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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기자 칼럼>‘가짜고기’ 허상 알리기, 축산인의 몫이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육류대체식품, 대체육, 대체단백질, 인조고기, 고기맛 식재료 등 뭐라 부르듯 진짜고기는 아니다. 가짜고기다. 고기가 아니기 때문에 ‘고기’라는 글자를 붙일 자격이 없다.
하지만 이 가짜고기는 고기 또는 고기 육(肉)자를 써가며 진짜고기 시장을 빼앗아가고 있다.
과거 콩고기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잠깐 이러다 말겠지’가 아니다. 가짜고기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 구매의향도가 매우 높다.
가짜고기의 위협으로부터 축산인들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 농림축산식품부 조차 예산을 투입해 배양육(가짜고기) 연구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진짜고기 시장은 이제 진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한 시장조사기관(글로벌마켓데이터)에 따르면 전세계 대체육 시장은 지난 2015년 36억7천500만달러에서 2019년 47억4천100만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이후에도 탄력을 받아 2022년 56억9천만달러, 2023년 60억3천600만달러 규모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가짜고기 시장이 이렇게 커가는 데는 환경, 건강, 동물보호, 식량안보, 종교 등 참 좋은 명분이 깔려있다.
정말 가짜고기가 이러한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을까.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이 많은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예를 들어 가짜고기를 전기자동차에 빗댄다. 전기차는 완전친환경일 것 같지만, 결국 그 원료인 전기는 화석연료를 태워야만 나온다.
가짜고기 배양육의 경우 엄청난 양의 팜유, 항생제 등 첨가제가 들어간다. 가축 혈청이 원료가 되기도 한다. 가짜고기를 친환경이라고 부르기에는 많이 부족하다.
건강문제 역시 따지고 들면 이러한 첨가제, 약품을 다량 사용하는 가짜고기가 진짜고기보다 더 낫다고 단정할 수 없다.
게다가 국내에서는 가짜고기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았다. 검증 시스템은 이제야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오히려 안전·위생으로 잔뜩 무장하고 있는 진짜고기에 건강 무게가 실린다.
생산비, 가성비 등 그 비용도 현재로서는 진짜고기를 한참 밑돈다. 소비자들은 가짜고기 가격만족도 설문조사에서 ‘만족스럽지 않다’에 많은 표를 던진다.
가짜고기를 둘러싸고는 이렇게 부정확한 정보가 많다. 바로 잡아야 한다.
특히 더 이상 속지 않으려면 난립하고 있는 용어부터 정립해야 한다. 어떻게 보면 가짜고기에 고기라는 단어를 쓰는 것은 사기다. 소비자 기만이다. 
소비자도 가짜고기에 고기 표현을 쓰는 것을 거부한다. 그리고 오인 가능성을 차단해달라고 요구한다.
용어정립은 일단 정부 몫이다. 가짜고기가 너무 적대적이라고 판단된다면, 육류 대체식품, 고기맛 식품 등도 검토해볼 만하다.
식품위생법, 축산물위생관리법 등 관련법률에 그 내용을 담고, 허위·과대 광고 등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
축산인들은 더 이상 가짜고기 활개를 방치해둬서는 안된다. 가짜고기가 진짜고기를 대체할 수 없다는 것을 알려가야 한다. 맛, 식감, 영양 등 진짜고기 가치를 적극 확산시켜야 한다. 
아울러 친환경, 동물복지 축산을 실천해 가짜고기가 설 근거를 줄여가야 한다. 그 과정에서 소비자와 소통, 공감도 시급하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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