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난축맛돈 전용 종돈장이 경남 창녕에 들어섰다.
제주를 벗어난 난축맛돈 농장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난지축산연구소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창녕의 난축맛돈 종돈장은 민간 농장으로 모돈 200두 규모다.
종돈장으로 시설개선을 거쳐 올해 5월부터 난축맛돈 입식이 이뤄지고 있다. 내년 상반기 중에는 돈군 조성이 마무리 될 전망이다.
운송과정의 스트레스 등을 감안, 여름철 입식을 피하다 보니 당초 예정보다는 그 일정이 다소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증식 과정 등을 감안할 때 내후년 상반기부터는 PS농장에 대한 본격적인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난지축산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제주도가 아닌 내륙지역의 경우 오는 2050년까지 3개소 정도에 난축맛돈을 공급할 예정”이라며 “브랜드 유지 차원에서 철저히 전용농장에서만 사육이 가능토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내 기존 농장 역시 난축맛돈 전용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난지축산연구소에 따르면 난축맛돈은 제주 재래돼지가 갖고 있는 육질 형질과 흑모색을 조절하는 핵심 유전자를 개량 돼지(랜드레이스, 듀록)에 접목해 개발한 것으로 성장이 느리고 지방층이 두꺼운 재래돼지의 단점을 보완하면서도 제주흑돼지가 장점으로 가지고 있는 우수한 육질은 그대로 살린 품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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