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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돈마루 안형철 대표

“친환경 제품 차별화…온라인 시장 영토 확대”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돈육 수출시장 개척 총력…재고 감소·외화 획득 순기능 창출

잘 키운 돼지 합리적 가격 공급 역점…역동적인 회사 만들 것


지난 3월 1일 대표 자리에 오른 안형철 돈마루 대표. 그는 2004년 돈마루 창립 때부터 함께 한 정통 ‘돈마루맨’이다.

안 대표는 “79년생, 43세다. 젊은 나에게 회사를 맡겨 준 전임 대표께 감사드린다”면서 “참 어깨가 무겁다. 그래도 잘 해낼 자신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언제는 쉬운 적이 있었나요? 축산물 가공 업계는 늘 어려웠어요.” 돌이켜보면 10년 전 함께 시장을 일구고 경쟁하던 기업들이 거의 다 사라졌다는 그.

안 대표는 “이 치열한 축산물 가공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달라야 한다. 그리고 먼저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년 전부터 온라인 시장 공략에 집중해 왔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코로나19가 터졌고, 그 영향으로 온라인 비대면 시장이 급부상했습니다. ‘운’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이렇게 시장 변화에 대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최고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온라인 시장과 더불어 내세우고 있는 차별화 전략은 ‘친환경’이다.

“동물복지, 무항생제 축산은 거스를 수 없는 트렌드입니다. 하지만 정말 쉽지 않은 길입니다. 예를 들어 동물복지 축산의 경우 30% 이상 더 많은 사육공간을 필요로 합니다. 소비자들이 과연 그 값을 더 낼까요. 식지 않는 인내와 열정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안 대표는 “돈마루는 소비자들이 충분히 그 가치를 인정할 것이라고 판단, 동물복지, 무항생제 등 친환경 축산에 나서게 됐다. 이를 통해 ‘돈마루=친환경’이라는 인식이 생겨났다. 앞으로도 잘키운 돼지를 합리적 가격으로 공급한다는 회사미션을 꼭 달성하겠다”고 피력했다.

안 대표는 수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그는 “지난해 이후 본격적으로 홍콩에 돼지고기를 수출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는 참 고비가 많았다. 홍콩 정세불안에, 국내 질병 발생에 발목을 잡히고는 했다. 그 때문에 이전 2년 동안은 아예 샘플만 보내는데 머물렀다. 수출이 늘 ‘살얼음판’이었다”고 돌아봤다.

“수출이 더욱 고무적인 것은 그 품목이 등뼈, 후지 등 비선호부위라는 데 있습니다. 국내 재고를 덜어낼 뿐 아니라 ‘외화획득’을 이끌어내니 ‘일석이조’ 효과를 가지게 됩니다.”

안 대표는 “당시, 가격경쟁력이 떨어지고 품질면에서도 다른 외국산과 큰 차이가 없는 돼지고기에 대해 수출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이제는 인식이 달라졌다. ‘할 수 있다’ ‘충분히 해볼만 하다’라는 의욕이 생겨났다. 돈마루 뿐 아니라 여러 축산물 가공 업체도 수출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내수시장 한계를 돌파할 새 시장 개척에 기여했다는 것이 큰 자부심이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역동적이면서도 활력이 넘치는 회사,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회사, 그리고 직원들이 만족하고 행복해하는 그런 멋진 회사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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