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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MSY 30두, 현실이 됐다

부경양돈농협, 전산농가 성적분석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영아농장 30.3두 기염

평균 생산성도 역대 최고

상위 8% PSY 30두 상회


‘MSY 30두’. 

선진양돈으로 손꼽히는 유럽, 그 중에서 극소수 국가의 양돈 생산성을 상징하는 지표처럼 여겨져 왔다. 하지만 국내에서도 MSY 30두를 넘어서는 양돈장이 출현하며 멀게만 느껴졌던 ‘이상’이 마침내 현실이 됐다.

부경양돈농협(조합장 이재식)은 지난 14일 전산참여 조합원 농가를 대상으로 한 ‘2020년 전산농가 생산성적 보고회’ 를 개최했다.

부경양돈농협에 따르면 지난해 생산 성적을 철저하게 기록 관리한 98농가의 자료로 생산성(PSY)을 분석하고, 그 중 61농가는 이유후육성률과 MSY까지 파악했다.

그 결과 전산참여 농가의 생산성적이 매년 꾸준히 증가하며 평균 PSY 25.3두, MSY 22두를 각각 기록, 역대 최고의 성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과 비교해 PSY는 0.4두, MSY는 0.6두가 각각 늘어난 것.

이는 대한한돈협회의 양돈전산프로그램 ‘한돈팜스’ 에 따른 전국 평균과 비교해 PSY는 3.5두, MSY는 3,4두가 많은 것이다.

주목할 것은 부경양돈농협 전산농가 가운데 성적 상위 8% 농가들의 경우 지난해 PSY 30두를 넘어섰다는 사실이다. 

비단 번식성적 뿐 만 이 아니다. 부경양돈농협 전산참여 농가의 상위 10%가 평균 MSY 28.1두를 기록,  양돈 선진국들과 경쟁하는 수준으로 성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일관사육 농장인 경남 고성 소재 영아농장(대표 장윤석)의 경우 지난해 MSY가 무려 30.3두에 달했다. 국내 양돈 현장에서도 유럽 수준의 생산성이 가능함을 확인해주는 성공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부경양돈농협은 이에 따라 전산성적 우수농가 시상식을 통해 최우수상인 영아농장을 비롯해 MSY 27두 이상 우수상 5농가, MSY 25두 이상 우수상 7농가, MSY 성적개선 우수상 1농가를 수상자로 선정, 상패 및 상금을 수여했다.

이재식 조합장은 이날 “역대 최고의 성과는 현대화 사업을 통한 시설개선, 생산성 개선을 위한 조합원 농가의 열정, 조합 자회사인 가야육종의 다산성 종돈 보급과 우수한 정액의 공급, 그리고 조합의 다양한 지도사업이 맞물려 얻어진 결과”라며, “차별화 된 농장 맞춤형 지도사업의 확대로 조합원 농가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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