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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단>사료첨가제 이용과 가금 생산성의 가변성

  • 등록 2020.04.09 19:54:16


허 정 민 교수( 충남대 동물자원과학부)


파이테이즈(Phytase; myo-inositol hexaphosphate phosphohydrolase, 미오-이노시톨 6인산염 인분해효소)는 식물체에 유기태로 존재하는 인을 분해하는 효소를 일컫는 것으로, 곡식·종자 등에 phytate-bound P 형태로 함유된 인의 체내 이용성을 높여, 가축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는 유용한 사료 첨가제이다. 이로 인해 가금 산업에서는 90%, 양돈산업에서는 70%가 이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배합사료를 아직 이용하지 않거나, 일부 실험용 사료를 제외한다면 파이테이즈는 모든 축산 농가가 사용하는 배합사료에 포함되었다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사료 첨가용 파이테이즈는 1980년대에 동물 체내에 인의 이용성을 높여, 축산폐수 중의 인의 배출을 줄이기 위해 소개되었다. 지난 40년간 파이테이즈는 효율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지만, (가금 기준)사료 내 존재하는 phytate-bound P의 최대 35% 정도를 이용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구상에 인의 유한성을 생각한다면 낮은 수치는 아니라고 판단된다. 또한 파이테이즈는 순수 기능인 인의 이용성을 높이는 것과 더불어 사료내 단백질과 에너지의 이용을 향상시킬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현재 가금 산업에서 파이테이즈의 사용은 인의 배설량을 줄이고자 시도되었으나, 파이테이즈의 연구개발에 따른 생산성의 증가로 사용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분뇨를 통한 인의 배출량과 관련하여 환경적, 경제적 관점의 증가, 그리고 생산성 향상에 따른 총 생산비용 절감 효과 등으로 파이테이즈에 대한 관심은 이미 높아져 있다. 이와 반대로 아직도 많은 부분에서 phytate-bound P와 파이테이즈의 상관관계 그리고 부수적 효과(단백질·에너지 이용성 확대 등)에 대한 연구와 정보 부족으로 그 활용도에 있어서 추가적인 많은 연구가 요구되고 있다.
별개로 유수 업계와 학계에서는 Units of phytase activity (FTU)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사료의 이용성을 높이기 위한 고온 가공(펠레팅) 공정과 체내의 구성상 낮은 산도(pH)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파이테이즈는 높은 온도와 낮은 산도에서도 일정 수준의 Units of phytase activity (FTU)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 학계와 업계의 주장이다.  
이미, 파이테이즈의 오랜 역사로 인해 사용자들은 이의 중요성에 대해 잘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제품은 낮은 가격 정책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사고 있다. 물론 자본주의 시대에 이를 비난 할 수만은 없는 일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제품의 가격과 Units of phytase activity (FTU) 그리고 제품으로 인해 나에게 돌아올 수익에 대해서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싸고 좋은 것을 찾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일지 모른다.
또한 이러한 마케팅은 아직도 축산업계에 유효하다고 판단된다. 하지만 2020년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는 싸고 좋은 것만 찾기보다 가격에 맞는 제품의 구성과 품질을 고려해야 할 때가 아닌지 필자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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