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피내접종 전용 구제역 백신 출시가 가시화 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산 무침주사기도 빠르면 올 연말정도면 개발이 완료될 전망이다. 대한한돈협회 하태식 회장은 지난 16일 개최된 제2차 이사회에서 구제역 백신접종에 따른 이상육 발생대책과 관련, “협회 차원의 피내접종 현장실험과 함께 전용백신 생산을 동물약품업계에 독려한 결과 일부 업체가 임상실험에 착수한 상태”라며 인체용 무침주사기 해외수출업체와 돼지 피내접종을 위한 무침주사기 공동개발에도 착수, 올 연말정도면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무침주사기 개발은 한돈협회의 이상육대책마련을 위한 연구용역 사업의 일환으로, 공동개발 사업자는 공개입찰 경쟁을 통해 선정됐다. 하태식 회장은 이어 지난달 중순 1차 목업제품(가제품)이 개발, 곧 현장실험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피내접종 전용백신 공급시기도 감안해야 하는 등 개발중인 무침주사기의 양산시점을 확실히 단정키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해당제품의 판매가격에 대해서는 기존 출시 수입제품의 절반수준 정도가 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하태식 회장은 또 농협축산물공판장의 돼지 도축비 인상 추진에 대해서는 “지난 2013년부터 동결돼 왔지만 최저임금 상승 등의 영향으로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게 농협측의 입장”이라며 “이에 따라 소 도축비가 3월부터 인상되는 등 더 이상 외면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농협측이 제시하고 있는 인상률(탕박규격돈 기준 17.6%)은 너무 과다한 것으로 분석, 10%수준으로 인상률 조정협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