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울산한우인들이 축산현장에서 사용되어지는 중장비의 올바른 사용방법을 익히고, 중장비로 인한 사고발생 시 불합리한 피해를 받지 않도록 안전장치가 마련될 전망이다.
전국한우협회 울산시지회(지회장 윤주보)와 울산산업고등학교(교장 조규영) 농생명산업부는 울산지역 한우농가와 소속학생들의 복지향상을 주요 골자로 하는 산학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번 산학협약을 통해 울산산업고는 축산현장에서 빈번하게 사용되어지는 굴삭기와 스키드로더, 지게차 등 중장비 실무과목을 편성해 한우농가들의 손쉬운 면허 취득을 지원하고, 전국한우협회 울산광역시지회는 학생들이 학습중심 취업처와 학생복지를 위해 청소년 한우맛 체험 시 우선배정과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 지원, 학생중심의 현장실습 지원 등 상호 호혜적인 관계를 지속 유지키로 했다.
특히, 중장비면허 취득을 희망하는 농가는 실습 시 소모되는 유류비 정도의 비용만으로 자격증 취득이 가능해졌으며, 무엇보다 울산한우인들의 대다수가 운집해 있는 울산산업고등학교내에서 실습이 이루어져 거리이동 등에 대한 불편함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윤주보 지회장은 “무면허로 운용 할 수 있는 농업용 장비들이 있긴 하지만 전업화, 규모화가 되어가는 축산현장에 적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현장적용이 가능한 면허 취득을 통해 올바른 중장비 사용 방법을 익히고 사고 발생 시 보호장치를 마련함으로써 불미스러운 일에 대한 사각지대를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산학협약식은 지난해 청소년 한우맛체험을 위해 울산산업고등학교를 방문한 전국한우협회 울산시지회 임원진들이 학생들의 실습과 면허증 취득을 위해 보유한 각종 중장비를 한우농가들을 위해 활용해 줄 것을 건의했고, 울산산업고등학교는 축산현장에 대한 문제점과 함께 공감대를 형성함으로 전격 이루어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