨처리가 한결 수월해졌고, 검사결과 ‘부숙완료’ 판정을 받은 축산농가 사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유태철 지앤비솔루션 R&D CEO는 “냄새, 착유세정수, 분뇨부숙 등 축산농가 고민을 ‘바이오매직’이 한번에 풀어낸다. 친환경 축산으로 가는 길에 축산농가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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