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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돈육가격 상승…자급률 높일 기회로

중국 ASF 영향 수입 오퍼·국내도매 가격 상승세
내달 말부터 수입 물량 감소 예상…대체 어렵지만
전지·후지 등 육가공품 시장 ‘주도권 회복 노력해야’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수입 돼지고기 가격이 오르는 틈을 타 그간 수입에게 내줬던 돼지고기 가공품 시장을 국내산이 되찾아와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축산물 수입 업계에 따르면 수출국에서 제시하는 돼지고기 수입 오퍼가격이 지난 3월말부터 줄곧 오르고 있다.
이달 유럽 냉동삼겹살 수입 오퍼가격은 Kg당 5달러 후반대~6달러 초반대다.
전월대비 1달러 가량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1.5달러 이상 비싸졌다.
미국 목전지 수입 오퍼가격은 Kg당 4달러 수준에 형성돼 있다. 이 역시 전월대비 0.3달러, 전년동기와 비교해서는 1달러 이상 올랐다.
이에 따라 국내 도매상 가격도 수입 냉동삼겹살은 6천200~7천원, 목전지는 4천100~4천300원선으로 각각 전월대비 400원, 300원 올랐다.
이렇게 수입 오퍼가격이 상승한 것은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산되면서 중국이 돼지고기 수입을 늘리고 있는 까닭이 크다.
돼지고기 수출국 입장에서는 수요가 증가해 공급가격을 인상하는 ‘배짱 영업’에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하지만 수입 가격 상승에도 불구, 국내 돼지고기 수입량은 여전히 많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돼지고기 수입량은 16만4천톤에 달한다. 역대 최대 수입량을 기록한 지난해와 별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이에 대해 축산물 수입 업계는 “보통 수입계약을 하면 국내 들어오기까지 2~3개월이 걸린다. 현재 수입 돼지고기는 오퍼가격이 오르기 전에 계약된 물량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6월말~7월초가 되면, 오른 오퍼가격으로 계약한 물량이 국내에 수입된다. 이 때는 수입 돼지고기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할 수 밖에 없다. 결국 수입물량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축산물 유통 업계는 이러한 수입 돼지고기 가격 상승이 당장 국내산 돼지고기 가격·소비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겹살의 경우 국내산·수입 소비망이 분리돼 있을 뿐 아니라 현재 워낙 소비부진 골이 깊어 국내산 대체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이 기회를 활용해 전지, 후지 등 축산물 가공 시장에서 국내산 입지를 끌어올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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