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6 (목)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종합

고병원성AI 방역 비상…국내 진단 능력 수준은

검역본부, 국제 숙련도 평가 전세계 ‘최상위권’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12년 연속 정확도 100% 통과…OIE AI 표준실험실 인증 획득

지자체 AI 진단 능력도 우수…모든 기관 정도관리 적합 판정


고병원성AI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8일 충북 음성에 있는 메추리 농장에서 고병원성AI 의심축이 나왔다. 그리고 지난 10일 고병원성AI(H5N1)로 최종 확인됐다.

이렇게 의심축 신고 후 확진까지는 보통 1~3일이 걸린다. 

그 사이에는 출입 통제, 예방적 살처분, 역학조사 등 선제적인 방역 조치에 들어간다. 전국 일시이동중지 명령이 발령되기도 한다.

진단과정은 체계적이다.

고병원성AI 의심축이 발견되면 그 시료를 가까운 시·도 가축방역기관 등에 보낸다. 거기에서 신속하게 1차 검사를 한다.

이 시·도 가축방역기관(동물위생시험소) ‘AI 정밀진단기관’은 2021년 2월 기준으로 12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확진은 농림축산검역본부 조류인플루엔자연구진단과가 맡는다.

1차 확인된 H5 또는 H7형 바이러스의 N형을 진단해 H5N6, H5N8 등으로 중간결과를 알린다.

이어 HA단백에 해당하는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해 특이적인 아미노산 배열을 확인하고 고병원성AI 여부를 결론내린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가축질병 진단능력은 어느 수준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전세계 최상위권이다.

일례로 검역본부는 지난 3월 OIE·FAO 국제표준연구소인 영국 동식물위생청(APHA)이 주관한 국제 진단숙련도 평가에 참여했다.

그 결과 다양한 AI 진단 항목에서 ‘모두 적합’으로 통과했다.

이 평가에서는 APHA가 제공한 Blind test시료를 갖고 H5형·H7형 등 HA(Hemagglutinin, 혈구응집소) 혈청아형을 규명한 후 염기서열을 분석해 고병원성 여부를 판정했다.

검역본부는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지난해 6월 OIE AI 표준실험실로 인증받기도 했다.

시·도 AI 진단 능력 역시 우수하다. 

검역본부가 지난 9월 전국 지자체 가축방역기관을 대상으로 AI 진단 능력에 대해 정도관리를 실시한 결과, 모든 기관이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AI 정밀진단기관은 관련 규정에 따라 의무적으로 이 정도관리에 참여해야 한다. 검역본부는 기존의 항원검사(유전자진단법)에 항체 검사(항체검사법) 항목을 새롭게 추가해 검사능력을 제고할 예정이다.

고병원성AI 뿐 아니다. 다른 가축질병에서도 우리나라 진단능력은 매우 우수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검역본부는 최근 영국 동식물위생청(APHA) 수의분야 국제 숙련도 평가에 참여해 모두 통과했다.

소 질병 3종(소요네병, 소류코시스, 블루텅병), 말 질병 6종(말전염성자궁염, 말파이로플라즈마병, 말전염성빈혈, 말바이러스성동맥염, 구역, 비저), 돼지 질병 4종(아프리카돼지열병, 돼지오제스키병, 브루셀라병,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 조류 질병 2종(가금 살모넬라증, 추백리·가금티푸스) 등 총 4개 축종, 15개 질병이다. 

특히 검역본부는 2010년 이 평가에 처음 참여한 이후 ‘12년 연속 정확도 100%로 통과’라는 놀라운 성과를 보여줬다.

김용상 검역본부 서울지역본부장은 “이번 숙련도평가를 통해 우리나라 가축질병 진단능력이 국제적 수준의 정확성과 신뢰도를 갖췄다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국제 수준의 검사능력을 유지해 가축질병 방패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