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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유례없이 긴 장마…질병관리 ‘빨간불'

고온·고습 환경 여파 가축면역력 저하…질병에 쉽게 노출
농장 온·습도 관리, 소독 철저…면역증강제 등 급여도 필요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유례없이 긴 장마철, 보다 꼼꼼하고도 세심한 질병예방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습도가 높은 장마철에는 아무래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된다. 한두시간만 에어컨을 꺼놔도 몸이 끈적끈적 답답해질 정도다. 
가축들도 마찬가지다. 축사 안이 질퍽질퍽하다면 축사 밖으로 뛰쳐나가고 싶은 심경일 것이다.
수의전문가들은 특히 장마가 길어짐에 따라 가축들이 질병위협에 놓여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각종 바이러스·세균·곰팡이 질병이 들끓을 수 있는 고온·고습 환경이 조성됐을 뿐 아니라 스트레스로 인해 가축면역력이 뚝 떨어져있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질병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다.
한 현장 수의사는 “예를 들어 장마철에는 곰팡이가 더욱 활개를 치게 된다. 곰팡이에서 내뿜는 곰팡이독소에 오염된 사료를 먹으면 가축들이 구토, 연변 등 소화기 질병에 걸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막으려면 사료빈을 깨끗이 청소하는 등 주위환경을 청결히 해야 한다. 아울러 곰팡이독소 흡착제를 투여하는 등 능동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렇게 긴 장마철에는 소화기·호흡기 질병에 머물지 않는다.
수의전문가들은 각종 수인성 질병, 모기매개성 질병, 피부병, 기생충 질병 등이 가축 곁에 도사리고 있다고 전한다.
특히 침수피해를 겪은 축사라면 진흙 등에 질병원인이 숨어 있다가 언제든지 가축에 옮겨붙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현방훈 농림축산검역본부 바이러스질병과장은 “장마철에는 소독과 더불어 저온(Cold), 청소(Clean), 건조(Dry) 등 온·습도 조절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또한 영양제, 면역증강제 등을 급여해 가축들이 질병을 이겨낼 힘을 길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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